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목이 인상적이다. 피아노와 늑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더 외로울수있는것 같다. 늑대의 본성을 외면하고 피아니스트가 된 울피. 그래서 외톨이다. 그러던 어느날 편지 한통을 받는다. 예쁜 조개 껍데기와 함께 자신을 초대하고 있는 편지. 맛있는 물고기도 준다고 한다. 외톨이인 그에게 친구들이 생기는 순간이다. 기쁜마음으로 피아노를 끌고 하루 또 하루 모래사막을 걸어간다. 바다친구들은 너무나 즐거워한다. 갈매기, 파도, 모두다..... 울피는 먹지 않는 물고기를 정성껏 선물로 준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외톨이가 된 울피는 갈매기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소라껍데기에서 그날의 파도소리를 회상한다. 그에게 다시 초대의 편지가 왔다. 이번에는 산을 몇개나 넘어서 만난숲속 친구들. 다람쥐들은 신나하고 먹지 않는 도토리를 선물로 주지만 고맙게 받는다. 그리고 이번에는향기로운 꽃들과 함께 온 편지. 즐거운 마음으로 또다시 친구를 찾아간다.그곳에서는 양들이 반겨준다. 울피의 피아노에 맞춰 모두들 신나서 캉캉춤을 춘다. 선물로 자신들의 털을 깍아 스웨터를 준다. 그런데 갑자기 그때 누군가가 외친다. "배고픈 늑대는 우릴 잡아먹을 거야"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뿔뿔이 도망쳐 버렸다. 울피는 다시 외톨이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보며 날마다 친구들을 떠올리는데 다시 반가운 편지 한통을 받는다. "울피님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싶어요" 울피는 다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위해 여행을 떠난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제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인것 같아요. 무엇인가 한가지를 고집하면서 얼마나 외로울수 있는지 하지만 결국 고집한 그것으로 다시 행복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아름다운 모습에 흐뭇해집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신의 겉모습만으로 오해를 받을수있는 부분도 그려진것 같아요. 양들이 자신이 피아노 연주에서는 모두 친구였지만 자신의 모습이 늑대라는걸 보는 순가 더 이상 친구가 될수 없었잖아요. 하지만 울피는 그런 모순마저도 피아노를 치면서 마음으로 용서한것 같아 보기 좋더라구요. 그림이 매번 다른 친구를 만나듯 매번 화체가 달라지는것 같아요. 색감도 어두운듯 하면서 울피의 고독한 모습을 대변하는것 같구요 일반 동화책에서 보여지는 그림과는 또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꼭 한번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