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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창비교육 / 2025년 4월
평점 :
'사라진 소녀들의 숲'과 '붉은 궁'으로 만났었던 '허주은'작가님의 작품
'읽어버린 이름들의 낙원'입니다.
이 작품이 네번째 출간작이라, 최신작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작품이 데뷔작인..
이분은 한국인이지만, 캐나다에서 자라셨고
현재도 캐나다에서 활동중이신데요..
외국에서 자라신분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를 쓰시는게 대단했고
2023년에는 추리문학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에드거 앨런 포우상'도 수상했지요.
이분 책 잼나게 읽고 있는지라.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을 시작했는데..
시대배경이 참 우울합니다.ㅠㅠ
정조대왕의 죽음., 이후 '정순왕후'가 정권을 잡고
그녀를 위세로 한 '노론'들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정순왕후'는 정조대왕이 쌓아놓은것을 모두 되돌리기 시작했고
'노론'들은 정조대왕이 키워온 '남인'들과 '서자'들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공격하기에 좋은 빌미가 있었죠..
바로 '천주교 박해'입니다.
유교적 사상에 박혀있던 '노론'들과 달리
새로운 학문에 관심이 많았었던 '남인'들은
서양문화를 배우다가, '천주교'를 접하게 되었고
반상의 법도를 최고로 치는 '노론'들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를 주장하는 '천주교'를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자신의 정적들인 '남인'들도 처리하구요..
주인공 '설'은 다모입니다.
현대판 여형사로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당시는..
다모는 노비입니다.
예전에 모 영화에서, 장군의 딸이 의녀를 꿈꾸는것을 보고.,
참 의녀가 지금의 간호사인줄 아는지? 이런 생각 들었거든요.
노비인데...
다모가 필요했던것도 수사하라고 둔게 아니라
여자의 시신을 만지거나, 검시할때를 위해 둔것인데요..
백대감의 노비였지만, 포도청에 팔려와 '다모'훈련을 받은 신입 '설'은
'한종사관'과 함께 오 판서댁 여식의 살인사건을 맡게 됩니다.
당연히 여인인지라, '설'은 그녀의 시체를 검안하게 되고
미인으로 유명한 그녀의 얼굴이 잔인하게 훼손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원한을 가진 복수로 수사하는 가운데...
그녀의 몸종으로 통해 정인이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요
그런데 몸종이 심문전 도망을 치게 되고..
'설'은 포도청 군관들과 그녀를 추적하기 위해 '인왕산'에 들어갔다가
위기에 빠진 '한종사관'을 구하려다가
그녀 자신이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피투성이의 그녀가 만나는 한 귀부인 '강씨부인'
'강씨부인'은 신유박해 당시 순교당한
천주교 공동체의 지도자였던 '강완숙'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강씨부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포도청으로 돌아오게 된 '설'
'한종사관'은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지만..
한편 그녀를 시기하는 군관들도 생기게 되는데요.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용감하게 진실을 쫓는 '설'
조선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고..
암흑의 시대로 향해가는 시절인지라, 분위기가 참 암울한데요.
정조대왕 사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벌여지는 참극
그리고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분 작품은 조선시대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여인이 주인공이라는 공통점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번 작품도 넘 잼나게 읽었습니다.
아...마지막 남은 '늑대 사이의 학'도 시작해야..
이것도 분위기가 암울하던데요..'연산군'시대...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