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 따따 우탕이네 웅진 우리그림책 5
정지영.정혜영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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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둘 이상 있는 집은 이책 보면 정말 우리집 얘기네 하실겁니다. 동생이 생기자 오빠 우탕이는 화가납니다.
엄마는 늘 싸움이 나면 동생 따당이 편만 들어줍니다.
엄마의 그런 태도때문에 더 동생에게 심술을 부리지요.
하지만 엄마는 엄마대로 힘듭니다. 

우탕이가 자기도 동생처럼 어린아이행동을 하면 엄마가 자기에게 달려와 줄까 생각하고 그때부터 애기짓을 합니다. 
엄마는 그 모습을 보고 너무 기가 차네요.

한참후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따당이가 우나?
그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엄마예요.
엄마도 애기가 됬데요.
엄마는 응애응애 울면서 이제 아기 할 거 라고 합니다.

벌써 동생 따당이는 사고를 치고있어요.
애기가 되버린 엄마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탕이는 따당이를 돌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녀석 왜이리 사고만 칠까요.
말도 안듣구요
동생보는게 너무 힘드네요.
하지만 둘은 어느새 어질러진 그 속에서 재미난 놀이를 찾았고 
신나고 놀고있습니다. 

그렇게 잘 놀고 있는 녀석을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엄마
어느새 두녀석을 품안에 안았네요.

제목이 주는 어감도 참 재밌구요
내용도 재밌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예요.
늘 싸우는 우리집  아이들도 자기들 이야기처럼 읽더라구요.
가끔 자신들의 모습을 객관화 해서 볼수있는 이야기책은 백마디 잔소리보다 큰 효과를 줘요.

동생이 생기면 흔히 퇴행성 행동을 많이 한다고 하잖아요.
이 책에서는 재미나게 그려졌지만 그런 모습들이 큰 아이에게 크고 작게 보이거든요.
자신도 동생처럼 되면 예뻐할까 싶어서요.
참 어려운거같아요.
두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느끼는 사랑을 준다는것은요.

엄마도 아이보면서 많이 지치는데 그런 모습들을 잘 그려주는것 같구요
엄마대신 동생 돌보면서 부쩍 커진 오빠의 모습이 느껴져요.
늘 싸우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 틈에서는 또 끔찍한 남매애를 과시하기도 하거든요.
그게 사랑이고 가족애가 싹트는 과정인 거 같아요.

우리집 모습을 우탕이네서 찾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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