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거미의 생일 초대 꼬맹이 마음 36
한상남 지음, 신유미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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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장점은 있습니다.한가지쯤 잘하는것이 있지요.

부모지침서를 보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안되는것, 못하는것을 위해 힘쓰기보다는 잘하는것을 더 잘할수있게 해주라~

곰곰 생각해보면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위해 뒷받침해주면 더 신이나서 하고 가속도가 붙어 성취감도 이룰수있으니까요.

 

외모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왜 내 눈은 이렇게 작을까, 코는 너무 낮고, 얼굴은 너무 크고 각지고...

이쁘다는 기준을 놓고 나의 외모를 이렇게 저렇게 평가절하한다면 매사에 의욕상실에다 자신감마저 사라질겁니다.

 

우장춘박사님은 어렷을적에 눈이 작아서 불만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커서 보니까 작은 눈 때문에 크게 불편하게 산적은 없다네요. 오히려 연구를 할때는 작은 눈이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꽃가루도 적게 들어가서 불편함없이 더 오래, 편하게 연구할수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평균외모는 작고, 눈꼬리가 올라가고, 외꺼플 눈이랍니다. 코끝은 둥글구요... 하지만 이런 외모는 시야가 넓고 판단력이 빠르답니다. 외모가 주는 장점으로 우리 한국인만의 강점은 분명 있는거구요.

 

책속 주인공 아기거미는 예쁜 날개를 가진 나비와 벌, 베짱이를 생일초대합니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모두 거절을 하네요. 이유인즉, 거미줄에 모두 걸려서 죽기때문입니다.

아기거미는 너무 상심합니다. 아무도 오지 않을것같았거든요.

하지만 엄마는 위로해줍니다. 거미에게는 날개는 없지만 그 누구도 갖지 못한 거미줄 치는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구요.

생일아침부터 엄마는 부지런히 새 거미줄을 칩니다.

쓸쓸할것 같던 생일잔치에 거미친구들이 많이 와서 축하해주네요.

 

남의 것을 부러워하기보다 내가 가진것에 행복해질수있는 이야기입니다.

 

나무 가지가지마다 촘촘히 거미줄을 쳐놓을걸 보면 거미들은 날다마 새로운 축제를 준비하나봅니다. 아이들과 여름내내 거미줄을 나뭇가지에 둘둘감아 잠자리를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인공잠자리채보다 훨씬 성능좋은 거미줄 잠자리채에 우리 아이들은 거미줄의 힘을 인정해주었지요.

 

내 아이들도 자신만의 튼튼한 거미줄을 찾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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