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질문들

세상을 바꾼 질문들
김경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8월

역사적으로 천재라 불리거나 선구자로 불린 위인들은 거의 모두가 동시대의 무언가를 거부하거나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 사람들이다.

당시에는 아무리 무시당하고 비난 받아도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가며 결국 언젠가는 그 가치를 인정받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어 왔다.

즉, 우리는 그들이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누리며 살고 있다.

이 책은 인류에 큰 영향을 끼친 15명의 인물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 프랑스 혁명을 이끌다가 처형된 로베스피에르,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불멸의 음악을 작곡한 베토벤, 진화론을 입증하여 기독교적 세계관을 뒤엎은 찰스 다윈, 전설속의 트로이를 발견한 하인리히 슐리만, 인간 게놈 지도를 해독한 크레이그 벤터, 현대 여성의 패션을 창조한 가브리엘 샤넬, 파격적인 춤으로 발레의 벽에 돌을 던진 현대무용가 이사도라 던컨, 공포와 스릴을 즐기게 만든 추리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 등이다.

난 이들 중에서 전설속의 트로이를 발견한 하인리히 슐리만이 기억에 남는다.

서구 문명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고대 그리스 문명은 기독교 문화와 함께

유럽인들의 정체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화적 뿌리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단군신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그리스·로마 신화의 내용은 유럽인들의 생활 전반에 녹아 있을 정도로 유럽문화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신화의 내용을 모르면 문학, 미술, 소설, 일상대화의 은유적 표현이나

관용표현이 쉽게 와 닿지 않아 이해하기가 어렵다.

서양 문학사에서 그리스·로마 신화와 맞먹을 만큼 중요한 위치를 가진 고전작품이 있는데 그 것은 바로 호메로스의 두 걸작 [일리아드] 와 [오디세이]이다.

이 두 작품에는 유명한 트로이 전쟁과 그 후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호메로스가 묘사한 트로이 전쟁은 그 어떤 사료도 유적도 없는, 그 야말로 책에만 나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를 믿고 호메로스의 서사시 내용을 동경하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역사라고 굳게 믿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이었다.

슐리만은 어린 시절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를 통해 고대 로마 이야기나

트로이 전쟁 일화 등을 들으며 자라면서 트로이 발굴에 꿈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슐리만이 청장년 시절을 보내고 대부호과 되는 과정에서 트로이 발굴에 대한 꿈은 잠시 묻어두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이 일하던 술집에서 술에 취해 그리스어로 [일리아드]의 내용을

 낭송하는 사람을 보고 잊고 지내던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을 되살리게 된다.

트로이 유적 발굴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했다.

그는 열심히 장사해서 부를 축적하고 41세에 사업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트로이 발굴을 시작한다.

20년 동한 일곱 차례의 발굴 작업을 통해 원래는 트로이의 발굴이 목적이었지만

​7개의도시와 2개의 원시도시를 발견해 총9개의 고대 도시를 발견하게 되어 전 세계에 흥분과 충격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그가 발견한 9개의 도시 중 어떤 것이 트로이인가 하는 것이 문제였다.

슐리만은 2번째 층이 트로이 일 것이라 믿었지만 후대의 연구에 의해 그곳은 트로이 보다 앞선 시대의 것이라고 밝혀졌고 논쟁은 있지만 7번째 층이 트로이라는 견해가 많다.

결국 슐리만은 트로이를 발굴하지 못했지만 트로이 이전의 미케네 문명을 발견함으로써 고대 지중해 세계의 시간적 외연을 넓히고 고고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것이다.

‘꿈을 가진 어른’이라는 말은 이중적인 느낌을 주는 말이다.

좋게 말하면 순수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철없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볼 때 이 ‘꿈을 가진 어른’들의 터무니없는 의구심과 호기심이

역사의 순간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사회적 성공을 거두고 불혹을 넘긴 나이에 전설의 트로이를 찾아 나선 슈리만 ‘꿈을 가진 어른’ 슐리만은 나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다.

이 책에 나오는 15명의 인물들 중 몇몇 인물들은 대충 알고 있었다.

모르고 있었던 시대적 배경, 가족관계, 성장과정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그 인물들 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고 그 인물들에 대해 더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모르고 있던 인물들은 나에게 또 다른 정보를 선사해주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꾼 이들은 어떤 질문을 했는지 보았다.

 그 질문은 그들의 일생을 이끌어 갔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부터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답을 가지고 살아가기까지는 수많은 질문들을 하게 되었음을 보게 된다.

