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 고백
미키 아키코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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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아키코의 신작 패자의 고백입니다.

미키 아키코는 기만의 살의와 귀축의 집으로 만났었던 작가였는데요

둘다 잼나게 읽었던 지라, 이번 작품도 믿고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국내에서는 신작으로 출간되었지만

일본에선 나온지가 오래된듯 합니다.

배경이 2006년도인...


소설은 2006년도 신문기사로 시작이 됩니다..

별장에 놀려온 한가족..

그런데 그날밤 아내와 아들이 추락사했다는 기사인데요.


도쿄에서 온 기업가인 남편 모토무라는

쿵 하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아내인 미즈카와 아들 도모키가 추락해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아내 미즈카를 인터뷰했었던

후지이 유리코라는 여인이 보낸 '미즈카의 수기'로 인해

모토무라는 살인자로 체포됩니다.


이후 재판이 진행이 되고...

사건관련자 여덟명의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사건과 관련되어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이들의 이야기속 모토무라, 미즈카, 도모키는

모두 다른 모습으로 등장을 하는데요..


과연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같은 사건을 여러명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는

재미있는데요...

사람마다 보는 시선이 주관적이다보니....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고, 자신이 본것을 아는것을 진실이라고 말하죠.


그래서 탐정은 사건을 볼때

최대한 객관성을 두어야하겠구나 새삼스럽게 생각을 했는데요...


그리고 탐정역할이라 할수 있는 무쓰기 변호사의 편지

그가 말한 범인 X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요..

왜 제목이 패자의 고백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필로그 신문기사 하나...



충격적인 결말보다는 솔직히 좀 안타깝더라구요..

단란했었던 한 가족의 모습..

이런게 소설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말이지요..


역시 미키 아키코의 소설은 믿을만 한듯 합니다.

이번에도 잼나게 읽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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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관의 살인 기암관의 살인 시리즈 1
다카노 유시 지음, 송현정 옮김 / 허밍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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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유시라는 작가는 이번에 처음 만나는데요..

임상 법의학자 마카베 텐 - 비밀기지에 목매단 시체로

1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히든카드상을 받으며 데뷔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책이 나왔을때 모르는 작가의 책인지라..

그냥 패스했었는데..

이번에 후속작인 바스커빌관의 살인이 나와서리...

문득 궁금해져서 ㅋㅋㅋ 둘다 사버렸는데요..


기암관은 모리스 르블랑의 걸작 추리소설 괴도 루팡시리즈에서 나온 기암성에서 따왔습니다


그러나 소설은 기암관이 아닌...

한 외딴섬의 시계탑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정의 첨탑에서 벌여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한 탐정의 모습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그런데 좀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알고보니 이것은 부자들에게 수억엔의 돈을 받고,

실제 사람을 죽인후

부자들이 범인을 추리하는 탐정 유희라는 살인게임이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사토가 외딴섬에 있는 기암관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본격적으로 스토리는 시작되죠

사실 사토는 가명입니다.

조부모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아 일용직을 전전하던 청년은..

유일한 일용직 친구였던 도쿠나가가 사라지자..

그가 사라지기 전에 말했었던 고액 아르바이트를 알게되고, 신청 한것인데요..


사토라는 가명, 말없는 여행자란 설정으로 저택에 도착한 그는

곧 잔혹한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가 발견한 의문의 쪽지..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할수 있는 세 작가의 대표소설들처럼

죽어나가는 희생자들..


엑스트라지만, 추리소설 매니아였던 사토는..

자신이 세번째 피해자가 될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리고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치기 시작합니다..


한편...살인극을 진행하는 고엔마, 그 역시 가명인데요..

수억엔을 받은 살인극을 잘 완성시켜야 하는데..

자꾸 시나리오가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범인역을 맡아야 할 사람이..

첫번째 피해자의 반격에 살해당하고

두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원래 의도와 달리 바껴버리고


이 시나리오를 쓴 작가는 고엔마 탓을 하고..

상사인 미야비는 살벌하게 협박해 오는데요..

위기에 처한 고엔마..

어떻게 하던 시나리오를 완성시켜야 하는데..

사토라는 엑스트라가 그를 방해하기 시작하는데요..


참 독특한 작품이였습니다..

