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 모르면 당하는 확률과 통계의 놀라운 실체
카이저 펑 지음, 황덕창 옮김 / 타임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모르면 당하는 확률과 통계의 놀라운 실체"
숫자는 우리가 인지 하든 하지 못하던 매 순간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보여주는 책.

학창시절 참 수학 좋아했는데. 모르면 답답하고 재미없지만 정확한 식에 의해 풀어서 원하는 답을 얻었을땐 가슴이 뻥 뚫리는 것같은 통쾌함과 후련함이 좋았었지요.

하지만 점점 갈수록 고난이도의 이해력을 요구하는 수학앞에서 차츰 그 즐거움이 반감되어야만 했었는데..

이책은 멀어졌던 수학과 오랫만의 재회를 허락하게 했네요.

첫장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디즈니는 왜 통계학자를 고용했을까?
놀이동산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지만 그곳의 넘치는 인파들, 기다림속에 무색하게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고객의 불만을 잠재울수 있는 방법들의 숨은 이야기는 롤러코스터만큼이나 흥미진진하더라구요.
놀라웠던 사실은 예약시스템의 헛점이더라구요. 읽어보면 운에 맞기는거고 시스템과 상관없는 당연한 기다림과 지루함을 눈에 보이는 숫자로 이해하면서 쉽게 속았다는 것에 우린 너무나 완벽하게 속아왔다는 사실만 다시 한번 확인해야 했네요.

고속도로 방향지시등이 해주는 역할은 숫자를 넘어 더 완벽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교통신호등의 실효성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사람들도 통계속에서 불안감을 차츰 해소하고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숫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불확실성에서 우린 확실한 근거에 안심하기 위해 통계에 의존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숫자는 우리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데이터가 되면서 우리가 볼 수 없는 데이타까지 보여주는 이중적인 임무를 띄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만의 수학이라 그런가 아님 수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어럽기 때문일까,
알듯말듯 통계는 그 모습을 다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네요.

중간중간 재미난 그림 한 쪽 쯤 곁들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싶더라구요.
예전에 학창시절에도 어쩌다 한쪽을 차지해주는 그림하나는 가뭄속 단비 같았거든요.

수학이야기를 더 수학적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이탈.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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