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왕국의 게릴라들 - 삼성은 무엇으로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가
프레시안 엮음, 손문상 그림 / 프레시안북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이책을 읽으면서 내내 흥분과 배신감에 열받고 몸을 떨었다.

정말 우리는 아니 난 너무 무지했구나 싶었고 나만 그 사실을 몰랐기를 바라게 됬다.

그 내용은 너무나 끔찍하고 너무나 조직적이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봤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끝에 삐라가 생각났다.

초등학교때 삐라를 주우러 다니던 기억도 나고 그 위험성에대해 수차례 교육받은 기억이 새삼스럽게 나는건 왜일까.

그만큼 위험한 삼성의 이야기-공공연히 뉴스에서 떠들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쉬쉬하는 이야기- 가 삐라로 뿌려진다면 삐라가 주는 공격적인 효과로 누구나 알게 된텐데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하게 됬다.

그만큼 삼성이 저지르고있는 불법은 돈많고 배운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최고의 범죄들로 가득차있다.

물론 난 이 이야기들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

전문적인 이야기들은 사실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들을 일곱사람이 바위에 계란치기로 달려들어 처절히 들춰내고 싸워주고 있었다.

정말 몰랐다.

매일 올라오는 헤드라인만 보고 특검이 그래도 뭔가를 열심히 낚고 있나보다 그정도였다.

하지만 이책을 덮고나니 불안하다.

과연 특검이 잘 하고있는걸까 불안하기도 했다.

그동안 믿었던 삼성에 대한 배신감, 삼성이 뿌린 돈의 노예가 되어 거만을 떨어온 국가기관들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거였나 싶어 허탈해졌다.

시어머님말마따나 믿을건 내 손 뿐이라는 말이 새삼 뼈져리게 느껴졌다.

그래도 우린 알게모르게 모두 피해자이다.

삼성은 나라를 속이고 국민을 기망하며 온갖 사리사욕을 다 채우고 비리를 저지르며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중간에서 비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착복하고 있다.

난 아무리 정직하게 살고있다고 해도 난 어느새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이 사회.

너무 억울하다.

국민의 혈세로 삼성의 뒤치다꺼리를 해주고있어도 삼성은 최고라고 여기게 만드는 철면피들.




이기회를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하기위해 뜻있는 사람들이 나선 지금 꼭 죄값을 받을수있게 되기를 바란다.




며칠전 당연지정제폐지라는 제도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법이 검토중이라는 말에 이 나라는 도대체 누구의 나라가 되는건가 한탄하게 됬다.




돈 있는 사람이 떵떵거리고 온갖 만행을 저지르면서도 대접받는 위험한 사회 이곳이 정녕 대한민국의 참 모습이라면 절망적이다.




이 절망을 딛고 희망을 건져올리기 위해 7인의 싸움은 계속될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총선결과가 나름대로 뼈아프고 쓰리다.

우리를 대변할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한 이번 총선이...

난 이책을 주변에 많이 소개할것이다.

이책이 삼성을 알리는 삐라가 되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