사람들을 유인해, 살인극을 벌이고

부자들을 탐정으로 만들어 해결하게 하는 유희극..


이곳에 온 사토라는 청년이 살아남으려는 이야기와

살아남기 위해 시나리오를 완성시키려는 고엔마라는 남자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되는데

참고로 둘다 가명이죠..


마지막 결말에 왠지 그렇습니다..사이다여야 좋을텐데 말입니다.

결국 유희는 계속 되고,..

후속작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바스커빌관의 살인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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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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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는 너무너무 좋아하는 일본 작가입니다..

국내에 출간된 책은 다 소장중인데요...

호러와 미스터리의 만남이라..(둘다 좋아하는 장르..)

매 작품마다 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책들에는 정말 많은 시리즈들이 있는데요

(작가시리즈,흉가시리즈,괴담시리즈, 사상학시리즈 등등등...)

저는 그중 최고는 바로 도조 겐야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는 세번째 작품인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이 먼저 소개되었고

이후 염매처럼 신들리는것,

산마처럼 비웃는것

미즈치처럼 가라앉는것까지 총 4권이 출간되었는데요..


그러나 이후 출간소식이 전혀 없었고...

일본에는 장편 8권, 단편 3권이나 나왔는데..

왜 국내에는 안나오는거야? 기다렸었는데..

(일본어를 배워야 하나 생각까지...)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나오는 도조 겐야 시리즈입니다.

저는 최신간인줄 알았는데..아니더라구요..

7번째 작품이자, 2018년에 출간된 하에다마처럼 모시는 것입니다.


소설은 고라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네개의 괴담으로 시작이 됩니다.


창해의 목 : 에도시대

망루의 환영 : 메이지 시대

대숲의 마 : 쇼와시대 (전전)

뱀길의 숲 : 쇼와시대 (전후)


앞의 세개는 고라 지방 도쿠유 촌

마지막 괴담은 고라 지방 유리아게 촌에 전해지는 내용인데요

(마지막 괴담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도조 겐야의 후배이자, 편집자인 오가키 히데쓰구는

유리아게 촌 출신이자, 마을 대표의 손자이기도 한데요..


도조 겐야가 두번째 책을 집필 예정이였는데..

히데쓰구가 자신의 마을에 전해지는 네가지 괴담을 들려주고

이에 도조 겐야는 또 다른 미녀편집자인 소후에 시노와 함께

주요 괴담의 배경이 되는 도쿠유 촌으로 찾아옵니다.


현재 고라 지방에는 여섯개의 촌이 있고..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여섯개의 마을이 합병될 예정인 가운데..


괴담을 조사하려 온 도조 겐야는..

세번째 괴담인 대숲을 조사하려 갔다가..

그곳에서 이단 민속학자인 노조키 렌야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 시신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게 아니라...

괴담속 대숲의 마 이야기처럼...아사를 당했는데요..


멍청한 주재순사한테 도조 겐야는 체포당할뻔 하지만..

인연이 있는 현경의 경부 미도지마와 만나고

그를 도와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나 사건은 계속되고..

연이어 일어나는 죽음

그리고 그 죽음들은 모두 네가지 괴담들과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말입니다.


참 그래야 스토리가 이어지겠지만..

도조 겐야도...자신은 괴담을 조사하려 왔을뿐인데...

가는곳마다 처참한 살인사건이 벌여지니 말입니다..


역시 기다렸던 만큼...넘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호러와 미스터리의 완벽한 결합..

네가지 괴담과 관련된 살인사건


그것을 풀어나가는 도조 겐야..그리고 충격적인 결말까지....

아직 나오지 않은 시리즈가 많은데..

다른 작품들도 출간됨 좋겠습니다..넘 읽고 싶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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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
탐낌 지음, 우디 옮김 / 엘릭시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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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는 2024년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대상작품이라고 합니다.

작가인 탐낌은 이 작품으로 국내에 첨 소개되는데요

이 책이 복수3부작중 첫작품이라고 하는데..나머지 두권도 출간됨 좋겠네요 ㅋㅋㅋ

(참고로 박찬욱 감독님 팬이신지라, 자신의 시리즈를 복수 3부작으로 하셨다고 하네요)


쓰우 가문은 홍콩의 재력가이자 대지주이고, 유서깊은 가문입니다.

