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천룡팔부 5 - 복수의 칼 천룡팔부 5
김용 지음, 이정원 옮김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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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그 선봉장 대형은 대리국 황제의 친아우로 진남왕에 봉해진 단정순이에요."

"남들은 몰라요. 우리 오라버니가 가장 좋아하는 건 술이고 두 번째는 싸움이라는 걸요."
소봉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틀렸소. 이 오라버니가 가장 좋아하는 건 아주고 두 번째가 술, 세 번째가 싸움이오."

사실 소림파의 진정한 절학은 바로 《역근경》이라는 서책 안에 있다. 이 경서를 연성한다면 그 어떤 평범하기 짝이 없는 무공도 그 손안에 들어가 썩어빠진 그 어떤 것조차 신기의 경지에 이르도록 변화시킬 수 있다.

"나리께서는 또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평생 살펴보지 않은 천하 무학이 없었지만 안타깝게도 대리단씨의 《육맥신검검보》와 소림파의 《역근경》만은 보지 못해 평생의 한이 아닐 수 없다고 말이에요. 오라버니. 모용 어르신께서 그 두 무공을 한데 섞어 논한 걸로 보아 대리단씨의 육맥신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림파의 역근경부터 손을 대야 할 것 같아요. 소림사 보리원에 있는 《역근경》을 훔쳐와서 몇 년에 걸쳐 연마할 수만 있다면 육맥신검이건 칠맥귀도七脈鬼刀건 간에 신경 쓸 필요도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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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천룡팔부 5 - 복수의 칼 천룡팔부 5
김용 지음, 이정원 옮김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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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인이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날조한 것이 그저 희롱을 하거나 남의 명성에 흠집을 낼 생각에 그랬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자는 내 아버지를 해친 후 송요의 분쟁을 야기해 양국이 대전을 일으키고 끊임없는 전화를 발생토록 만들어 쌍방 모두에게 손상을 입히려 한 것입니다. 그 망인은 아마 고려에서 왔거나 서하의 지시를 받고 온 자일 겁니다. 어찌 됐건 송요 양국에 앙심을 품고 있는 자일 테지요. 대사께서 그자를 망인이라고 칭하신 건 자비를 베푸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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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천룡팔부 5 - 복수의 칼 천룡팔부 5
김용 지음, 이정원 옮김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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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분들 중 단 한 명도 제가 죽이지 않았습니다. 담씨 부부와 조전손이 선봉장 대형의 이름을 말하지 않으려 하기에 재하가 약간의 핍박을 가한 적이 있는 건 맞습니다. 허나 그들이 죽으면 죽었지 친구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호한다운 행동을 하기에 재하도 속으로 탄복했을 뿐 절대 목숨을 해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누구의 소행인지 재하가 진상을 밝혀내려 하는 중입니다. 저 교봉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몸입니다. 강호에서도 다들 제가 의부와 의모, 은사를 죽였다고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있습니다. 사실 그 세 분은 절 친자식처럼 돌봐주신 분들이고 제가 그분들의 크나큰 은혜를 채 갚지도 못했는데 어찌 그분들 몸에 손가락 하나 댈 수 있겠습니까 …?"
그는 이 말을 하면서 애써 눈물을 삼켰다.

"선재로다! 선재로다! 교 시주, 시주는 본디 소蕭씨요. 알고 계시오?"
교봉은 흠칫 놀랐다. 자신이 거란인이라는 건 알았지만 부친의 성이 무엇인지는 줄곧 몰랐던 터였다. 그런데 지금 자신이 소씨라고 하는 지광의 말을 듣자 자기도 모르게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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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무당마검 (전8권/완결)
한백림 지음 / 도서출판 청어람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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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일주일 정도 걸려 전체 완독을 끝냈다.
확실히 2000년대 중반에 출간된 무협소설이라서 그런지, 요즘 2020년대에 나오는 웹소설에 비해서는 전개도 빠르고 분량도 적은 편이라 금새 완독할 수 있었다.
무림 안에서의 사건들만을 다루는 게 아니라 역사적인 색채가 짙은 전쟁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건과 허구를 잘 융합시키는 것이 특징인) 김용 작품의 영향이 느껴졌다.
지난번에 이야기 했던, 오탈자가 너무 많다는 문제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전개에는 크게 어색하게 느껴질만한 부분은 없었다.
다만, 마지막 8권에서 다소 몰입을 해치는 부분이 있긴 했다.
바로 이 소설의 히로인이자 북풍마후가 되는 모용청.
모용청은 이 소설 초반부에는 단리림과 같은 재능을 가진 여자로 묘사가 되었는데, 마지막 8권 후반부에서는 갑자기 엄청난 무재를 나타내며 남들은 평생 노력해도 도달하기 힘든 경지를 단기간에 달성하고 만다. 아무리 몇 가지 상승무공을 얻는 기연과 명경의 조언이 있었다곤 해도, 갑자기 주인공도 아니고 작품 내내 비중도 거의 없었던 인물이, 후반부에 갑자기 비중이 커지고 엄청나게 강해지는 것은 아무래도 다소 몰입을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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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무당마검 8 (완결) 무당마검 8
도서출판 청어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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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와드릴 일은……."
"네 힘과 흑암이 있다면 확실히 도움을 받겠지. 그러나 이 일은 네 일이 아니다. 나에게는 이제 또 하나 다른 천명이 주어졌다. 이 허공의 무를 넘겨받으라는 것은 그래서다. 무당산은 네가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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