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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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과학시대에 오기까지 어두운이면과 잔혹한 과학실험과 역사를 소개시켜주는 책이다.

어릴 때부터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목이였는데 집착과 광기, 야망으로 타락한 과학자 그리고 과학을 접목시키니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과학 잔혹사 답게 잔혹성 또한 많이 보이긴 했는데 이런 과학의 역사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을까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도,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의 죽음이 안타깝기도 하며 이중적인 감정으로 읽다보니 더욱 더 현실성이 느껴지며 책에 빠져들 수 있었다.

책은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제1장 해적질-표본 수집일까, 식민지 약탈일까로 시작해 제12장 증거조작-약품 수사국 슈퍼우먼의 진실로 마무리를 짓는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던부분은 해부학을 위한 시신도굴, 전기고문으로 인한 동물학대, 매독연구를 위한 의사들의 윤리위반, 의료과실 등 하나하나 충격적인 내용과 진실이 많이 담겨있었으며 씁쓸하기도 하지만 과거 과학에 대해, 앞으로 발전할 과학역사에 대해 지금 어딘가에서도 비윤리적인 실험이 행해지고있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책이였다.

📖 그 당시 법의학의 수준을 감안할 때, 살인 증거를 발견하려면 결연한 눈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녹스는 굳이 그런 증거를 찾지 '않기로' 마음먹었다.-P.94

📖 에디슨은 잔인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쟁에서는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법이다. 게다가 교류처럼 위험한 기술에서 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겠는가?-P.171

📖 그들은 공산주의자 심묹들이 사람을 확실하게 세뇌시키는 방법을 발견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그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꼭두각시'로 만드는 심리적 슈퍼무기였다.-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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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집
리브 앤더슨 지음, 최유솔 옮김 / 그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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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는 집나간 딸 켈시를 찾지못하고 코니와 리사 쌍둥이 자매를 입양한다. 같은듯 다른 자매 리사는 어릴 때부터 엄마 이브의 말을 잘듣고 코니는 항상 엇나가며 이브와 숨바꼭질같은 게임을 하며 이동네, 저동네 떠돌아다닌다. 어느날 이브가 죽게되고 코니와 리사에게 유산과 조건을 남기는데 그 조건에 의해 코니는 닐라에 위치한 허름한 빨간집에서 살게된다.

책은 이브가 딸 켈시를 찾는 1997년의 시점과 코니의 현재 시점으로 번갈아가면서 진행되는데 두꺼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스토리로 궁금증에 책의 뒷장을 계속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어딘가 음침한 동네인 닐라는 예전부터 소녀부터 여성까지 잔인한 고문과 살해방법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수상함을 느낀 코니는 살인사건에 대해서 쫓게되는데 엄마 이브의 계약으로 빨간집의 관리인으로 남게된 제트를 수상하게 여기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된다. 나 역시 제트를 계속 수상하게 여기고 책을 읽기 시작했고 사건을 풀어헤쳐나가는 과정을 읽는내내 공포스러움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인 이브는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쌍둥이 자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트와 이브가 1997년 쫓던 플로라의 정체까지 많은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요즘같이 더운날씨에 서늘함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였다.

너무 재밌게 읽어서 번역된 다른 책이 있을까 싶어 작가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아직 빨간집이 유일한 소설책으로 이후 다른책이 출간된다면 꼭 읽어보고싶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 폭력성이라든가 닐라에 숨어 사는 이유, 또 나이가 몇 살인지도 몰랐다. 만약 제트가 살인마고 이브가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그래, 마지막 게임이 시작된 것인지도 몰랐다.-P.163

📖 ’리사는 이브가 보고싶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집에서 리사와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깔끔하게 포장된 리사의 삶은 수년동안 거짓말을 위해 세워진 것이었다. 이제 와서 그것을 망가뜨릴 이유가 없었다.-P.257

📖 이브는 창밖을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공기는 건조했고 하늘은 맑았다. 굳게 마음을 먹긴 했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본 표지판의 페인트처럼 호기로운 기세가 한풀 꺾여 있었다. 이브는 눈을 감았다.-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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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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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로맨틱 스릴러 작가인 핀레이는 킬러로 오해받아 전남편인 스티븐을 처리해달라는 의뢰를 받게되고 의뢰자인 ’진저리‘에 대해서 찾기 시작함과 동시에 전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인 스티븐을 감시 및 보호하기 시작한다.

전작인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를 너무 재밌게 읽고 스티븐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는 장면에서 끝맺음을 하게되는데 생각하지못했던 전개라 소름이 돋기도, 후속이 나오길 간절히 바랬는데 생각보다 더 빠른 시일안에 후속인 ”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가 출간하여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책의 첫 시작부터 전작이 자연스럽게 떠오를만큼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보통 시리즈물이면 순서대로 읽는게 정석이긴하지만 전작을 읽지않고 후속작을 먼저 읽어도 이해가 될만큼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와 설명에 금방 빠져들 수 있었다. 주인공 핀레이와 반가운 인물인 핀레이의 영원한 파트너 베로까지 전작의 매력 그대로 후속편에서 또한 넘치는 매력으로 후속편 또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소설이였다.

핀레이와 앤서니, 남자친구인 줄리언의 로맨스씬도 읽는사람으로 하여금 스릴넘치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로맨스를 느낄 수 있었는데 핀레이가 로맨스 스릴러 작가인만큼 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의 작가인 엘 코시마노 작가의 뛰어난 이야기설정과 각 캐릭터설정을 느끼고 감탄하며 읽을 수 있었다. 전작이 너무 재밌으면 후속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편견아닌 편견을 완전히 깨준 책으로 화끈하고도 말랑말랑한 두가지 상극인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롤러코스터같은 소설책이였다.

