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늘구멍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44
켄 폴릿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2월
평점 :
'켄 폴릿'은 작년에 '20세기 시리즈'로 첨 알게된 작가였습니다..
1차대전, 2차대전 그리고 냉전시기를 배경으로 여러 국가의 다른 주인공들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데요.
정말 재미있었고 대단한 작품이였었는데요..작년 베스트 1위였지요..
그런데 이분이 알고보니 첩보스릴러의 걸작이라 불리는 '바늘구멍'도 쓰셨는지는 몰랐습니다..ㅋㅋㅋ
그것도 무려 27살때 쓰셨다는게....역시 대단...
'바늘구멍'은 1981년 '도널드 서널랜드'주연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는데요..
어릴적 영화는 잼나게 봐서,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이분 원작인줄은 몰랐었던...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이렇게 원작소설을 만나게 되엇습니다..
1944년 초 '독일정보부'는 '영국' 남동부에 대규모 군대가 집결함을 알게 됩니다..
그는 바로 '조지 패튼'장군이였고, 곧 '프랑스'의 '칼레'로 상륙함을 알게 되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조지 패튼'장군 휘하에는 한명의 부하도 없었다는게 문제입니다.
함대는 모두 고무였고, 막사 또한 모두 위장용이였던 것인데요..
'독일군'이 '칼레'에 대규모 방어진지를 세우는 동안...
'연합군'은 '노르망디'에 상륙을 하게 됩니다...
수천명이 동원된 대규모 사기극이였지만, '히틀러'를 포함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작전이였는데요..
실제로..1939년 '영국정보부'인 'M15'에 의해 '독일' 스파이들이 대부분 소탕되었기 때문에..
당시 '독일'의 스파이망은 마비상태였기 때문이였다고도 하는데요..
그러나 소설은 이 작전을 눈치챈 '스파이'가 있었다면 하는 가설로 시작됩니다.
소설의 시작은 런던의 철도회사 직원인 '페이버'라는 남자의 장면입니다..
잘생긴 독신주의자인 그의 모습에 반한 외로운 집주인 '가든'부인은..
그를 유혹하려고 몰래 방에 들어갔다가, 돌아온 '페이버'에게 살해당합니다..
그건 봐서 안될것을 봤기 때문이지요...
'페이버'는 그녀를 죽이고, 다른 신분으로 갈아타는데요..
한편 'M15'의 '앤드류 테리'대령은 조카인 '고들리먼'교수를 영입하고..
'고들리먼'은 신참 정보요원 '블로그스'와 함께..
암호명 '바늘'이라고 불리는 독일의 '스파이'를 추적중인데요..
그러나 워낙 프로인데다가, 단서도 없어서 찾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우리의 메인주인공 '루시'가 등장을 합니다.
'루시'와 '데이비드'의 결혼식 장면, 그러나 사고가 나는데요.
조종사로 전쟁에 나갈 예정이였던 '데이비드'는 다리가 절단된후 실의에 빠지고..
'루시'의 사랑마져 외면하는데요..
'페이버'는 곧 '연합군'이 상륙하리라 예상하고..그 정보를 얻는 가운데..
자신의 얼굴을 본 '접선자'들을 모두 잔혹하게 살해합니다.
그리고 기밀을 얻는 그는 본국으로 귀환을 시도하고..
'페이버'를 추적하는 '고들리먼'과 '블로그스'
그러나 '페이버'는 돌아가는중 뜻밖에 풍랑을 만나 좌초하여, 어느 외딴섬에 조난당하고
'루시'는 쓰려져있는 '페이버'를 발견하여 그를 간호하는데요.
매력적인 이방인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루시'...
그런데, 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소설은 '기밀'이 '독일'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정보라고 하지만..
사실 '노르망디'상륙작전이 실패했다고? '독일'이 승리했을까요??
이미 '독일'은 '미국'과 '소련'을 동시에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였습니다.
동맹군인 '이탈리아'는 패배했고, '일본' 역시 거의 밀리는 상태라....
그래서 전쟁은 길어졌겠지만, 승리할수는 없다고 보는데 말입니다..
우야동동....'디데이'를 앞두고 벌여지는 스파이전과, 적의 스파이와 사랑에 빠진 여인의 이야기가..
완전 흥미진진했는데요, 한편 그렇게 냉혹하던 스파이가...왜 그리 여자에게 혹 빠져버렸는지..
하기사 사랑이라는게 그런것이겠지요....
너무 잼나게 읽어서, 나중에 기회되면 영화도 다시한번 보고 싶어지네요..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