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 - 남에게 다정하고 나에겐 매정했던 당신에게
김선경 지음 / 다른상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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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선경님은 심리상담사로, 그동안 만나왔던 상담자분과 김선경 선생님의 어린시절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더 사랑하며 아껴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시작은 저자 김선경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내가 태어난 시대부터 조금을 덜해지긴 했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아들이 아주 귀한 세대로 김선경 선생님 역시 귀하게 자랐던 오빠와는 다른 유년기를 겪으면서 자연스레 눈치를 보는 삶을 살아왔다고 하신다. 나는 나에게 좋은사람이 되는 법이 무엇일까, 그에 대한 방법은 아주 간단할거라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가 자기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남에게 사랑받기 위해, 좋은사람으로 보여지기 위해 노력한다는걸 느끼게 된 순간 너무 씁쓸했다. 책을 읽는동안 내 얘기인가 싶을정도로 와닿은 부분이 많았는데, 다른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하기보다 나를 먼저 사랑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모두에게 좋은사람으로 보여지게될거라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많은 부류에 대해 방법을 알려주는데 인정욕구와 뜻하지 않게 멀어져가는 대인관계, 그리고 어린 시절 자리잡아야하는 애착관계와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점과 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드리고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책을 읽는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이 풀리고 심적으로 안정이 되는 느낌이었다.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온전히 내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하게 내 뜻을 펼치고 타인 역시 올바르게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모든 사람이 자신도, 타인도 당당하게 사랑하며 고민이 없었으면 한다. 청소년도, 초년생도, 직장인도, 사회인도 사람에 대해 지치고 일상에 대해 지친분들 모두가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오늘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간다.

📖 의견을 나눌 때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점,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의견은 ’누가 맞고, 누가 틀리고‘가 없습니다.-P.49

📖 부정적인 목소리를 모두 다 털어내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털어 내기 전에는 어렵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하고 나면 손바닥 뒤집기보다 더 쉽다는 바를 깨닫게 됩니다.-P.91

📖 고통이 없는 성장은 없습니다. 괜히 더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서 피하지 말고, 천천히 마주해 보세요. 인간은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얼마든지 헤쳐 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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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곧 죽을 텐데
고사카 마구로 지음, 송태욱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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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모임인 ’하루살이회‘는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며 서로를 위로한다. 하루살이회 모임에 초대된 탐정 나나쿠마와 조수 야쿠인은 모두가 시한부 환자들이라는 점에서 묘한 감정을 느끼던 중, 다음날 모임 회원인 가모가 시신으로 발견되고 나나쿠마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시한부 모임에서 발생한 사건, 그리고 그 사건에 얽혀진 죽음은 아주 독특한 이야기로 줄거리를 읽는도중에도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주인공 모두가 암과 당뇨, 합병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살인사건인지, 병으로 인한 자연사인지 알아내는 초반과정부터가 독자인 나도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모두가 자연사로 생각하고 마무리 지을때쯤, 두번째 사건이 발생하고 나나쿠마 탐정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사건의 진상에 대해 더 자세히 조사하게 되는데 중반까지는 인간과 죽음에 대해 덤덤하게 서술하며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소설이였다면, 후반부는 앞 이야기와는 상반되는 이야기로 추리소설다운 면모와 충격적인 결말에 뒤통수가 얼얼했다. 어째서 이런 사건이 발생되었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의 큰 문제인 초고령화문제에 대해서, 결말에 대해서도 여운이 깊게 남는 소설이었다.

📖 ’마지막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품고 있는 마음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P.58

📖 생각건데 나는 탐정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이곳에 초대받은 것일까. 그런데 아직 카멜레온 실종 사건 이야기밖에 하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아마 오늘 밤에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P.133

📖 사람이 한 명 죽었어도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제공되었다. 빈자리에서 쓸쓸함을 느꼈는지, 야쿠인이 롯폰마쓰 쪽으로 자리를 조금 옮겨 앉았다.-P.176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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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려견 훈련사입니다 - 20년간 개들과 함께한 반려견 훈련사의 소통의 기록!
신동석 지음 / 설렘(SEOLREM)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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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훈련사이자 저자 신동석님의 훈련사가 된 과정과 그동안 만나왔던 반려견 친구들, 훈련방법과 견종에 따른 특징이 소개되어있는 책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반려견 훈련사‘라는 직업은 시대가 변해가면서 넓어진 반려견 시장으로 인해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직업이지만 신동석님은 ’반려견 훈련사‘는 나의 운명이다 느껴져 97년 처음 반려견 훈련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신다. 나에게도 뗄레야 뗄 수 없는 반려견이란 존재는 처음 강아지를 키울때까지만해도 훈련사라는 직업은 너무 생소하게 느껴졌었다. 제일 기초적인 배변훈련때문에 훈련사라는 직업을 알게됐고 말이 통하지 않는 친구들을 직접 훈련하고 가르친다는 직업이 너무 대단하고 매력있게 느껴졌다. 유명 프로그램과 강형욱님 덕분에 많이 알려진 것 같다. 훈련사님 모두가 공통으로 말씀하시는게 반려견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보호자가 바뀌어야 된다고하시는데 정말 많은 공감이 됐다. 보통의 문제 반려견들을 봤을 때 보통 보호자분들이 문제라고 느껴졌을 때가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왜 반려견 교육이 힘들다고 하는건지, 기나긴 시간이 걸리는건지 책을 읽고난 뒤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문제 반려견은 없고, 모든 반려견들은 정신적인 교감과 보호자의 변화로 함께 변화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방법과 흔한 배변훈련, 분리불안, 산책훈련방법이 나와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맨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건, 책임을 키우는 일입니다‘ 제목으로 글이 실려있는데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건 많은 것을 포기해야 되고, 많은 것을 희생해야 된다. 반려견을 키우는 모든 견주분들과 예비견주분들 모두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나는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를 일으켜준건 , 늘 함께 훈련한 개들이었다. 그 아이들이 내게 말해주는 듯했다. ”괜찮아, 우리는 다시 도전할 수 있어.“-P.28

