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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장의 참극 ㅣ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24년 11월
평점 :
애정하는 시리즈인 긴다이치 고스케 신작 미로장의 참극이 출간되었습니다.
국내에는 13번째 출간되는 시리즈로서..
가면무도회 이후 10년만에 출간되는 작품인데요..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자..
77번째 작품인 악령도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1956년에 나온 36번째 작품인 미로장의 참극이 출간되었네요
국내 출간작으로는
26번째 작품인 삼수탑과
51번째 작품인 악마의공놀이 노래 사이에 들어가네요
메이지 유신으로 권력을 잡은 후루다테 다넨도 백작
그는 명랑장이라는 아름다운 저택을 짓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동료들이 암살당하거나 제거당하자..
자객들을 피할 많은 탈출구나 비밀통로를 만들어놓은지라.
사람들은 명랑장을 미로장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다넨도 백작의 아들 가즌도는 아버지와 달리 방탕하게 살다가
모든것을 말아먹고
명랑장을 제외한 모든재산을 잃고 이곳에 잠적하다가
자신의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참극을 벌입니다.
그리고 22년후
전쟁이 끝난뒤 신흥재벌이 된 시노자키 신고가 명랑장을 사들이고
이곳을 호텔로 만들려고 하는데요
호텔 오픈전..
대참극의 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관련자들이 모이고
그때 기이한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시노자키 신고는 뭔가 이상한 일이 벌여질꺼 같아
긴다이치 고스케를 불러 사건을 의뢰하고
그 남자를 찾기 위해 명랑장으로 온 고스케..
그러나 호텔에 찾아온 가즌도의 아들 다쓴도가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긴다이치 고스케는 살인사건의 진상을 쫓는 가운데
연이어 살인사건들이 벌여집니다.
오랜만에 만난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저는 이런 스타일의 본격 미스토리 넘 애정하는 지라..
넘 잼나게 읽었는데요..
그동안 고립된 곳에서 일어났었던 클로즈드 서클물들과는 좀 달리
도쿄에서 그닥 멀지도 않고
경찰도 금방 와서 고스케와 같이 수사를 벌이는데요.
그러나 저택 자체가 미로장이라는 별명답게..
기이한 구조로 이뤄졌고
이를 이용한 살인귀와 대적하는 장면들이 쉽지많은 않죠..
그리고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와 진상..
이번 작품에서도 긴다이치 고스케의 추리는 굉장했는데요..
이 작품은 1956년 작품이다보니..
기존 작품들의 인습적인 모습이나 트릭 위주의 사건보다는
미로장의 참극을 통해 전후 방탕했었던 귀족들을 풍자하며
한편 전후 혼란한 사회상을 보여주기도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