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감각 -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하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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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심이 있다 보니 신간이 나오면 읽어보는 편이다.


투자의 감각이라는 책이 신간으로 나와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투자 초창기 저자도 연이은 실패를 겪었다.


이후 돈의 속성과 투자의 감각을 깨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독창적인 관점으로 손실을 최소화 하고, 경제적 창의력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저자만의 투자법을 완성하였다.


주식 투자는 매수인과 매도인의 심리 게임과 같다.


파는 사람이 있어야 사는 사람이 있다.


매수자와 매도인은 매번 뉴스와 소문 등을 유리하게 해석하기 위해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인다.


같은 뉴스와 상황을 보고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매도할 수도 있고, 반대로 매수할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매도인과 매수인이 모두 승리할 수는 없다.


잘 판 사람과 잘못 산 사람, 잘못 매도 한 사람과 매수에 성공한 사람으로 갈리게 마련이다.


이렇게 찰나의 결정에 의해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고, 작은 수익과 큰 수익이 갈리는 곳에서 우리는 판단력관점을 제대로 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보이는 것은 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볼 수 있다.


모바일 시대에 빨리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 이면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이는 경제적 창의력을 의미한다.


통찰이라는 단어로 거창하게 표현 할 수도 있다.


주가는 우리가 모르는 사실에 의해 움직인다.


내부자가 아닌 이상 기업정보를 알아낼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우리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점들을 이어나가면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진리인 양 맹신하며 주식투자를 하면 매번 물릴 수밖에 없다.


남들이 알고 있는 사실은 이미 시장 가격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


뉴스나 유튜브와 같은 매스컴을 통해 들은 이야기, 지인들이 너만 알고 있어.”라며 들려준 정보는 이미 시장 가격에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


이는살아 있는 정보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오로지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 알고 있지만 다르게 판단 할 수 있는 나의판단력상상력만이 수익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뉴스 속에 숨은 팩트를 찾아내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경제적 창의력이다.


이런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고, 그 지식을 이성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 공포와 두려움에 대처하는 마음 관리도 투자수익률을 높이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다른 책들에 비해 투자에 대한 신선한 접근이었다.


나도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통찰을 키울 수 있도록 거시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경험을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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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의 심리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박병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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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책들을 읽다보면 심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심리와 주식이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저자인 박병창님이 책을 내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박병창님의 전작들을 흥미롭게 읽은 적이 있어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우리는 장기 투자, 단기 트레이딩, 가치주 투자, 퀀트 투자 등 모두들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목적은 모두 같다. 바로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주식 투자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판단에 따라 주식을 사거나 파는 행위다


당연히 투자자들의 심리가 돈의 흐름을 만들 것이며, 가격을 움직이게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똑같은 금액이라고 해도 어떤 사람은 매도하고, 어떤 사람은 그 주식을 매수한다.


즉 주가 그 자체가 사람들의 심리라는 뜻이다


따라서 주식 투자에 있어서 심리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것은 탁월한 투자 전략을 습득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다


주식 시장의 진짜 보이지 않는 손은 투자자들의 심리인 것이다.

 

그때 주식 투자를 왜 했을까? 다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하지 않을 텐데’, ‘주식 투자를 너무 만만히 본 것 같다.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라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비이성적 가격 급등엔 추격하지 말라는 당연한 상식을 알고 있음에도 늘 뒤늦게 되새기게 된다.


왜 우리는 상식에도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까?’, ‘주식 투자는 왜 이렇게 뜻대로 안 될까?’

사실은 주식 투자이론을 몰라서, 기업 분석을 못해서, 차트 분석이 틀려서, 투자 전략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다.


마음의 문제이다.


군중이 집단적으로 한 방향을 향할 때 그 무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보수적인 심리, 매수할 때의 욕심과 두려움, 매도할 때의 손실 회피와 현실 부정 같은 심리가 잘못된 투자를 하게 만든다.

 

주가 판단의 주요 요인 중에는 심리가 있다.


투자자들의 집단인 군중이 미래의 시장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른 집단 심리, ‘탐욕에 치우쳐 있을 때또는 공포에 치우쳐 있을 때의 심리, ‘호재에 민감할 때악재에 민감할 때의 심리.

주식을 더 높은 가격에라도 매수하려고 열광한다든지 더 낮은 가격에라도 서둘러 매도하려는 공포인지 등의 심리가 주가를 움직인다.


주식 투자는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서로 다른 판단에 따라 주식을 사거나 파는 행위이다.


당연히 투자자들의 심리가 돈의 흐름을 만들 것이며, 가격을 움직이게 한다.


