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망인이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날조한 것이 그저 희롱을 하거나 남의 명성에 흠집을 낼 생각에 그랬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그자는 내 아버지를 해친 후 송요의 분쟁을 야기해 양국이 대전을 일으키고 끊임없는 전화를 발생토록 만들어 쌍방 모두에게 손상을 입히려 한 것입니다. 그 망인은 아마 고려에서 왔거나 서하의 지시를 받고 온 자일 겁니다. 어찌 됐건 송요 양국에 앙심을 품고 있는 자일 테지요. 대사께서 그자를 망인이라고 칭하신 건 자비를 베푸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