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지갑에 구멍 났나?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0
고수산나 지음, 김미연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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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이 필요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원은행나무에 빌어봤더니 왠? 만원~

민지 생일 선물을 정호가 준 지갑으로 주고 무사히 넘어갔나 싶어 휴~하네요.

정호한테 딱 들켰네요. 정호가 줄때 지혁이거라고 떡하니 이름까지 써 놨는데.

쌍둥이 지윤이와 지혁이가 용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되는 모험이야기입니다.
이것저것 자기들 나름대로 쓰고 싶은 사용처가 많은 두쌍둥이는 엄마를 졸라 일주일에 3천원이라는 용돈을 드디어 받아냅니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앞으로 어디어디에 쓸것인지 제대로 계획다운 계획도 세워보지 못한채 떡볶기에 스티커로 써버립니다.
어쩌죠? 민지가 생일 초대합니다.
그나마 지윤이는 900원짜리 선물이라도 준비했네요.
하지만 지혁이는 어쩔까 발만 동동구르다 정호가 준 지갑을 선물로 줍니다.
결국 들통나서 다시 선물 주마 엉터리 약속을 또하고 그자리를 벗어납니다.
용돈이 다시 생기려면 한참이나 남았는데 .
속는셈치고 소원나무에 빌어봅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네요.

그런데 은행나무가 그려진 만원짜리.
그순간 둘은 새로운 세계로 와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만원으로 꼭 필요한곳에 써야 한다고 했어요.
괴물을 조심하라고 했죠.
그리고 다시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했어요.

둘은 괴물을 경계하며 은행나무를 찾아갑니다.
마을에선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결국 만원에서 2천원만 남았네요.
할아버지가 일러준대로 용돈을 남겼더니 괴물들에게서 쫒길때 자전거 빌릴때 요긴하게 씁니다.
그렇게 둘은 괴물들의 유혹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둘은 용돈을 제대로 쓰기 위해 용돈기입장을 쓰려고 합니다.

마지막장에 지은이의 이야기가 참 공감갑니다.
제동생도 돈이 생기면 자기가 쓰고 싶은데 마음껏 썼습니다.
하지만 전 돈이 생기면 그저 모으기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내가 쓰고 싶은곳에 마음껏 써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그런 돈개념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네요.
무조건 모으는것이 좋은것이라기 보다는 자기가 정말 쓰고 싶은곳에 쓸수있는 우리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요.
그게 가지고 지키는 만족감만큼이나 내가 쓰고 싶은곳에 쓰는 즐거움을 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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