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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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지리 다카요는 초등학생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오고있다. 몇달동안 밀린 집세에 당장 20만엔을 구하지 않으면 집에서 쫓겨날 위기로 개인 사채업자를 알아보던 중 ’미나미‘라는 친절한 중년여성에게 20만원을 빌리게 된다.

개인 사채업은 책을 읽고 처음 알게됐는데 이자가 매우 낮은게 장점이고 소설이긴 하지만 정말 많은류의 사람이 개인 사채업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걸 보고 입안이 매우 씁쓸했다. 다카요와 같은 싱글맘, 카드빚에 허덕이는 대학생, 그리고 흔히 말하는 먹튀까지 모든게 다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로 미나미도 처음에는 다카요를 위한척 친절한 손길을 내밀지만 결국엔 다카요를 끝없는 빚으로 이끌어 결국 좋지않은 일자리까지 소개시켜주게 되는데 결국 사채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내게된다는 걸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책은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뒤통수를 치는 이야기로 흘러가는데 반전까지 아주 훌륭한 마무리로 왜 반드시 두 번 읽게 만드는 소설이라는 타이틀이 붙은건지 알 수 있었다. 서평을 쓰는 지금도 책의 내용,장면 하나하나가 떠오르며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이 나이 또래의 아이가 점심을 안 먹는다는 건 보통일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아이에게 이런 비참한 일을 겪게 하고 배고픔까지 경험하게 만들었다. 아이의 글썽글썽 차오른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것을 보면서 나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P.90

📖 어제는 눈이 희끗희끗 흩뿌리고 바람이 차가웠는데 오늘은 날이 풀려 햇살에 따스한 기운이 감돌았다. 내 인생도 최악의 시기를 지나 오늘 날씨처럼 슬슬 풀리려나. 하고 하늘에 떠 있는 솜사탕 같은 구름을 우러러보았다.-P.137

📖 낚시로 치자면 바늘에 걸린 물고기를 뜰채로 건져 올리는 순간이다. 바늘에 꿰여 자유를 잃었으니 저항하지 못할 거라고 자칫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순강네 몸을 뒤치며 거칠게 저항해 모처럼 잡은 물고기를 놓쳐 버릴 수 있다.-P.24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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