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이야기
조예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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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 이야기
어렸을 적 꿈에서 한입 맛 본 치즈를 잊지못해 성인이 된 지금, 그 맛을 엄마에게 찾아냈다.

🧀 보증금 돌려받기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받기 위해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운다.

🧀 수선화에 스치는 바람
쌍둥이 언니 선미는 동생 선희의 모든 것을 선택, 제어하며 자신의 자존감을 채운다.

🧀 반쪽 머리의 천사
영화 <천사는 없어>의 주인공 기주영이 영화 속 살해당한 모습 그대로 영화관에 나타난다.

🧀 소라는 영원히
타인의 물건을 만지면 그 모든 기억을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소라는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 두번째 해연
우주비행 중 해연과 백연은 아무도 없는 행성에 불시착하게되고, 해연은 잊고있던 기억을 찾게된다.

🧀 안락의 섬
주인공 수수는 자신의 노견 플루와 영원한 안식을 맞이하기 위해 뉴데스 아일랜드로 향하게 된다.

✍️‘치즈 이야기’ 라고 해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상 단편집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조예은 작가님답게 강렬하고 기괴하지만 몽글몽글한 달고 짜고 역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가득했다. 보증금 돌려받기는 도시,청년,호러에 실렸던 이야기인데 읽었을 당시에도 오싹하고 재밌게 읽었는데 치즈이야기에서 만나니 이미 읽은 이야기였지만 또 다시 새롭게 느껴졌다. 마지막 이야기인 안락의 섬도 좋았는데 반려인이라면 나와 함께하는 반려견이 같이 눈 감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내가 키우는 강아지와 대입해서 읽다보니 너무 예쁘고 아련하게 느껴진 이야기였다. 대표작인 치즈이야기 처럼 날카롭고 맵싹한이야기와 예쁘고 달달한 이야기가 적절하게 섞여진 지루한 일상을 날려보내준 단편집이었다.

📖 지금이야 계약 직전의 ‘사람 좋아보이는’ 얼굴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때는 몰랐다.-P.53

📖 선희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굳은살 박인 오른손을 휘둘렀다. 오래전에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P.115

📖 소라는 이번에야말로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그간의 중독과 같았돈 몰입, 기억의 감염은 그저 병에 불과했으며 지금 자신은 완치되었다고.-P.196

📖 죽을 때만큼은 동화처럼 아름답게 죽고 싶었다. 평화로운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나무에 등을 기대고, 품에 플루를 안은 채 함께 눈을 감기.-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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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신 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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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의 사건, 그리고 신으로 추앙받는 스즈키는 항상 준에게 범인을 지목한다. 준은 구온초 탐정단 단원으로 같은 탐정단 친구들인 이치베, 유코, 우베바야시, 마루야마와 범인을 추리하고 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혀낸다.

앞 전 시리즈인 신 게임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후속 안녕 신이 충족 시켜줄 수 있을까란 생각을 가졌지만 신 게임이 새로운 재미였다면, 안녕 신은 놀라운 재미였다. 주인공들은 모두 초등학교5학년 신분이지만 구온초 탐정단이라는 신분에 맞게 스즈키가 지목한 범인에 대해 그 의문점에 대해 순수하고 서툴지만 추리해낸다. 이러한 과정이 오히려 주인공들이 초등학생이라는 설정에 나에게는 더 친근하고 반갑게 느껴졌는데 간혹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너무 완벽하고 치밀한 트릭과 잔혹함에 어려움을 느꼈던적이 몇번 있었던것 같다. 그치만 안녕 신은 촘촘하지만 아이들의 감정선까지 전해지는 느낌으로 추리소설 첫 입문자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이었다. 특히 제일 생각이 남는 에피소드는 두번째 에피소드인 알리바이 무너뜨리기 였는데 주인공 준이 잠시 돌봐주던 시바견 인절미와 주인이 살해당한 사건으로 준의 슬픔과 순수함이 더 전해져서 기억에 제일 많이 남는 것 같다. 추후 출간 될 마야유타카의 소설이 더 궁금해지는 두번째 소설이었다.

📖 사토코 씨는 첫눈에 인절미를 마음에 들어한 듯했다.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안심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P.82

📖 교내에 신비한 소녀로 이름을 떨치는 히도에게 분위기 이야기로 지적받고 싶지는 않지만, 확실히 그녀는 자기 분위기를 최대한 억누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P.160

📖 사람이 스스로 병에 걸렸다고 믿으면 실제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내 몸도 심한 감기에 걸린 것처럼 열이 나고 무겁게 느껴졌다.-P.351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채손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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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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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뫼르소는 양로원에 계시던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게되고 장례식을 치르고 난 뒤 친구 레몽과 여자친구 마리와 함께하던 중 아랍인을 총으로 쏴 죽이게 된다. 이후 뫼르소는 살인죄로 재판을 받게된다.

