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들의 저택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성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오리하라 이치'는 '미야베 미유키','히가시노 게이고'등과 함께...

제가 일본추리소설들을 처음 접할때 읽었던 작가입니다.

'오리하라 이치'는 특히 '도착' 삼부작과 일명 '자'시리즈로 유명한데요...


당시 저에게는 정말 신선했던 '서술트릭'이란 방법에 완전히 빠져가지고..

초창기에는 정말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들을 열심히 읽었는데...요즘은 신간소식이 아주 뜸하네용..

(일본에서는 '자'시리즈가 많이 출간되었다고하던데...우리나라는...4권만 나오고 소식이 없네요..)


그래서 서평도 남길겸, 오랜만에 다시 읽고 있는 '오리하라 이치'입니다..

'이인들의 저택' 역시 제대로 된 '서술트릭'작품인데요..


프롤로그는 세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소설의 시작은 '후지산'기슭의 자살명소에서 죽어가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애타게 찾으며, 구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싸우고 무작정 도망치다가 숲속에서 길을 잃는 한 여인

그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게되는데요..


그리고 'HELP'라는 구조신호와 백골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고마쓰바라 다에코'는 '후지산 기슭'에서 발견된 백골시체 근처에서 아들의 '운전면허증'이 나왔으며

'어머니 도와주세요, 고마쓰바라 준'이라는 글씨가 발견되었단 소식을 듣지만..

자신의 소중한 아들 '준'은 죽지 않았고 언젠간 돌아올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보석상을 운영하는 부유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준'의 전기를 만들려고 출판사에 의뢰하고

신인상을 두번이나 탔지만, 그후 번번히 책은 못내고..

유령작가로 활동하는 '시마자키 준이치'가 '준'의 전기를 맡게 되는데요..


궁핍한 처지라, 어쩔수 없게 맡은 일이지만..

실종된 '준'이 자신처럼 '작가'지망생이였단 사실에 동질감을 느끼고..

'준'의 자료와 관련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시작하는데요..


어릴적부터 신동이라고 불렸던 '준'의 평범하지 않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다에코'의 모습도 정상적이지는 않는데요...

'준'의 평범하지 이야기를 추적해나가는 '시마자키 준이치'


그런데 누군가 어느순간부터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가 '준'의 전기를 누군가 몰래 훔쳐보고...

'준'을 인터뷰한 곳마다, 같은 이야기를 물으려 누군가가 다녀갔다는것을 알게 되는데요..


'시마자키'를 미행하는 중년의 여인?

그리고 '준'을 유괴했으며, 그를 위급한 상황해서 구해주던 수상한 남자 '이인'

그리고 '준'의 여동생 '유키'의 살인미수와..당시 일어났던 연쇄 여아살인사건까지..


'준'의 평범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면서..만나는 미스터리들...

그리고 반전....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씁쓸했는데 말입니다.

결국 목적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소설은 또 다른 반전이 시작됩니다..


그냥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호러'틱한 요소도 있어서..

책이 제가 완전 좋아하는 분위기였는데 말입니다..


사실 예전에 읽었던 '이인들의 저택'이라고 하지만....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지라..

그냥 처음 읽는거랑 마찬가지였는데 말입니다..ㅋㅋㅋㅋㅋ

500페이지가 넘지만...정말 가독성도 몰입도도 대박이고...


역시 '서술트릭'의 대가답게 정말 대단한 반전이였는데요..

'프롤로그'의 장면들이 사실은.......정말...아 이랬구나..하면서..

참 즐겁게 작가에게 뒷통수를 맞았던거 같습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작가답게...정말 재미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ㅋㅋㅋㅋ

이번 기회에 '오리하라 이치'의 다른 작품들도 재독에 들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의 문 1
윤선주 소설, 김영은 각본 / 예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적으로 성군의 자질을 갖췄지만, 왕이 되지못한 비극의 세자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사도세자'와 '소현세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사도세자'는 긴 시간동안 '광인'이란 오명을 안고 살아야 했는데요..


그러나 현대에 들어오면서 '사도세자'를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는데요..

그가 왜 '광인'으로 몰려 '뒤주속'에서 갇혀 죽어야 했을까 말이지요..


