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가 흙 똥을 누었어 자연과 만나요 3
이성실 글, 이태수 그림, 나영은 감수 / 다섯수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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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렁이를 너무 징그러워해서 가까이에서 쳐다보질 못해요.
하지만 지렁이가 얼마나 좋은일을 하는지 정도는 알지요.
가끔 땅위로 올라왔다가 말라 죽은  지렁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예전에 갯벌에 살고 있는 수많은 갯생물들의 큰공을 책으로 읽으면서 땅 속에 사는 모든 동물들이 경이롭게 보이더라구요.
 
한번은 다른나라에서 지렁이를 어떻게 생활속에서 접목시키고 있는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화분속에 지렁이를 넣어 식물을 키우더라구요.
아래쪽에서 지렁이를 넣고 위로 올라오지 않게 망같은걸 덮은후 주기적으로 과일껍질이나 유기물이 될수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거름으로 만든것을 식물 속 지렁이에게 넣어주더라구요. 그러면 특별히 분갈이를 해주지 않아도 식물은 너무 잘자라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정말 한번 해봐야지 했는데 사실 요즘은 지렁이 구하는것조차 힘들더라구요.
 

며칠전 유아 프로그램에서 지렁이가 파높은 땅길속으로 산소도 들어가서 땅도 숨을 쉴수있다고 하드라구요.이책 받아보기전 지렁이에 대해 사전 정보를 쌓을수있어서 도움이 되드라구요.
 
그런 좋은 기억으로 이책 기다렸네요.
전체적인 그림이 자연냄새가 풍기는 따뜻함이 묻어있는 세밀화라 너무 좋아요.
저흰 바다에 자주 가는데 바닷가에도 이렇게 흙덩이가 몽글 몽글 소복이 쌓여있는 모습은 자주 봤었어요.
하지만 지렁이가 이렇게 해놓은 모습은 본적이 없네요.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보기 드문거같아요.
흙을 볼 기회가 없으니까요.
개미들이 해놓은건 본적이 있네요.
 
그밖에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됬어요.
지렁이의 몸 부분 명칭으로 세세히 들여다 보게 됬구요. 가장 특이한건 알주머니가 있다는거네요. 처음 들었거든요.
 
그림과 함께 지렁이의 면면을 살펴볼수있어서 좋고 더 궁금한 점은
마지막에 '지렁이에 대해 물어보아요'란에서 정말 많이 궁금한점들을 적어두었네요.
그래도 궁금한게 있더라구요.
지렁이는 먹이 사슬중에서도 가장 아랫자리에 있다고 했는데
지렁이는 적을 탐지할수있는 능력이 아무것도 없을까 궁금하네요.
 
수많은 천적들 사이에서 그리고 지렁이의 터전을 마구 짓밟는 인간들 사이에서 지렁이는 그래도 묵묵히 좋은일만 열심히 하면서 살고있네요. 놀라운건 지렁이가 공룡시대부터 지구를 지켰다네요. 지렁이 덕분에 지구는 아직도 튼튼한가 봐요..
 
우리 아이는 동물책을 안 좋아하는데 이책도 처음엔 안 보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설명해줬어요.
그리고 함께 그림을 보고 이야기 했더니 지렁이가 대단하다고 잘 보네요.
지렁이 백과 사전이라고 해도 좋을 친절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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