쓰우 가문의 가장인 쓰우원후는 코로나로 인해 몇년동안 하지 못한

가족 모임을 준비하고,

가문의 가족들이 몇년만에 한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기회를 누군가가 노리고 있습니다.

소설은 미스 둥이라는 여인이 아둥이라는 살인청부업자에게

살인을 의뢰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모든 쓰우 가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날...

모두 죽여달라고..


그리고 중요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쓰우 가문은 유교적인 인습과 위계질서로 가득찬 곳..

전직 기자이자, 현재는 사설탐정으로 일하고 있는 쓰우즈신은

이런 가문과는 인연을 끊은 상태..


그래도 사촌 여동생인 쓰우즈아이와는 연락하는데요..

오랜만에 모임에 오겠냐는 쓰우즈아이에게

내가 거길 왜 가냐는 말..


그런데...며칠후,..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쓰우 가문의 가족 모임 가운데...복어독으로 인해

무려 50명의 가족들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여지는데요.


생존자는..

가장인 쓰우원후와 아내, 자식

쓰우 가문의 돈으로 방탕하게 살고 있는 쓰우즈이

쓰우 가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쓰우즈아이

그리고 쓰우 가문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쓰우즈신이였는데요.


유일한 생존자 6명에게 경찰의 관심이 쏟아지고

담당형사인 류커친은 가문을 싫어하는 쓰우즈신을 의심하기도 하죠..

처음에 류커친이 또 다른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따로 있었던..


한때는 전설적인 형사였고, 그를 주인공으로 한 실화영화도 있지만

현재는 기록실에서 한가하게 놀고먹는 치서우런

그는 애꾸눈 명수사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그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사설탐정인 쓰우주신과 애꾸눈 명수사관 치서우런

이들은 쓰우 가문의 원한을 가진 용의자를 찾다가..한 남자를 알게 되는데요..

쓰우 가문이 아님에도 쓰우 가문의 유전자를 가진 남자..

그 이유는 그가 성폭행으로 인해 태어난 자식이기 때문이였죠..


왜 쓰우 가문은 사라져야 하는가?

그리고 그 이면에 범인과 그의 정체..


인습이라는게 무섭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사라져야 할텐데도...대를 이어가며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최근에야 악습들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한편 어떤 나라들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경우도 있죠..


탐낌 작가의 책은 처음 만나는데..

미스터리에 사회적인 요소도 잘 섞은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반전도 있었고..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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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인 계획
야가미 지음, 천감재 옮김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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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4억뷰에 달하는 호러 유투브를 운영하는

야가미라는 크리에이터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2023년에 출간되었고, 만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아무 정보가 없었는데. 주말에 서점에 갔다가

재미나 보여서 구매를 했습니다.

주인공 다치바나 료는 어린시절부터 특이했는데요

사람의 죽음이나, 범죄, 살인사건에 관심이 많았고

온갖 미스터리소설을 섭렵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그는 출판사 편집자가 되었고

소설가 bot과 공모전을 이용한 신인작가들을 발굴하여

일명 천재 미스터리 편집자로 불리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발굴한 신인작가가 도작 사건에 휘말리고

그는 이토부장에 의해 에세이 부분으로 좌천되는데요..

누가봐도 이토라는 넘이 저지른 일인데..

억울하게 밀려난 다치나바 료는..

더 이상 천재 미스터리 편집자가 아닌..

평범한 중년 편집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에게 원고 하나가 날라오는데요..

그건 바로 다치나바 료를 죽이겠다는

의문의 인물 x

다치바나는 그에게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함정을 파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먼저 그를 죽이려고.,.

이야기는 잼납니다...살인예고와 날짜는 다가오고..

X의 정체를 파헤치는 다치바나

그리고 수상한 주위인물들..

완전 집중하고 읽었는데..

결말이 좀..아쉽긴 한데요..

벌여놓은곳에 비해, 넘 시시하게 마무리 한다는 느낌을..

뒷통수 치는 반전이나 피튀기는 결말을 바란건지 ㅋㅋㅋ

그런데 마지막에 에필로그가 좀 섬뜩하긴 하더라구요..

책두께도 얇고 가독성도 좋아..

데뷔작치고는 잘 만든듯..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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