​즉, 그들은 끊임없이 생각했다는 것이다.

나는 인생을 통틀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부터 나 자신의 역할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질문을 하며 끊임없이 생각했는지를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당신을 만난 건 축복 입니다.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 맑은 영혼의 땅, 히말라야에서 온 청전 스님의 선물
청전 지음 / 휴(休) / 2021년 7월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요즘 같은 시절 누군가의 만남을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은 말만

들어도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책의 제목과 함께 책 표지의

티베트 아이 둘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미소 짓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정감어림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1988년부터 티베트의 다람살라에서 수행하고 계시는 청전스님이다.

이 스님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신 분이다.

유신 선포 때 사회에 대한 자각으로 다니던 대학을 그만 두고 성직자의 길을 선택해

신학교에 다니셨고 신학교에서 신부 수업을 받다가

송광사에서 출가하고 결국 티베트 승려가 되셨다고 한다.

십여 년간 참선수행을 하다가 수행 과정에서 떠오른 의문들을 풀기 위해

 1987년에 동남아의 불교 국가들을 둘러보는 일 년에 걸친 순례여행을 나섰고

 그 곳에서 마더 데레사 등 여러 성자들과 더불어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게 될 달라이 라마와 운명적 만남을 가지 셨 다고 하신다.

그 후 청전 스님은 티베트 난민정부가 있는 히말라야 산자락의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모시고 26년째 구도의 길을 걷고 계시며

일 년 간의 순례여행을 마치신 뒤 한국 생활을 정리하시고,

 1988년부터 지금까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공부하고 계시다.

인도의 국민 드라마인 ‘마하바라타’를 보느라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가던 길을 멈추고 운전사와 승객 모두가 한 시간을 쉬어간다던가

 예전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러했듯 손님으로 내 집에 오는 사람에게는

밥이라도 꼭 챙겨 먹이려고 한다던 가

우리가 멸치조림 먹는 모습을 보면 티베트사람들은 식겁을 하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중생을 먹어치운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들으며

깔깔 웃을 수 밖 에 없었다는 이야기에서

새롭게 세상을 보는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또 스님과 신부님이 함께 의약품, 시계, 돋보기, 보청기 등을 전달하기 위해

 한 달간 티베트 오지 마을을 떠난 라다크로 의료봉사 이야기 등

미지의 세계에 살아가듯 히말라야에서 생을 살아내고 계신 스님의 이야기는

 정말 생사를 오가고 고립되어 힘든 삶을 살아가고 계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듯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에서 수도자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우리에게 더 큰 무언가를 느낄 수 있게 해주신 것 같았다.

가장 인상에 깊었던 에피소드는 티베트 독립을 위해 싸우던 비구니 스님 3명은

악명 높은 중국의 드랍치 수용소에 갇혀 무자비한 성폭행에 시달리다

가까스로 인도로 탈출하고 다시 승복을 입어도 될지

양심적인 고뇌에 시달리다 환속하고

고문 후유증 시달리며 어렵게 살아가는 이야기,

 달라이 라마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몰래 국경을 넘다가

 두 눈의 시력을 모두 잃는 사고를 당한 뒤 이십 대의 나이에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스님 이야기 등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은 스님이 만난 맑고 선한 영혼을 지닌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스님은 히말라야를 닮은, 맑고 밝은 현지 사람들의 얼굴에서 발견한 행복의 비밀은

 '착한 삶'이었다고 말씀 하신다.

즉, 날마다 참 행복의 비밀을 일깨우는 히말라야의 스승들.

 종교의 본질이라고 할 인간의 영성은 큰 성전이나 사원,

커다란 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희생에서 오는

내적인 마음의 정화 에서 오는 것임을 알아 차려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또 헤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와의 만남이 축복이 되어 나와 인연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모습에 감사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또한 꾸준하게 마음의 수양을 해야 할 것 같다.

100세 시대 부동산 은퇴설계

100세 시대 부동산 은퇴 설계 - 개정판
양철승 외 지음 / 나눔북스 / 2015년 1월

언제부터 인지 세월이 참 빠르다고 느껴진다.

엊그제 10대, 20대 였는 데

벌써 30대 후반이 되었고 또 금방 40대, 50대가 될테니 말이다.

요즘은 좋은 환경, 의학, 기술 등의 발달로 점점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매스컴을 통해서 자주 접해지고 있다.

