수호신 NEON SIGN 7
청예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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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소가 쫓아오는 악몽을 꾸는 주인공 이원은 동아리모임에서 신입으로 들어온 차설을 알게되고 설을 따라 신점을 보러가게된다. 이원이 꾸는 꿈이 심상치않은 꿈인걸 알게되고 이후 이원의 주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불행이 뒤따르고 이원은 설이와 함께 그 원인과 불행을 끊기위해 쫓기 시작한다

알 수없이 뒤따르는 불행과 악몽, 그리고 그 불행에 숨겨져있던 우교라는 배경과 차설이라는 기묘하고도 신비로운 인물까지 스토리와 인물, 모든 배경이 주인공 이원에게 이입되며 매우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파묘가 큰 흥행을 이루고, 오컬트장르 역시 많이 흥하게됐는데 평소에 오컬트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수호신 또한 오컬트영화를 보는듯한 몰입감과 재미, 큰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유독 청예님 글을 좋아하는 이유가있는데 책의 장면 하나하나, 인물들의 세세한 표현력 하나하나 글로 표현하고 집어주신다는 점에서 항상 놀랍게 느껴지는데 이번 수호신은 오컬트스릴러장르라는 점에서 그 표현력이 더 크게 와닿고 느낄 수 있었다.

장재현 영화감독님의 추천사, 그리고 믿고 읽는 청예작가님의 소설인만큼 기대감을 가득안고 읽기시작했다. 역시나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읽을만큼 흡인력 가득한 소설이였고 오컬트라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르지만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눈이 휘둥그레해질만큼의 어마어마한 반전과 마무리까지 짧지만 임펙트가 아주 강렬한 소설이였다.

📖 고독을 공유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나처럼 외로운 사람들이 오늘을 살고, 내일을 받아들이는데 큰 보탬이 됐다. 그런 의미에서 설이 나의 외로움을 꿰뚫어 본 순간에 그녀를 성급하게 친구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P.42

📖 시간과 공간은 함께 움직이는 것일까. 만약 아니라면, 저 밤하늘이 바라보고 있는 세계는 언제의 모습일까. 나는 어쩐지 등불처럼 맑은 달이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묘연한 착각에 휩싸여 두 팔로 상체를 감쌌다.-P.130

📖 신은 사람에게 예지력을 허가하지 않았다. 인간이 제멋대로 시간을 넘나들며 다가올 앞 세계와 이미 지난 뒤 세계를 비교했다가는 신의 영억까지 침범하리란 사실을 모르지 않기에 신은 인간의 예민한 세 번째 눈을 가렸다.-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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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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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질 위기에 처한 유령마을인 ’미노이시‘를 다시 소생시키기위해 소생부가 탄생하게 되고 미노이시에 이사오려는 지원자를 뽑아 생활하게 만드는 I턴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지만 여러가지 사건이 생기면서 또 다시 주민들이 떠나기 시작한다.

소생부 직원인 만간지는 i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지만 방화사건, 분실사건 등 여러가지 크고 작은 사건으로 마을주민들이 하나 둘 다시 떠나게 되고 사건에 대해서 추리하게 되는데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단순히 마을에 생겨난 에피소드가 아닌 이유가 있는 사건으로 고령화, 저출생, 일자리 감소, 인구감소 여러가지 현재 현실적은 문제에 대하여 많은 생각이 들며 고민을 안겨준 책이다.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는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로 i의 비극 또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첫장인 가벼운 비 부터 독자인 나를 사로잡았고 하나 둘 떠나가는 주민들을 바라보는 만간지의 감정에 같이 융화되며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유독 애정하는 사회파 미스터리인 만큼 좀 더 까다롭고 세세하게 읽었는데 I의 비극은 현 시점과 고민에 대해 많은 물음표와 느낌표를 번갈아 던지며 생각의 요소를 콕 찔러주는 씁쓸하지만 재밌는 자극을 가득주는 소설이였다.

📖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으나 꿈을 떠올리고 무심코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꿈 정도는 일과 상관 없는 것을 꾸고 싶다. 논바닥으로 파고들어 몸을 숨긴다는 것은 꿈이라고 해도 너무 어이가 업다.-P.119

📖 다시 깊이 머리를 숙인다 전화로는 혼란스러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실제로 보니 그렇지도 않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고 스스로 타이르고 있는지도 모륻나.-P.150

📖 금일봉에 매수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게의 팬이란 말인가. 돈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의본보기 같다. 산길이 끝나 시야가 트이고 눈 밑에 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했다.-P.31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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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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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지리 다카요는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오고있다. 몇달동안 밀린 집세에 당장 20만엔을 구하지 않으면 집에서 쫓겨날 위기로 개인 사채업자를 알아보던 중 ’미나미‘라는 친절한 중년여성에게 20만원을 빌리게 된다.