'비밀의 문'은 보진 못했지만, '한석규','이제훈'주연으로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작품입니다.

드라마는 너무 길고, 저는 일단 책으로 먼저 만났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영조'의 명에 의해 '승정원'이 불타는 장면입니다.

'영조'와 '노론'이 맺은 밀약 '맹의'는 '승정원'과 함께 붙태워지고..

'영조'는 자신의 소원이던 '탕평책'을 시작하는데요..


사라진 '맹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노론'의 영수 '김택'...

그는 '맹의'가 다시 나타났음을 알게 됩니다.


'영조'는 조선 역사상 가장 장수한 왕이고, 문화증흥기를 이끌기도 했지만..

재위 내내로 '천민'출신의 어머니, 그리고 형인 '경종' 독살설에 휘말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그는 왕권 강화에 몰두하는데요..

그런 '영조'에게 자신의 왕권을 가장 위협하는 것이 나타났으니..바로 '맹의'였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세자 '선'이 심복인 화원 '흥복'과 함께 밀행을 나서는 장면입니다..

그들이 밀행을 나선 이유는 '세책'을 구하기 위해서였지요..


원래 '사도세자'는 소설을 정말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몰래 소설을 구하려다가, 포교들에게 발각되고..

그들앞에 나타난 소녀 '지담'에 의해 위기를 모면하는데요..

'지담'은 서적상 '서균'의 딸로서 자신이 만난 사람이 세자인것도 모르고 '반편'이라고 욕을 합니다.


위기를 모면하고 궁으로 돌아왔으나, 그가 서책을 구하려 갔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요..

대리청정중이던 '세자'는 백성들에게 '서책'을 허하겠노라고 공포하고..

'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습니다..그러나 설전에서 간단하게 이기는데요..


그러나 '세자'의 스승인 '박문수'는..말합니다.

'저하는 설전에서 이겼지만, 정치에서는 졌다고'


노론의 공격이 시작되고 .'영조'는 선위하겠다고 말을 합니다..

'영조'의 '선위'는 한두번이 아니였고..

죄없는 세자는 매번...죄도없이 정전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는데요..


'영조'는 '세자'를 불러..너를 살리기위한 강수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김택'이 이렇게 오만방자하게 덤비는 이유가 '맹의'때문이라고 눈치를 채지요.


그리고 '맹의'를 발견한 '흥복'

그러나 왕에게 전달하기도 전에 시체로 발견되는데요..

수표교를 지나가다가 시체를 우연히 목격한 '지담'은 포교들에게 신고하지만, 어느새 사라진 시체..


그리고 시체는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데요..

'영조'와 '세자'가 보는 앞에서 말입니다..


'신흥복'의 죽음을 자살로 끌고가려는 '노론'

그러나 자살로 끌고가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바로 '수표교'에서 시체를 발견한 '지담'이였지요

'수표교'에서 시체를 봤다면, 자살이 아닌것이니까요...


'세자'는 억울한 '흥복'의 죽음을 풀어주기위해 '수표교'에서 '흥복'의 시체를 발견한 목격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세자'의 노력에도...'흥복'은 자살로 처리되고, 왕을 능멸했단 죄목으로,..

시체는 참수되고, 가족들은 관비로 끌려갑니다.


'지담'은 '흥복'의 이야기를 듣고, '세자'에게 진실을 전하려고...'궁'에 숨어들어가지만

'혜경궁'에게 들켜 위기를 맞이하는데요..

그러나...자신이 '반편'이라고 불렸던 '세자'와의 만남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두 사람..

그리고 결국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가는데요...


정말 재미있었는데요...'선'과 '지담'의 '케미'도 훌륭했고

살인사건을 추적해나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했구요.

등장인물들도 실존인물들이라..정말 잘 만든 역사팩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권은 훈훈하게 끝나는듯 하지만....역사가 스포일러라고..ㅠㅠ

2권에서 이야기는 비극으로 향하겠지요...그럼 어서 2권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르웨이의 숲 (30th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을 다시 읽는 경우가 드믈었습니다..
주로 읽는 분야가 '추리스릴러'다 보니...이미 범인이나 반전을 알고 있으면..
다시 읽어봤자...처음 읽을때의 그 느낌을 못 경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읽어야될책이 너무 많이 밀려 있기에....재독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요..