즉, 나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100세 시대를 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50대 일을 더 할 수 있는 나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5-60대 전후세대,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가 한 해 60만 명씩 은퇴하고 있다.

하지만 부모 부양과 자식 뒷바라지에 정작 자신들의 노후 준비는 부족해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

 자영업은 포화상태고 재취업 길도 꽉 막혀있다.

나에겐 조금은 미래지만 나 역시 은퇴 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많다.

그래서 금융 및 재테크, 부동산 관련 도서들을 관심을 가지고 읽고 있다.

그러나 거의 이론에 지나지 않고 어려운 법률용어나 전문용어 등으로 인해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 책은 은퇴설계를 앞둔 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지를 정리하고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방법 등을 제시함으로써 현명한 은퇴설계를 꿈꾸지만 실천에 옮기기 힘든 이들을 위해 은퇴설계를 부동산으로 접근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베이비부머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산의 80%가 부동산이라고 한다.

은퇴자는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을 계속 보유해야 할지, 매도한다면 타이밍이 언제가 되어야 하는지,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려면 어떤 유형의 부동산이 좋은지 등, 부동산 관리 및 처분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이런 주된 관심사에 대해 크게 Part4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Part1 ‘행복한 부동산 은퇴설계’에서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변화하는 부동산 패러다임, ​외국의 부동산 은퇴설계 등 은퇴자들이 알아야 할 부동산 기본 마인드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Part2 ‘수익형 부동산 은퇴설계’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 소형 빌라, 경매, NPL, 소형 아파트, 부동산 펀드, 지식정보센터 등 최근 가장 핫한 수익형 부동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Part3 ‘거주형 부동산 은퇴설계’에서는 주택연금, 상가주택, 재개발 지분투자, 입주권 투자, 농가 주택, 펜션 사업, 게스트하우스, 임대주택 등 거주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은퇴설계 요령을 다루고 있다.

Part4 ‘이슈형 부동산 은퇴설계’에서는 최경환 노믹스, 제주도 투자, 혁신도시, 준공공 임대정책,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GTX 등 최근 이슈가 되는 부동산 사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렵기만 했던 부동산 투자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노후준비와 설계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은 듯하다.

사진학 강의

사진학 강의 - 완결판, 제10판
바바라 런던 외 지음, 조윤철 옮김 / 포토스페이스 / 2013년 8월

올해 초 사진을 독학으로 시작하면서 인터넷이나 사진카페,

사진책들을 통해 사진공부를 했지만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생각

과 2%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저의 멘토인 사진 전공하신

형님께 상담하니 바브라 런던 (Barbara London)의

‘사진학 강의’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사진학과 학생 비롯 사진하는

사람들은 꼭 봐야 하는 책이었습니다.

1976년 첫 발간으로 현재 이르기 까지 내용이 보강되어

 얼마전 완결판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바로 책을 구입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목차

1. 시작하기

2. 카메라

3. 렌즈

4. 노출, 센서, 필름

5. 네거티브 필름 현상

6. 암실에서의 프린트 작업

7. 컬러

8. 디지털사진 세팅하기

9. 이미지 편집

10. 디지털 프린팅

11. 디지털 이미지의 정리와 저장

12. 프린트 마무리와 전시

13. 라이팅

14. 이미지의 확장

15. 뷰 카메라

16. 존 시스템

17. 사진을 평가하는 방법

18. 사진의 역사

필름카메라 와 디지털카메라의 구조,

필름 및 메모리 장착법이​

소개 되어있습니다.​

셔터원리가 사진과 삽화가 접목되어

이해하기 쉽게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글씨가 작고 많아서 읽을 때

지루할 수가 있는데

위에서 보듯 중간중간에

유명작가의 작품이 삽입되어 있어

지루함이 덜 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상 라자르 역, 파리,1932"

작품이 보이네요.ㅎㅎ​

​사진을 찍으면서 조명이 중요한데

조명원리가 잘 소개되어있어

조명을 이해하고 기초를 쌓는데 도움이 됩니다.​

프린팅 마운팅 저한테는 생소한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네요.ㅎㅎ​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바뀌는 추세에

발맞추어 디지털 사진과

포토샵 부분이 추가 되었다고 합니다.​

각 쳅터 뒤에 현장의 사진가라는 페이지를 두어

사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진가들을 소개해

견문을 넓일 수 있었고 흥미로웠습니다.​

​모든 학문에 있어 그 학문을 이해하는데는

그 학문의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도 사진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어

사진이란 학문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이책을 총평해보면

사진의 메커니즘과 표현에서의 응용 기법에서부터,

사진의 평가와 시각적인 인식의 방법, 사진의 역사,

현대사진의 감상 등 사진에 관한 모든 것이

총 18장 한 권으로 집성된 사진 바이블 이었고

​풍부한 도해와 사진, 간결하고 명료한 해설을 통해서

사진의 잠재력과 무한한 매력을 체계적으로 이끌어내는

편집으로 구성되어 좋았습니다.

