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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달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재미있게 봤었던 '리틀포레스트'란 영화가 있습니다..
젊은 처녀인 '이치코'가 시골로 귀향해, 농촌생활을 하는 이야기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일본 배우 '하시모토 아이'가 나와서 즐겁게 봤는데
아름다운 영상미와 맛난 음식들의 모습에 눈요기가 제대로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저는 '리틀포레스트'를 보면서 느낀점이...우리나라의 '농촌'이나 '일본'의 '농촌'이나
시골생활 모습은 거의 비슷하단 생각과..
그리고 '농촌'은 결코 '게으른'사람이 살곳은 못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제가 가면 아마 겨울에 굶어 죽을지도 ㅠㅠ)
소설의 시작은 분주하게 양계장을 운영하는 '무라타 지로'의 모습입니다..
양계장의 닭 한마리 한마리를 '공주'님이라고 부르며 소중하게 여기며..
장수한다는 명약인 마을의 약수로 닭들에게 먹이며..
클래식 음악을 틀어 닭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줍니다..
'히카루의 달걀'의 배경은 아주 아름답고 멋진 시골 '호토하라'가 배경입니다.
아름답지만, 워낙 산골마을이고 교통편이 안좋은지라..
젊은이들은 점점 도시로 빠져나가고, 마을은 점점 쇠락해져가는데요..
'무라타 지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양계장'을 꾸려가고 있는데요..
그는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살아왔던...아름다운 마을이 쇠락해가는것에 너무 안타까워합니다.
그래서 '호토하라'마을을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하는데요..
동갑내기 친구인 '다이키치'와 '나오코'앞에서..
마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달걀밥 전문점'을 만들겠다는 말을 합니다.
유기농 계란으로 만든 최고의 '달걀'로 맛난 '달걀밥 전문점'을 만들겠다는 포부..
그리고 마을 역시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어하는데요..
그러나 '무라타 지로'의 예상과는 달리..장사는 시원찮고
그의 꿈과 희망이 담긴 ...'히카루의 달걀'은 문을 닫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표시는 안냈지만...
내심 '히카루의 달걀'에 기대를 했던 마을사람들도 실망하게 되지요
이에 순수하고 순진한 '무라타 지로'를 지켜와봤던 친구들은...
'히카루의 달걀'을 살리기 위해..
'무라타 지로'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요..
'히카루의 달걀'은 여러사람들의 시선으로 진행됩니다..
양계장의 주인이자, '히카루의 달걀'을 연 '무라타 지로'가 주인공이지만..
그의 시선으로 그려지는것은 시작부분일뿐 ㅋㅋㅋ
대부분 다른사람들의 눈으로 그가 하는 일들이 진행됩니다..
'무라타 지로'의 동갑내기 친구인 '나카무라 나오코'와 '우스야마 다이키치'
'우스야마 다이키치'의 딸 '우스야마 나나'
'호토하라'마을에 정착한 초보 도예가 '와카베 쓰요시'등등....
여러사람들의 눈으로 그려지는..'히카루의 달걀'의 이야기..
사실 이 작품속의 '달걀전문점'과 '양계장'은 ..실존하는곳은 아니지만..
모델이 된 곳은 있다고 합니다....'단쿠마'라는 '달걀밥 전문점'인데요.
'모리사와 아키오'가 '단쿠마'에 취재를 가서 들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감동적이구요...ㅋㅋㅋㅋ
어느새 저에게 믿고 읽을수 있는 작가가 된 '모리사와 아키오'
추리소설과 스릴러를 주로 읽는 편이지만.ㅋㅋㅋ
가끔 이런류의 '힐링소설'도 마음을 참 풍족하게 해주는거 같아요...ㅋㅋㅋ
'모리사와 아키오'가 정말 다작하는 작가시기도 한데요..
시작부분에 '무라타 지로'의 엄마가 '푸른하늘 맥주'를 읽고 있던데..
잊을만하면 신간이 나오니...이번에도 신간이 나왔더라구요...조만간 구매예정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