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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 - 2024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대상 소설상 수상작
탐낌 지음, 우디 옮김 / 엘릭시르 / 2025년 8월
평점 :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는 2024년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대상작품이라고 합니다.
작가인 탐낌은 이 작품으로 국내에 첨 소개되는데요
이 책이 복수3부작중 첫작품이라고 하는데..나머지 두권도 출간됨 좋겠네요 ㅋㅋㅋ
(참고로 박찬욱 감독님 팬이신지라, 자신의 시리즈를 복수 3부작으로 하셨다고 하네요)
쓰우 가문은 홍콩의 재력가이자 대지주이고, 유서깊은 가문입니다.
쓰우 가문의 가장인 쓰우원후는 코로나로 인해 몇년동안 하지 못한
가족 모임을 준비하고,
가문의 가족들이 몇년만에 한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기회를 누군가가 노리고 있습니다.
소설은 미스 둥이라는 여인이 아둥이라는 살인청부업자에게
살인을 의뢰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모든 쓰우 가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날...
모두 죽여달라고..
그리고 중요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쓰우 가문은 유교적인 인습과 위계질서로 가득찬 곳..
전직 기자이자, 현재는 사설탐정으로 일하고 있는 쓰우즈신은
이런 가문과는 인연을 끊은 상태..
그래도 사촌 여동생인 쓰우즈아이와는 연락하는데요..
오랜만에 모임에 오겠냐는 쓰우즈아이에게
내가 거길 왜 가냐는 말..
그런데...며칠후,..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쓰우 가문의 가족 모임 가운데...복어독으로 인해
무려 50명의 가족들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여지는데요.
생존자는..
가장인 쓰우원후와 아내, 자식
쓰우 가문의 돈으로 방탕하게 살고 있는 쓰우즈이
쓰우 가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쓰우즈아이
그리고 쓰우 가문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쓰우즈신이였는데요.
유일한 생존자 6명에게 경찰의 관심이 쏟아지고
담당형사인 류커친은 가문을 싫어하는 쓰우즈신을 의심하기도 하죠..
처음에 류커친이 또 다른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따로 있었던..
한때는 전설적인 형사였고, 그를 주인공으로 한 실화영화도 있지만
현재는 기록실에서 한가하게 놀고먹는 치서우런
그는 애꾸눈 명수사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그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사설탐정인 쓰우주신과 애꾸눈 명수사관 치서우런
이들은 쓰우 가문의 원한을 가진 용의자를 찾다가..한 남자를 알게 되는데요..
쓰우 가문이 아님에도 쓰우 가문의 유전자를 가진 남자..
그 이유는 그가 성폭행으로 인해 태어난 자식이기 때문이였죠..
왜 쓰우 가문은 사라져야 하는가?
그리고 그 이면에 범인과 그의 정체..
인습이라는게 무섭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사라져야 할텐데도...대를 이어가며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최근에야 악습들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한편 어떤 나라들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경우도 있죠..
탐낌 작가의 책은 처음 만나는데..
미스터리에 사회적인 요소도 잘 섞은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반전도 있었고..재미있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