📖 내 뺨으로 피가 쏠렸다. 딜리아가 닉의 손을 잡더니 사람들을 헤치고 내 쪽으로 끌고 왔다. 우리 앞에 도착하자 딜리아는 그의 다리를 끌어안으며 ”고맙습니다“하고 속삭였다. 내 심장이 콩닥거렸다.-P.83

📖 등을 벽에 붙였다. 해낼 수 있다. 그냥 차분하게 저녁 식사만 하면 된다. 심호흡을 하며 원피스 앞섶을 매만지고, 도도한 척 뒷굽을 빼고. 때로는 오븐 앞에 서 있었다. 뻣뻣한 어깨로 멜라민 접시에 감자튀김을 퍼 담고 있었다.-P.193

📖 그의 완전한 침묵에 온몸이 오싹해졌다. 그의 미소가 경직되었다. 교도관들을 긴장시키지 않을 만큼 수감을 쩔렁대며 천천히 테이블로 손을 올렸다. 그는 손깍지를 낀 채 내 쪽으로 몸을 숙이며 속삭였다.”위험하기 짝이 없는 게임을 하고 있네요, 도너번 씨.“-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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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가 되고 싶어 안전가옥 쇼-트 28
청예 지음 / 안전가옥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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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학교. 같은반, 같은소속사인 아역배우 여름과 겨울은 영화 <프로젝트A> 의 주인공 자리인 수빈역활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게 된다.

연기력이 뛰어난 여름, 비쥬얼이 뛰어난 겨울은 수빈으 역활을 따내기위해 각자의 방법과 노력으로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둘의 공통점은 사람과 사랑을 고파한다는 점이고 다른점은 남사친에게 인기많은 여름, 여사친에게 인기많은 겨울이이다. 그치만 친구지만 진정한 친구라고 느낄 수 없고, 여름과 겨울은 서로에 대한 터질듯한 질투심으로 배우로써, 청소년기로써의 성장통을 겪게 되는데 10대시절 유난히 예뻤던, 공부를 잘했던, 옷을 잘입던 친구들에게 느꼈던 질투와 닮고싶다는 부러움이 떠올라 풋풋하고도 청량한 느낌의 시원함을 주었던 소설이였다.

특히나 겨울이라는 캐릭터에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토준지 시리즈를 좋아하고,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내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서 반갑기도, 마음이 더 가기도했다. 청소년이라면 충분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질투라는 성장통, 그리고 그때 그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소설로 청소년과 모든 연령층이 읽어도 충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로 모두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이다.

📖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최선을 다해 부정했지만, 아주 가끔씩, 그 말의 의미를 현실에서 마주할 때가 생기곤 했다. 겨울은 그런 순간이 치가 떨리게 싫었다. 마냥 좋기만 했던 친구들이 왜 시간이 지나면 치사한 사람들이 되는지 알 수 없어 속상했다.-P.78-79

📖 겨울은 사랑이라는 단어 위에 감히 여름을 겹쳐보았다. 그 아이의 실력을, 노력을, 열정을 훔치고 싶었다. 빼앗아 제 것으로 만들고 싶은 한편, 그 아이의 찬란함이 보존되길 바랐다.-P.113

📖 둘은 씹기 좋은 고깃덩어리로 전략했다. 불똥과 질투에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만 튀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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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주식회사
잭 런던 지음, 한원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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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국의 수장인 드라고밀로프는 의뢰가 들어온 즉시 킬러 하스에게 일을 전달하고 의뢰받은 암살건은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베테랑 암살단이다. 여느 때와 같이 암살의뢰를 받으러 간 드라고밀로프는 자기 자신을 암살해달라는 의뢰를 받게되고 의뢰받은 암살답게 킬러인 하스에게 일을 맡기게 된다.

암살단의 대장인 자신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 의뢰를 받아드려 일을 즉시 실행한다는 신박한 주제답게 글을 읽는 와중에 머릿 속에서 화끈한 액션씬이 상상됐다. 액션씬 뿐만 아닌 잡고 잡히는, 도망을 거듭하는 긴장감과 추리력이 돋보이는 소설로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꽉차고 알찬 주제와 내용으로 가득차 화끈한 만족감을 주었던 소설이다.

당황스러울 법한 의뢰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않고 냉철하게 사건을 바라보는 드라고밀로프라는 캐릭터와 냉철한 킬러 하스, 그리고 드라고밀로프와 조카 그루냐, 그리고 그의 연인인 홀이라는 캐릭터까지 모두가 하나같이 뚜렷한 색과 매력넘치는 캐릭터들로 이야기의 재미와 집중도를 높혀주어서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장을 다 읽고난 뒤, 후속편이 나오길 바라는 소설이다.

📖 "얼마든지 증명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거야. 당분간 내가 하는 말을 전부 사실로 받아들여주면 고맙겠네. 나중에 자네가 납득 할 수 있을 때까지 증명하겠네."-P.65

📖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홀이 확신한 이유는 그들이 베푸는 한결같은 친절과 그를 향한 굳건한 믿음 때문이었다.그들은 그가 이 사태의 원흉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P.150

📖 그가 손을 뻗어 테이블 위에 있는 와인 목록을 집어들었다. "그게 끝나면 브랜디를 마십시다. 묵직하 놈으로 말입니다. 스페인산이면 좋겠군요. 식후에 마시기 딱 좋습니다. 마시면서 가장 힘든 임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길 기원합시다. 그리고 그 임무를 가능하게 만든 사람을 위해 건배합시다."-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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