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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이선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평점 :
'리카'는 제2회 호러 서스펜스 대상 수상작입니다..
이책을 이웃분이 읽고 너무 재미있다고 하셔서, 궁금해서 저도 구매를 했는데..
정말 가독성은 대박입니다...누워서 꼼짝하고 몇시간만에 후다닥 읽어버렸는데요..
저는 20살때 혼자 인천에 취업되서 올라간지라...2-3년동안 정말 기숙사와 회사만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게 바로 'pc통신'이였는데요..
20살때 첫구매한 컴퓨터로...'천리안'을 시작했고....많은 사람들과 새벽늦게까지 채팅하고..
서로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당시에는 왜 그렇게 재미가 있던지 말입니다..ㅋㅋㅋ
사실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만나는 사람들은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은 그 '제한'을 사라지게 해버렸지요..
평생 '대구'밖에 나갈일이 적은 저에게....'서울','부산','광주','제주도'...먼 '발리'까지..
'컴퓨터'가 아니라면 만날수 없는 인연들이 친구가 되었는데요..
그런데 같은 '인터넷'이라도 좋게 쓰는 사람들과 나쁘게 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외로움을 달래려고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나쁘다고 말할순 없지만..
집에 아내와 딸이 있는 넘이 그러면 안되지 말입니다...
이 소설 '리카'는 2002년도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40대 직장인 '혼마'역시 처음으로 컴퓨터를 배우게 되고...
후배인 '사카이'로 '만남'사이트에 알게 되는데요..
38살이라고 나이도 속여가며, '만남'사이트로 통해 여러 여자들을 만나는 '혼마'
점점 그 '만남'에 빠져가지만.....
'부장'으로 승진하는 바람에, 그 '만남'들을 더 이상 지속할수 없음을 알게됩니다..
그래서...마지막 '한번만'이라는 생각에 접속을 하게 되고..
자신을 간호사라고 하는 '리카'라는 여인과 만나게 됩니다.
'리카'와의 메일을 통해 그녀가 점점 마음에 들자...
'혼마'는 그녀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알려주고,, 두 사람은 통화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리카'는 '혼마'에게 집착하고...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걸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집착에 짜증이 난 '혼마'는 자신의 휴대폰을 버리고..번호를 바꾸는데요..
이제 모든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상상을 넘는 '리카'의 '스토킹'은 시작됩니다..
이 소설의 명장면이라면....'혼마'와 '리카'의 첫 만남(?)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사람은 전화와 메일로만 만나서리 직접 만난적은 없습니다
그녀의 집착에 '혼마'는 그녀와의 연락을 차단했지만..
어느새 그를 미행하는 '리카'
그리고 괴이한 그녀의 모습을 목격한후 놀라 '혼마'는 '택시'로 뛰어드는데...
그리고 드러나는 그녀의 쏘름돋는 얼굴...과 그녀가 택시를 쫓아 달려오는 모습..
묘사가 정말..ㅠ.ㅠ 택시기사는 무슨 죄? 인가 싶기도 하고..
정말 '리카'의 모습은 소름 끼칩니다...허언증에 거짓말에 그리고 납치와 살인까지...
거기다가 완전 사람인지? 귀신인지?도 의심이 되는데 말입니다..
저는 그럼에도 왜 주인공 '혼마'가 불쌍하단 생각이 안 드는지..말입니다..
아내와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정을 지키겠다면서...왜 이런짓을....
그리고 후반부의 이야기들은 더욱 무서웠는데요.ㅠ.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리카'의 스토킹...
'혼마'는 친구인 탐정 '하라다'에게 그녀에 대해 조사를 해달라고 하고..
그러나는 더욱 충격적인 '리카'의 이야기들...
'리카'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그냥 '사이코'인듯...
연이은 살인행각과 그녀의 공포스런 모습에...마지막에 형사마져 공포에 덜덜 떨던 모습이.....
그녀는 정말 사상 최강의 무서운 여인이였습니다....
이 작품은 '이가라시 다카히사'의 데뷔작이며..
후속편으로 '리턴'과 '리버스'가 있다고 하네요..
'리턴'은 이 작품의 10년후의 이야기이며..
'리버스'는 왜 그녀가 이렇게 되었는지 전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리카'는 드라마와 만화로도 나왔다고 해서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2003년에 '아베 히로시'주연으로 나왔다는 정보만 있을뿐..오래되서 그런지 찾을수는 없더라구요..
조만간 후속편인 '리턴'이 나온다고 하는데요...기대하는 맘으로 기다리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