저는 책이 두꺼워 1번 읽었는데요.ㅎㅎ

1번 정도는 정독하고 그 외에는

곁에두고 필요한 부분만 그때 그때 읽기를

권장합니다.ㅎㅎ

혼자 있는 시간의 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ㅣ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혼자 있는 시간이 좋고, 혼자 무언가 하는 게 좋고, 혼자 있는 공간이 좋았다.

 여럿이 함께하다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해야하고 상대에 맞추어야 하고 때로는

내가 하는 것에 간섭이나 방해를 받는 것이 싫었다.

 아마도 자존감도 강하고 포부 또한 크다보니 더 그랬던 것도 같다. 그런 나의 성향과 맞는 책을 발견했다.

베스트셀러에도 연일 상위에 올랐고 여전히 랭크되어 있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이라는 책이다.

​사실 제목이 주는 자극성과 호기심 때문에 충동구매 했다.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현재 일본 메이지대학교의 교수이다.

그는 대입에 실패한 18세부터 첫 직장을 얻은 32세까지 철저히 혼자였으며 친구와 직업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동안 스스로를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목표한 것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공부에 몰입 했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묵묵하게 쌓아온 내공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으며 그는 꿈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며

혼자 있는 시간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알려 주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또 친구가 없다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세태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며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인데 저자는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만의 시간] 이란

챕터에서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방법으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법,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법으로는

1. 자신을 돌아본다.

​거울과 내관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직면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체크하면서 나아 갈 때 강인한 내면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2. 교양을 쌓는다.

자신을 객관화 할 때는 내관처럼 자신과 마주하여 내면으로 파고들어가는 방법도 도움이 되지만

교양이라는 외부정보를 받아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교양을 쌓고 자신의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이다.

3. 일기를 쓴다.

여기서 말하는 일기는 통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기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생각노트 라고 볼 수 있겠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이나 걱정, 신념 등을 정리해 적는 노트를 말한다.

사람의 사고방식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일정한 시기에 그 밑바탕이 정해진다고 한다.

 그때 반복적으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면, 명확해진 꿈과 생각이 자기 안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는데 그것이 일기의 힘이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1. 눈앞의 일에 집중한다.

보석과 같이 단단한 것에 무언가를 새기거나 쪼는 것을 조탁(彫琢)이라한다.

‘자신을 조탁한다’고 하면 자신의 내면을 파고든다는 의미가 된다.

닦거나 새기는 행위 시 의식이 손 끝에 집중하게 되는 행위가 자기 안의 정서적인 행위와 겹치는 것이다.

2. 원서를 읽거나 번역해본다.

실제 출판 여부와 관계없이 번역을 해보면 작가와 주인공의 마음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모국어로 쓰인 책을 읽을 때는 술술 읽혀지지만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런 면에서 원서읽기는 무언가에 집중하기 좋은 방법이다.

3. 독서에 몰입한다.

독서만큼 고독과 어울리는 것이 없고 혼자인 외로움을 달래고 동시에 마음을 단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부분 들이 인상 깊었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힘들어도 내가 힘들고 아파도 내가 아픈 것이지 다른 사람이 대신 해줄 수 없다.

꿈이나 목표 또한 그러하다.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 꿈을 이루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노력해서 이루어내야지 남이 대신할 수가 절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꿈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과 같이 어울리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나 혼자 있는 시간동안 독서와 사유(思惟)들 통해 자아성찰과 내면적 성숙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지 말라고 한다.

물론 절대 남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굳이 전전긍긍하면서 남들과 어울리려하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여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상대방에게 맞추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내면적 성숙을 완성하고 자아실현을 하라는 이야기였다.

저자의 성향과 비슷해서 인지 술술 읽혀지고 느껴지는 봐도 컷다.

이제 부터는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책에서 제시한바 되로 독서와 사유(思惟)들 통해

자아성찰과 내면적 성숙을 완성해 자아실현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