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보이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보통 어린아이들을 '순진하고 순수하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세상은 잔혹한 면도 존재하는데요..

아이들의 세상은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려'와 '보듬어줘야 할 대상'이...도리어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우리나라나 외국이나...'고아래요~ 병신이래요~'라며..

한 아이를 손가락질하고 놀리며 돌을 던지는 모습들을 흔하게 보는데요.

그런데 이것을 아이들의 탓으로만 돌릴수 있을까요?

'어른'들은 '아이들'의 거울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 아이들의 부모가 ...'저 아이는 부모가 없으니 네가 챙겨줘야 한다'

'저 아이는 다리가 없으니 보듬어져야 한다'라고 가르쳤다면

그 아이들은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분명히 '저 애랑 놀지마, 어울리지마'라는 말을 했을 가능성이 다분하지요.


'뉴보이'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차별과 질투..

그런데 그 차별곁에는 바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란 넘이 '인종차별주의자'였는데요

이런넘 아래서 뭘 배우나 싶었던...

'오'를 보고 '구역질이 난다고'하고, '검둥이'라고 부르는게 교사라니....말입니다.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인 '오', 그는 '가나'의 외교관의 아들인지라..

여러 나라에 전학을 가는게 익숙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왕따에 혼자 지내는것 또한 익숙했구요..

그러나 가장 진보적이라고 착각했던 '미국'으로 오고..

그에게 반해버린 '디'라는 소녀와의 만남으로 뭔가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했을텐데요..


동물원의 '흑표범'을 연상시키는 피부와. 하얀 이빨의 흑인 소년에게 반한 '디'

그녀는 '오'에게 다가가기 시작하고..

'디'의 절친인 '미미'는 친구를 빼앗길것으로 불안해합니다.


거기다가 '발야구'사건으로 급진전되는 '디'와 '오'의 관계를 보고..

'미미'의 남친이자 학교의 악동인 '이언'은 두 사람을 갈라놓을 생각을 하는데요.

'미미' 역시 절친을 되찾기 위해 음모에 동참하게 됩니다.


'뉴보이'는 주인공 '오세이'가 전학 온날 하루동안 생기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급박하게 감정의 변화가 일어난단 느낌도 들지만..

결국 '이언'의 계략에 파국을 맞이하는데요..

원작도 씁쓸했지만, 이 작품 역시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등장인물 이름에 눈치를 채셧겠지만..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요..


무어인 장군 '오셀로'는 흑인 소년 '오세이'로..

'데스데모나'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소녀 '디'로..

책략가 '이아고'는 교활한 악당 '이언'으로..

'이아고'의 아내 '에밀리아'는 '디'의 절친 '미미'로..

그리고 '카시오'는 '캐스퍼'로 바뀌었는데요..


배경이 1970년대 미국으로 옮겨오면서..

기존의 '질투'와 '의심'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더 부각되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시대는 20세기지만, 여전한 차별...그리고 21세기인 현재도 온전히 벗어날수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뉴보이'는 200페이지가 약간 넘는데다가..가독성도 좋아서 금방 읽었는데여

읽으면서 생각거리도 많이 던져주고, 괜찮았던 작품이엿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