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향처럼 달콤하고 향기로운 할머니의 사랑~

장미 별장의 쥐
왕이메이 글, 천웨이 외 그림, 황선영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4월

장미별장의 할머니.할머니는도시 밖 작은 별장에 홀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혼자엿던 것은 아닙니다. 할머니 별장을 거쳐간 식구들은 많지요. 장미 별장에서 머물었던 식구들은 늘 떠났고 할머니는 늘 다시 혼자입니다.  

어느 겨울날 쌀톨이라는 쥐가 찾옵니다. 남의 집 쌀을 몰래 가져와 쌓아 놓는 쥐는 늘 불청객이지만 할머니는 받아줍니다. 외로움을 잊게 해주는 고마운 방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쌀톨이가 보이지 않아 지하 창고에 가보니 꼼짝도 않고 누워 있는겁니다. 할머니는 가엾은 쌀톨이를 묻어주려 햇지요. 그런데 쌀톨이는 술에 취해 있었던 겁니다. 술이 깨서 눈을 떠보니 할머니는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자신을 위해 누군가가 진심으로 슬퍼한다는 깊은 사랑을 느낀 쌀톨이는 술을 끊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뚱이라는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자신을 받아 달라고 하지만 이미 쌀톨이가 기거하고 있으니 할머니는 선뜻 받아주지 못하지요. 뚱이는 심술을 부립니다. 심술을 부리다 상처를 입은 뚱이에게 이렇다할 싫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붕대를 감아줍니다.  

쌀톨이는 이제 뚱이에게 할머니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자신은 별장을 떠나 맛좋은 술 만들기로 유명해집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약속했던것 처럼 술은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지요.  

할머니를 그리워하다 혹시 뚱이가 떠나 할머니가 혼자가 되신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 가봅니다. 별장에 가보니 바람처럼 날리는 장미꽃잎 너머로 뚱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할머니는 바람따라 가버린 꽃잎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할머니가 자신을 위해 따뜻한 눈물을 흘려 주었듯이 둘은 할머니를 위해 그리운 눈물을 흘립니다.  

할머니는 말이 아닌 따뜻한 가슴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술독에 빠져 정신 못차리는 쌀톨이를 봣다면 아마 전 하루가 모자랄 만큼 잔소리를 해댓을겁니다. 그랬다면 지겨워서 더 엇나갓을테지요. 뚱이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지붕위에서 쿵쾅거리고 장미 꽃잎을 모두 뜯어 망쳐놧을때로 할머니는 뚱이의 마음을 읽어주셨습니다.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을 할줄 안다는 말이 잇습니다. 할머니에게서 진짜 사랑을 배운 쌀톨이와 뚱이는 진짜 사랑을 느끼고 하게 되었습니다.  

전 아직 할머니가 안되서 그럴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말로 가르치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별명이 잔소리 대장이 되었습니다. 저도 장미별장 할머니의 배워 우리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