이런 나에게도...분기마다 다시 읽는 책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몇번씩 읽었는지도 모르는 책들...'삼국지'와 '노르웨이의 숲'
최근에는 '안나 카레니나'가 추가되었지요..

'노르웨이의 숲'은 20대 초반에 읽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문학은 처음이였고, 책속에서 처음 만나는 일본문화도 낯설었죠..
거기다가 나오는 캐릭터들도 다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며 악평을 했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를 다시 만나게 된것은
몇년후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댄스댄스댄스'라는 책이였습니다
일명 '양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인데요...너무너무 재미있어서..
그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을 찾아보게 되었지요..
(그리고 태엽감는 새로 하루키의 팬이 되어버렸지요..이책도 다시 읽고 싶네요)

그리고 30대가 된 나는 다시 '노르웨이의 숲'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노르웨이의 숲'은 나에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는데요..
처음 읽었을때는 이해가 안가던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공감이 가기 시작했고
주인공 '와타나베'의 상실의 아픔이 저도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37살이 된 '와타나베'가 '함부르크'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입니다..
그때 비행기에서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이 연주되고..
그 멜로디는 그를 혼란에 빠뜨리는데요..

18년전....숲속의 풍경..그와 함께 걷던 아름다운 여인 '나오코'
'나오코'는 그에게 숲속의 '우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부탁...
'나를 언제까지 잊지마, 내가 여기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줘'


'나오코'는 원래 그의 절친 '기즈키'의 애인이였습니다.
학창시절 세사람은 항상 어울려 다녔지만..
갑작스러운 '기즈키'의 자살로 그들의 관계는 끊어졌었지요..

그리고 '도쿄'의 대학으로 오게된 '와타나베'
우연히 전철에서 재회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죽은 절친의 애인과 데이트를 하는 '와타나베'

학창시절 알던 '나오코'는 화사한 옷차림에 항상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있었지만
그가 다시 만난 '나오코'는 완전히 변해있었는데요..
친구도 한명도 없이 고독한 모습으로 지내는 그녀의 모습..

'와타나베'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점점 끌리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나오코'는 '와타나베'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나오코'가 '와타나베'에게 보는 것은 죽은 연인 '기즈키'의 그림자일뿐..

'그런생각을 하면 나는 견딜수 없이 슬프다,
 왜냐하면 나오코는 나를 사랑하지 조차 않았던 것이다'

'나오코'의 20살 생일날 두 사람은 동침을 하게되고..
'와타나베'는 '나오코'가 처녀라는 사실에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어봐서는 안될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나오코'는 사라집니다.

'나오코'가 사라지자...방황하는 '와타나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나는 '미도리'라는 여인..
'미도리'는 '나오코'와 정반대 스타일입니다..밝고 명랑하고 ...쾌활한데요
그런 그녀에게 빠져들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나..'나오코'에게 편지가 오고 그녀가 요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방문허가 편지를 받고 그녀를 만나려 가는데요.
그곳에서 만나는 '레이코'라는 여인..
'레이코'로 통해 '나오코'를 점점 이해하려는 '와타나베'

그리고 첫 장면에서 나왔던 '숲이야기'가 등장을 하게되는데요..
'나를 잊지마'라는 약속...
그러나 약속과 달리 점점 흩어지는 기억들..

'나오코도 없고 나도 없다, 우리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렸을까?

그렇게나 소중해 보인 것들이, 그녀와 그때의 나

나의 세계는 어디로 가 버린걸까'


꼭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만은 아닌거 같아요..
친했던 친구들, 소중했던 추억들..그 모든것들이 나도 모르게 사라져가는 느낌..
정말 상실의 아픔들....이 마음속에 꽉차면서..
주인공 '와타나베'처럼 내 마음도 싱숭생숭해집니다.ㅠㅠ

주 스토리는 '와타나베'와 '나오코', 그리고 '와타나베'와 '미도리'의 이야기지만..
그의 청춘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다른 등장인물들이나 에피소드들도 등장하는데..

소설속에서 '와타나베'의 선배인 '나가사와'가 말합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세번이상 읽은 사람은 친구가 될수 있다는 말을..
그런데 읽어보니 깨달았는데요...
'위대한 개츠비'는 세번이상 읽어야 이해가 된다는 것을..