알베르 카뮈가 쓴 이방인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전소설로 꼭 읽어보고 싶던 소설 중 한 소설이었다. 첫 시작부터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강렬한 스토리로 진행되는데 나에게 이방인은 읽는내내 너무 소름돋고 무섭게 느껴졌다. 어머니의 죽음에 있어서 전혀 슬퍼하지않고 장례식이 끝난 후 여자친구 마리와 아무렇지않게 데이트를 하는 주인공 뫼르소의 모습과 살인을 저질러 재판을 받고 그 재판과정에 있어서 사실적이면서도 이중적인 사람들의 모습에 사실적이면서도 이런 모습이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적이라는 생각에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많은 생각을 들게해준 소설이다. 주인공 뫼르소는 여자친구 마리에게, 친구 레몽에게 내부자였을까, 이방인이였을까. 많은 씁쓸함이 남는 소설이었다.

📖 내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레몽은 내 손을 꽉 잡아 악수를 한 뒤 나에게 사나이들끼리는 늘 통하는 법이라고 말했다.-P.57

📖 그는 화난 표정으로 떠났다. 나는 그를 붙잡고 그의 호감을 얻고 싶다고, 변호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하자면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이 든다고 설명하고 싶었다.-P.105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런 몸짓도 하지 않았지만, 살면서 처음으로 한 남자를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P.145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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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등뼈가 마지막에 남는다
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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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인 책의 등뼈가 마지막에 남는다를 시작으로 죽어도 주검을 찾아줄 이 없노라, 도펠예거, 통비 혼인담, 금붕어 공주 이야기, 데우스 엑스 테라피, 책의 등뼈가 제일 먼저 생긴다 총 7편의 이야기가 담긴 호러 단편집이다.

아끼고 아끼다가 더워지기 시작한 날 읽은 단편집인데 정말 호러,기괴,잔혹동화 그 자체였다. 첫 이야기인 ’책의 등뼈가 마지막에 남는다‘ 강렬하게 첫 시작으로 각종 상상력이 펼쳐지는 잔혹동화가 이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맘에들었던 이야기는 ’도펠예거‘, ’금붕어 공주 이야기‘, ’데우스 엑스 테라피‘가 강렬하게 뇌리에 박혔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똑같이 복사한 라이커스 모델을 고문하는 악취미를 가진 게이주의 이야기인 도펠예거, 특정인물에게만 비가 24시간 내리는 희귀병을 다룬 이야기인 금붕어 공주 이야기, 정신병 치료목적으로 끔찍한 수술을 자행하는 데우스 엑스 테라피는 평소 생각치도 못했던 잔혹한 이야기로 이야미스 장르와 고어, 그리고 판타지가 섞인 새로운 이야기의 발견이었다.

샤센도 유키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어봤는데 이후 출간되는 ‘회수’라는 소설을 읽기 전 샤센도 유키작가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알차고 맛 좋은 단편집이었다.

📖 그렇구나. 이렇게 인간이 동물로 다시 태어나는 거구나. 일단 목소리부터 바뀐다. 그런데 토끼가 울던가? 내가 알기로 토끼는 코를 킁킁대거나 콧김을 내뿜기는 해도 울지는 않는다.-P.83

📖 미쓰하는 분명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어 하는 것만큼, 행복해 보이는 신부의 얼굴을 걷어차고 싶어 하는 심정을.-P.125

📖 채찍에 맞아 생긴 상처를 숨김없이 드러내며 에밀리는 화사하게 웃었다. 에밀리에게는 상황을 바꿀 힘이 있다. 에밀리라면 여기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환자들을 모두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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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의 끝에서 너를 기다린 하루
봄비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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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는 결혼을 앞둔 여름은 홀로 웨딩드레스를 보러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BCD카페’에서 눈을 뜬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위치한 BCD카페는 돌아가고싶은 순간 1년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으로 여름은 첫사랑 유현을만났던 그 날로 돌아가게된다.

타임슬립 소재는 항상 흥미로웠는데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을 만나가위해 돌아간 여름과 BCD카페이름의 뜻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흔한 소재일 수 있지만 모두에게나 어릴 적 첫사랑이 있듯이 그때 그 날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읽다보니 여름과 유현의 사이에 더 몰입하며 한 편의 그 옛날 꿈을 꾸듯이 읽었던 것 같다. 첫사랑 뿐만이 아닌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읽기 좋았던 소설이었고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소설이지만 숨어있던 감정선을 일깨워준 소설이었다.

📖 각자의 집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진짜 마지막이니까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서로를 바라보며 천천히 뒤로 한 발짝씩 움직였다.-P.118

📖 그때 지난 인생이 떠올랐다. 두 번째 만난 날,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그의 모습이 생생했다. 어쩌면 그가 내일 고백하지 않았을까? 일기를 쓸 때도, 침대에 누워서도 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P.180

📖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까치발을 든 채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침대에 눕게 되었지만, 기분이 묘했다.-P.276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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