개인 사채업은 책을 읽고 처음 알게됐는데 이자가 매우 낮은게 장점이고 소설이긴 하지만 정말 많은류의 사람이 개인 사채업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걸 보고 입안이 매우 씁쓸했다. 다카요와 같은 싱글맘, 카드빚에 허덕이는 대학생, 그리고 흔히 말하는 먹튀까지 모든게 다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로 미나미도 처음에는 다카요를 위한척 친절한 손길을 내밀지만 결국엔 다카요를 끝없는 빚으로 이끌어 결국 좋지않은 일자리까지 소개시켜주게 되는데 결국 사채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내게된다는 걸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책은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뒤통수를 치는 이야기로 흘러가는데 반전까지 아주 훌륭한 마무리로 왜 반드시 두 번 읽게 만드는 소설이라는 타이틀이 붙은건지 알 수 있었다. 서평을 쓰는 지금도 책의 내용,장면 하나하나가 떠오르며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이 나이 또래의 아이가 점심을 안 먹는다는 건 보통일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아이에게 이런 비참한 일을 겪게 하고 배고픔까지 경험하게 만들었다. 아이의 글썽글썽 차오른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것을 보면서 나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P.90

📖 어제는 눈이 희끗희끗 흩뿌리고 바람이 차가웠는데 오늘은 날이 풀려 햇살에 따스한 기운이 감돌았다. 내 인생도 최악의 시기를 지나 오늘 날씨처럼 슬슬 풀리려나. 하고 하늘에 떠 있는 솜사탕 같은 구름을 우러러보았다.-P.137

📖 낚시로 치자면 바늘에 걸린 물고기를 뜰채로 건져 올리는 순간이다. 바늘에 꿰여 자유를 잃었으니 저항하지 못할 거라고 자칫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순강네 몸을 뒤치며 거칠게 저항해 모처럼 잡은 물고기를 놓쳐 버릴 수 있다.-P.24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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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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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과학시대에 오기까지 어두운이면과 잔혹한 과학실험과 역사를 소개시켜주는 책이다.

어릴 때부터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목이였는데 집착과 광기, 야망으로 타락한 과학자 그리고 과학을 접목시키니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과학 잔혹사 답게 잔혹성 또한 많이 보이긴 했는데 이런 과학의 역사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을까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도,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의 죽음이 안타깝기도 하며 이중적인 감정으로 읽다보니 더욱 더 현실성이 느껴지며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책은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제1장 해적질-표본 수집일까, 식민지 약탈일까로 시작해 제12장 증거조작-약품 수사국 슈퍼우먼의 진실로 마무리를 짓는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던부분은 해부학을 위한 시신도굴, 전기고문으로 인한 동물학대, 매독연구를 위한 의사들의 윤리위반, 의료과실 등 하나하나 충격적인 내용과 진실이 많이 담겨있었으며 씁쓸하기도 하지만 과거 과학에 대해, 앞으로 발전할 과학역사에 대해 지금 어딘가에서도 비윤리적인 실험이 행해지고있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책이였다.

📖 그 당시 법의학의 수준을 감안할 때, 살인 증거를 발견하려면 결연한 눈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녹스는 굳이 그런 증거를 찾지 '않기로' 마음먹었다.-P.94

📖 에디슨은 잔인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쟁에서는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법이다. 게다가 교류처럼 위험한 기술에서 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겠는가?-P.171

📖 그들은 공산주의자 심묹들이 사람을 확실하게 세뇌시키는 방법을 발견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그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꼭두각시'로 만드는 심리적 슈퍼무기였다.-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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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집
리브 앤더슨 지음, 최유솔 옮김 / 그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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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는 집나간 딸 켈시를 찾지못하고 코니와 리사 쌍둥이 자매를 입양한다. 같은듯 다른 자매 리사는 어릴 때부터 엄마 이브의 말을 잘듣고 코니는 항상 엇나가며 이브와 숨바꼭질같은 게임을 하며 이동네, 저동네 떠돌아다닌다. 어느날 이브가 죽게되고 코니와 리사에게 유산과 조건을 남기는데 그 조건에 의해 코니는 닐라에 위치한 허름한 빨간집에서 살게된다.

책은 이브가 딸 켈시를 찾는 1997년의 시점과 코니의 현재 시점으로 번갈아가면서 진행되는데 두꺼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스토리로 궁금증에 책의 뒷장을 계속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어딘가 음침한 동네인 닐라는 예전부터 소녀부터 여성까지 잔인한 고문과 살해방법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수상함을 느낀 코니는 살인사건에 대해서 쫓게되는데 엄마 이브의 계약으로 빨간집의 관리인으로 남게된 제트를 수상하게 여기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된다. 나 역시 제트를 계속 수상하게 여기고 책을 읽기 시작했고 사건을 풀어헤쳐나가는 과정을 읽는내내 공포스러움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인 이브는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쌍둥이 자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트와 이브가 1997년 쫓던 플로라의 정체까지 많은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요즘같이 더운날씨에 서늘함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였다.

너무 재밌게 읽어서 번역된 다른 책이 있을까 싶어 작가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아직 빨간집이 유일한 소설책으로 이후 다른책이 출간된다면 꼭 읽어보고싶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 폭력성이라든가 닐라에 숨어 사는 이유, 또 나이가 몇 살인지도 몰랐다. 만약 제트가 살인마고 이브가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그래, 마지막 게임이 시작된 것인지도 몰랐다.-P.163

📖 ’리사는 이브가 보고싶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집에서 리사와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깔끔하게 포장된 리사의 삶은 수년동안 거짓말을 위해 세워진 것이었다. 이제 와서 그것을 망가뜨릴 이유가 없었다.-P.257

📖 이브는 창밖을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공기는 건조했고 하늘은 맑았다. 굳게 마음을 먹긴 했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본 표지판의 페인트처럼 호기로운 기세가 한풀 꺾여 있었다. 이브는 눈을 감았다.-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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