'노르웨이의 숲'도 그렇습니다..읽으면 읽을때마다...나에게 다르게 다가오는데요
왜냐하면 읽을때 나이도 상황도 모른게 달라져있기 때문에..
지난번에 읽었을때 안보이던 구절이 더욱 내마음에 와닿고...
놓쳤던 부분들이 내눈에 더욱 들어오던데 말입니다..
왜 지난번에 이부분은 그냥 지나갔지? 이런 느낌..이 많더라구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특징이 책이 책을 낳는다는 점도 있지요..
저도 이책을 읽다가 '위대한 개츠비'나 '호밀밭의 파수꾼'등을 읽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책으로 통해 작가와 독자들과 새로운 교감을 하게 되고 말입니다.

검색해보니..가장 최근이...3년전에 읽었던데 말입니다..
오랜만에 읽는 '노르웨이의 숲'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언젠간 다시 읽게 되고, 그땐 또 다른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올거 같은데요..

내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이 나온다고 하던데..
믿고 기대하던 '하루키'인지라.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완전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 돌베개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에 '히틀러'가 후계자로 생각했다던 악명높은 나치 정보부 수장이자

'유태인'학살에 대해 모든것을 계획했던 '프라하'의 도살자 '하이드리히' 암살사건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을 읽으면서, 문득 '독일'역사에 대해서 많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세계사'나 '유럽사'는 대부분 초기엔 '스페인'

중반은 '영국','프랑스'가 주무대이고...

'독일'은 근대에 들어서야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독일'이란 나라에 대해서 말입니다.

도대체 왜 '베토벤'과 '괴테'의 나라인 '독일'이 

왜 '히틀러'와 '나치즘'에 빠지게 되었고

사상 최악의 '전범국가'가 되어버렸는지..말입니다..(그것도 두번씩이나..)


그래서 언젠간 관련책을 읽어야지..했는데..

도서관에 가니 제가 원했던 책이 바로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빌려왔지요....ㅋㅋㅋㅋ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일제국'의 역사는 아주 짧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에 비해 '독일'은 계속 분열상태였고..

중세시대에는 강대국이였던 '오스트리아'의 황제가 '독일'지역까지 맡았다고 하니까요..


참고로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같은 민족입니다..

둘다 '도이치'민족이였기 때문에, '히틀러'는 '제3제국' 당시, 두 나라를 통일시키려 했지만

'독일'이 지나치게 강해지는것을 두려워한 주위 강대국들이 막았다고 하는데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독일'제국이 세워진것은 '1870-1871'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848년부터 20년동안 걸렸다고 합니다.

수많은 공국들로 이뤄져있던 '독일'은 '프로이센'의 철혈재상인 '비스마르크'에 의해 통일되었지요

(38개의 국가와 도시국가로 이뤄졌다고 하니까요)


저는 '비스마르크'가 '독일'제국을 통일시키는 장면이...전쟁의 연속인줄 알았는데..

대부분 당시 '민족주의'를 이용한 평화적인 통일이였다는게 인상적이였습니다.

물론 전쟁은 했지만...프랑스랑 싸웠지..내전은 아니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영리한데 말입니다..'프랑스'라는 악당을 만들어..하나로 통합시키는게 말입니다.


'비스마르크'이 시대는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독일'제국의 통일에, 주위 강대국들의 간섭에..

거기다가 '프랑스혁명'이후, 수많은 당들이 생기면서 여러가지 일이 생기는데요..


그래도 '비스마르크'는 평화주의 원칙을 지키고 싶어했지만

그가 퇴임한후 '빌헬름'황제가 들어서고..

'독일'은 안정되고, '호황기'가 시작됩니다....

그게..'비스마르크'가 의도치 않게 '전쟁제국'으로 바껴버렸다는게 아이러니한데요.


호황기로 통해...'독일'은 '영국'과 맞서게 되고..

유럽의 안좋은 분위기는 결국 '1차 세계대전'을 불러오니까요..


'1차 세계대전'은 두가지로 불려집니다..'참호전'과 '소모전'..

'1차 세계대전'은 유명한 전투도 없고...무의미한 소모전만 계속되다가...

