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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세요, 책과 수프에서 - 따뜻한 위로의 공간, 선물 같은 하루
윤해 지음, 별사탕 그림 / 바른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웹툰 작가를 꿈꾸던 선영은 연인 정우와의 추억이 깃든 서점을 좋은기회로 정우와 함께 꾸리게 되고 병으로 떠난 정우 대신 책과 수프가 있는 북카페를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안식처가 되어준다.
따뜻한 수프와 책이 가득한, 생각만해도 아늑한 선영의 북카페엔 일상속에 있을 법한 고민들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온다. 매주 목요일에만 찾아와 수프를 포장해가는 혜지,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게임 개발자 동욱, 헤어졌지만 서로를 잊지 못하는 현수와 지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재구, 식이장애를 앓고 있는 샌디. 선영은 모두에게 북카페가 편안한 공간이길 바라며 손님들의 취향 그대로 존중하며 공간을 만드는데 책을 읽는 나 역시 마음이 편안해지며 휴식할 수 있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 역시 일상생활과 살아오면서 한번쯤 생길 수 있는 고민들로 현실성과 친근감이 느껴졌는데 현재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중에 고민이 없는 사람이 없을까, 선영의 북카페같은 곳이 있다면 잠시나마 고민을 잊고 편히 쉴 수 있지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각 주인공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만화 삽화가 실려있는데 그림을 보며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있을 주인공들에 대해 상상하며 뿌듯하기도, 그 주인공들을 응원하며 책을 읽기도했다.
소설의 문체 역시 편안하게 느껴지며 술술 읽혔는데 전체적인 분위기와 스토리가 편안한, 마음의 쉼터같은 힐링 가득한 소설이였다.
📖 에세이의 감성적인 글귀들을 보다 보면, 그 글귀들이 매일 같은 하루의 연속인 일상을 다르게 보는 느낌이 어떤지를 혜지에게 알려주는 듯 했다.-P.54
📖 상상속에서 쿠키월드가 구현하지 못하는 세상은 없었다. 사람들은 초콜릿 파도가 넘실거리는 파도에서 비스킷 보드로 파도를 타고, 크래커로 만든 배 위에서 빼빼로 스틱으로 만든 낚싯대로 물고기를 낚았다. 상상은 바다 밑으로도 이어졌다. 사람들은 거대한 사탕으로 만든 잠수함을 타고 심해를 누비며 바닐라 맛 시럽을 내뿜는 고래를 구경했다.-P.82-83
📖 겨울임에도 춥다는 느낌이 덜했다. 선영은 만화 같은 상상을 했다. 상상 속에서는 지금까지 가게를 찾아온 사람들이 밤에 이 골목에 여러 모여 서성이고 있었다. 그들은 추위에 떨다가 서로가 서로에게 손전등을 꺼내 불을 밝혀 온기를 전해주었다.-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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