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뭡니까?""마패(馬牌)라는 물건이야.""어디서 나셨는데요?""장원급제를 했더니 주더라고. 원래는 두루마리로 만드는데, 이건 뭐랄까 좀 특별한 거야."
"역시 집이 최고야."
"어딜 가세요?""개구리라도 좀 잡아 오겠소.""추워서 다 들어갔을걸요.""토끼라도 쫓아다녀 보겠소."시원하게 잡아오겠다는 소리가 차마 안 나온다.
"그런데 웃통은 계속 벗고 있을 건가요?""옷이 없다니까."
"천지령을 삼켰는데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죠?""악으로 깡으로 소화시켰소.""농담하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