결국 '독일'이 먼저 무너졌는데요..


'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독일제국'은 무너지고..'바이마르 공화국'이 세워지게 됩니다.


엄청난 배상금과 전쟁의 패배로 시작된 혼란스러운 '바이마르'공화국이지만.

혼란스러웠던 '독일'을 다시 강대국의 지위로 올리는데요..


그리고 '히틀러'가 등장을 하지요..

사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였던게 바로 '히틀러'가 정권을 잡는 과정이였는데요.


'히틀러'가 등장했을때만 해도...그가 '악당'인줄 아무도 몰랐다는 것이지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고..나라를 지킬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뒤에서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반대자들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그가 본색을 드러냈을때는 더 이상 그를 막을 사람이 없었지요.


참 ...책 제목이 '비스마르크와 히틀러까지'라는게..

'독일'통일을 위해 '민족주의'를 이용한 '비스마르크'

그러나 그의 의도와 달리...그가 살린 '민족주의'는 결국 '나치'라는 괴물을 만들어냈으니까 말입니다.


'일본'은 아직도 전범사실을 부인하고, 사과는 커녕 전범영웅들을 숭배하고 미화시키는데 말입니다.

작가인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독일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국의 단점들이 보일만한 사건들도...상세하게 설명하는 점이 비교가 되더군요..


하여튼..어느정도 궁금했던 점이 이해도 되었고

나중에는 '독일'의 전체 역사 이야기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세 번째 이야기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세 번째 이야기'는 서점에서 보고, 줄거리가 재미있어 보여서 들고 온 책이였는데요.

저는 이 책이 신간인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알고보니 10년전에 나와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합니다..


신간 진열대에 있어서 당연히 신간인줄 알았건만...십년만에 새단장을 하고 재출간되었다고 하네요..

꾸준히 사랑받는 책들은 이유가 있는법...


헌책방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운영을 맡고 있는 '마거릿 리'

헌책방은 실질적으로 돈이 안되지만, 고서거래로 아버지가 돈을 벌고..

딸인 그녀는 장사안되는 헌책방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그녀에게 온 편지 한통으로 시작됩니다..

헌책방에서 일하지만, 아마츄어 전기작가이기도 한 그녀..


편지를 보낸 사람은 당대 최고의 이야기꾼인 '비타 윈터'

'비타 윈터'는 수많은 소설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지만..

그녀는 베일에 감춰진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19권의 전기작가들에게 인터뷰를 응했지만..

진실을 말한적은 한번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19권의 책들은 내용이 다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마거릿 리'에게 연락을 해온 이유는..

특히 '마거릿 리'는 고전소설만 읽지, 현대문학은 읽은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마거릿 리'는 '비타 윈터'의 책들을 읽기 시작하고..

아버지의 금고에 있는 귀한서적 '열세 번째 이야기'도 읽게 됩니다..


그런데..책제목과 달리..12번째 이야기에서 끝나고..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소설이 귀한 이유는..

그후 모든 책들이 수거되었고, 제목이 바껴 재출간되었는데..

그 책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제목이 '열세 번째 이야기'인 책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비타 윈터'에게 끌리는 '마거릿 리'는...

그녀를 만나려 떠나는데요..


드디어 만난 '비타 윈터', '마거릿 리'는 그녀가 죽어감을 알게 됩니다.


그동안 하도 사기를 친지라...진실만을 말할것을 약속받고..

아무도 모르는 그녀의 본명을 알아내게 됩니다..


그리고...'비타 윈터'는..

자신의 이름이 '에덜린 마치'이던 시절..

아니 그 전부터의 '엔젤 필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쌍둥이 소녀였던 '에덜린'과 '에멀린'

저주받은 대저택과 연이은 죽음..그리고 유령의 정체까지..


소설은 '비타 윈터'의 과거 이야기 뿐만 아니라..

'마거릿 리'가...'비타 윈터'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나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되지요.


저는 사실..두께도 있고 지루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가독성은 정말 대박입니다..몰입도도 상당하구요..


원래 이런 분위기의 고딕소설도 좋아하는지라...완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내내로 결말이 궁금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만큼 좋았던 반전도 있구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역시..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있구나 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