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의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동시 놀이터
신현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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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지혜나 그림 세상을 다시 되짚어 보면 잡히지 않을것 같은 먼 시간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어 왠지 숙연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옛 그림과 만난 동시.

옛 그림이 조금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경쾌하고 발랄한 동시와 만나니까 균형이 맞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무게중심을 잡은 느낌이 듭니다.

 

동시는 읽을땐 참 쉽지만 막상 쓰려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위대해 보이나봅니다.

 

이책속에 소개된 동시들을 보면서 그림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나만의 시가과 생각으로 그림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것도 참 재밌구나 하는걸 깨닫게 됩니다.

 

늘 그림의 주인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그림을 그렸고 그 그림에 얽힌 사연에만 집중했는데 꼭 그럴필요는 없구나 싶어집니다.

 

내가 보면서 내가 느낀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그 그림은 내게 특별한 그림이 됩니다.

더이상 어렵고 멀리 있는 그림이 아니라 내 이야기 내 추억이 함께 담긴 나의 그림이 되는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명화를 만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명화의 한 부분을 생략해서 자신이 채워 넣는것인데 엉터리로 채워가지만 그 그림은 아이들 뇌리속에 손끝속에 깊이 각인됩니다.

 

이 책은 그림도 글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책과 함께 동봉된 엽서가 있습니다.

살림어린이 명화 동시 대회입니다.

8월 31일 마감인데 책속에 소개된 옛그림들과 반쪽이 여백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곳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채워보세요.

특별한 시간이 될 겁니다.

 

이런 시간이 쌓이면 그림을 대하는 눈도 글을 쓰는 힘도 커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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