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상상놀이터, 자연과 놀자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10
이어령 지음, 허현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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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님의 춤추는 생각학교를 만나면서 다른 책과 달리 머릿글을 가장 재밌게 읽는건 이책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쓰게 된 연유? 이유? 그 큰 대변을 위해 장식해놓은 머릿글을 난 그냥 스쳐지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책은 나도 모르게 앞마당 글을 진지하게 읽게 되고 읽으면서 재밌고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면서 뒤에는 더 많은 재밌고 풍부한 이야기가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넘기게 만듭니다.  

 음료수나 술을 마셔도 목 넘김이 좋은 것을 마시고 또 즐겨 찾게 되지요. 이책은 책넘김이 즐겁고 저러로 넘어가게 하는 힘을 지녔습니다.  

앞마당에서는 자연의 순리에 따른 삶을 살아간 서경덕의 이야기와 동물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디즈니의 만화속 세상이 나옵니다. 그 모든것이 현실이 될수 있는 터전인 상상 놀이터에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 놀이터는 자연에 펼쳐져 있습니다.  

첫번째 자연이야기는 쉬운것 같지만 어렵고 숭고한 논리가 숨겨져있는 먹이사슬에 대해 재밌는 이야기로 명쾌하게 설명해놓고 있습니다.  명쾌한 설명은 먹이사슬의 소중함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두번째 마당에서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통해 세상 모든 존재 이유의 가치에 대해 숭고하게 여길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해줍니다.  

세번째 마당에서는 모든 엄마들이 원하는 창의력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진정한 창의력의 한 부류가  될수있는 거꾸로 보기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모든 행동은 늘 사랑스럽게 보게 될겁니다.  

여덟번째 마당까지 만나면서 이야기의 근원은 바로 자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수있습니다. 자연을 가까운곳에서 느끼고 자연을 올바르게 활용하면서 이 세상은 살기 좋고 놀기 좋은 곳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때론 매미의 욕심 없고 맑고 높은 정신을 닮기위해 임금님의 모자에 매미날개를 넣기도 하고, 박쥐처럼 거꾸로 생각하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에스컬레이터 이야기,긴 제비 꽁지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우린 늘 자연과 함께 하고 있고 자연을 닮으려고 하고 자연을 활용하려 하며 자연을 사랑하고 배우려 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 모든것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자연은 단순히 피고 지고 말없이 그자리에만 있어주는 무용지물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자연에서 재미있게 놀수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도 좋지만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책을 통해 생각이 깊어지는 아이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입니다.  

뒷마당에서 소개하고 있듯이 자연은 언제나 조용하지만 우리에게 늘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지구에 이렇게 훌륭한 스승 자연이 있다는것에 감사하게 되고 그 자연에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수있도록 튼튼한 지구를 만들어야 겠다는 마음갖게 하네요. 

책속의 책 또한 빼먹으면 안되지요.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가득합니다.  

기억속에 남는 구절  

p. 뒷마당  -- 아무리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동물의 기술을 따라갈 수 없는 것들이 많아. 그러니 동물을 인간보다 낮은 생명체로 생각하면 안돼. 첨단 기술 가운데는 동물들한테서 지혜를 빌려 오는 경우가 아주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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