📖 정말 강조하고 싶은 건, 단지 훈련 기법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반려견이 어떤 과정을 통해 변화하는지‘를 보호자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P.80

📖 ’책임‘이라는 단어는 무겁지만, 그것은 곧 관계를 지켜가는 힘이다. 보호자가 바뀌면, 반려견도 바뀐다.-P.225~226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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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펠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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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인 유스케는 평소 오컬트와 괴담에 관심이 많은 소년으로 사츠키와 미나와 함께 학급 게시판담당으로 뽑히게 된다. 오컬트와 괴담을 널리 퍼뜨리고 싶어했던 유스케는 모범생이던 미나가 방해하지않을까 생각하던 중, 미나에게 ’오쿠사토 정의 7대 불가사의‘라는 괴담을 듣게되고 유스케,사츠키,미나는 7대 괴담에 대해 파헤치게 된다.

오컬트, 괴담과 추리가 접목된 ’디스펠‘은 빨간 표지부터 묘하게 빠져들었다. 주인공들은 초등학교 6학년생이지만 어른이라는 성숙한 캐릭터와 다르게 순수한 초등학생들의 눈으로 당돌하게 사건을 파헤치는데 7대 괴담과 연관된 미나와 1년 전 발생한 마리코의 죽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동안 7번째 괴담을 제외한 여섯가지 괴담이야기가 서술된다. 그로인해 치밀한 서술트릭 뿐만 아닌 오싹한 괴담까지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책에 등장하는 ’마녀의 집‘ 그 속에 살아가는 마녀님의 정체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후반부에 펼쳐지는 마리코의 죽음의 비밀과 ’나즈테의 모임‘이라는 괴상한 모임의 정체, 완성되는 추리는 속이 뻥 뚫리는 전개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한번에 이어지다 보니 정신없에 펼쳐지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깨준 작가의 천재적인 필력에 감탄스러웠다. 너무 맵지않은 학교 앞 떡볶이같은 맵달한 추리소설이었다.

📖 어쩔 수 없다. 아이라는 이유로 바보 취급을 당하고 무시당하는 건 익숙하니까. 하지만 불평은 좀 하고싶다. 어른이라면 이 세상이 부조리하다는 걸 이미 알텐데?-P.110

📖 우리 추리를 수상쩍다고 말한 마녀의 말을 새삼스럽게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 수상쩍음을 규칙으로 굴복시키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진실을 도출해내야 한다.-P.178

📖 지난번의 반성을 바탕으로 범행 현장의 모순을 없앴다고 생각했던 우리 추리는, 처음부터 눈앞에 있던 ’마리코 누나는 왜 7대 불가사의를 남겼을까‘라는 수수께끼에 의해 부정당하고 말았다.-P.263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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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의 초대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
도희 지음 / 씨큐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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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들었던 동화를 성인들의 시점으로 재해석한 잔혹동화이다. 책에는 모두 친근하고 알고있는 이야기들이 등장해 ’이랬던 이야기가 이렇게 바뀐다니‘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뒤틀린 욕망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미녀 ’벨‘의 다른 모습, 백조왕자속의 진짜 주인공 막내 여동생,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주인공 왕자의 잘못된 욕망, 선녀와 나무꾼의 색다른 선녀의 모습, 이 외에도 친근한 콩쥐팥쥐, 흥부와 놀부, 눈의 여왕, 성냥팔이 소녀, 파랑새, 거위 치는 소녀가 펼쳐지는데 익히 널리 알고있는 동화 뿐만이 아닌 전래동화도 여려 편 담겨있어서 더 색다르게 읽을 수 있었다.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는 시리즈물로 흑장미의 초대는 세번째 시리즈물인데 이미 1,2권에 나왔던 동화들이 끝이 아닐까싶었지만 흑장미의 초대 역시 ’흑장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주 매운맛의 여주인공들이 더러 등장한다. 동화문체지만 잔혹한 이야기와 표현법은, 더 잔혹하게 느껴진 잔혹동화 그 자체였다.

📖 어차피 세상은 각자도생이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밖에 없었다. 그까짓 외모로 남자들 눈에 들어 뭐에 쓴다고.-P.61

📖 시어머니가 그랬다. 나이 든 사람은 노쇠했으니 쉬는 것이 마땅하고, 젊은 ㅏ랑믄 힘이 세니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선녀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할멈이 빙긋 웃으며 선녀의 뺨을 어루만졌다.-P.134

📖 여자는 가슴속에 휘몰아치는 자신도 모르는 이상한 욕망을 애써 억누른 채 발길을 옮겼다. 얼굴을 할퀴어대는 눈보라를 우악스럽게 헤치고, 발을 붙잡아두려는 눈밭을 헤쳐나갔다.-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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