실전 투자에서는 이론과 달리 매매의 심리, 투자 판단의 심리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심리는 자금 관리와 투자 전략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며 돈에 대해 효율적으로 행동한다는 전통적 경제학 이론은 주식 시장에서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에 주식을 팔아버리거나, 주가가 완전히 폭락할 때까지 가망도 없는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불합리하고 일관성도 결여된 결정을 반복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의 심리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미리 짜여진 거대한 힘이 작용했던 주식 시장에서 진짜 큰돈을 번 사람들은 소수의 특별한 생각을 가신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추종하는 애널리스트도, 유능한 트레이더도 아니었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지킨 사람들이었다.


어떤 이는 장기 투자가, 어떤 이는 단기 트레이딩이 편안하고 수익을 내기 쉬울 수 있다.


각자 가장 편한 심리로 투자할 수 있는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길을 시장에서는 자신의 투자 원칙이라고 한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법을 찾고 또 주식 투자를 하는 마음의 원칙을 찾아 우리 모두 성공적인 투자를 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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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대립 속 실제로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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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시대 제왕, 태어날 때부터 핏줄의 꼬리표를 달고 나온 그들도 왕좌에 오르기 전까진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제왕의 자리는 하늘이 내린다고 한다.


실제로 왕권을 좌우하는 건 조정의 실세들이다.


가령 날 때부터 다음 보위를 계승하도록 내정된 왕자가 조정 권력을 틀어쥔 세력들의 눈 밖에 나면 그는 절대 용상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이 경우 결국 새로운 왕관의 주인이 되는 건 또 다른 왕족 가운데 한 사람이다.


물론 애초부터 제왕의 그릇이 못 되는 인물이 운 좋게 자리나 지키다 가는 경우도 있다.


무능한 군주가 선왕의 위업을 깎아먹는 폭군으로 낙인 찍혀 권좌에서 쫓겨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봉건왕조 체제를 유지 할 수 있었던 건 왕을 도와 국정을 이끌었던 참모들의 역할이 컷다.


조선시대 참모들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정도전이 아닐까 싶다.


정도전은 고려 말 혁명가로 시작해 혁명을 성공시킨 후에는 조선왕조의 설계자로 생애를 마쳤다.


그가 태조를 도와 구상한 조선이라는 나라의 시스템은 500년 이상 왕조가 존속하는 기반이 되었다.


조선 전기 킹메이커형 참모들로는 태종의 하륜, 세조의 한명회, 신숙주 등이 대표적이다.


세종은 자신을 돕는 참모형 인재들을 적극 발탁하였다.


천민 출신 과학자 장영실, 명재상 황희, 집현전 중심의 성삼문 등이다.


성종은 훈구파와 사림파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서거정, 성현, 김종직, 김일손 등을 등용하였다.


연산군이나 광해처럼 반정에 의해 쫓겨난 왕에게도 참모는 있었지만 왕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참모였다.


임사홍, 장녹수, 김개시 등이 대표적이다.


임진왜란이나 정묘호란, 병자호란 같은 국가적 위기 시기에도 왕을 보좌하면서 이를 극복하는 리더십을 보인 참모들도 있었다.


유성룡처럼 영의정으로서 전시 정부를 이끌어 간 인물, 조헌처럼 의병장으로 직접행동으로 나선 인물, 이덕형과 같이 외교적 능력으로 위기를 해결한 인물, 장만과 같이 선조에서 인조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인물도 있었으며, 최명길처럼 명분론보다 실리론을 관철시켜 병자호란의 희생을 막는데 공헌한 참모도 있었다.


피폐해진 민생 경제 회복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참모로는 이산해, 이원익, 김신국, 조경 등이 있다.

조선 후기 당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왕의 참모이면서 당파의 핵심 인물로 활동한 참모들로는 인조에서 숙종에 이르는 시기에 최고의 영향력을 미쳤던 송시열, 송시열의 라이벌 허목, 숙종 때 정치공작 달인 김석주, 현실 가능한 정책을 제시한 소론 정치가 최석정 등이 있다.


또 정조의 대표적인 참모 정약용 과 <당의통략>을 저술하여 조선 후기 당쟁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건창이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


왕조 시대가 끝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가 도래 했지만, 반복이라는 역사의 속성 앞에 조선시대 명참모들이 갖추었던 덕목들은 의미를 지닌다.


권력의 핵심에서 성군과 폭군의 치세를 가른 참모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역사 속에 나타난 인물들의 이면을 좇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선택과 시대적 요구 사이의 관계를 관찰함으로써 오늘날을 살아가는 하나의 지침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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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산다는 것 - 조선의 리더십에서 국가경영의 답을 찾다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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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교수님을 ‘KBS역사저널 그날’을 통해 알게 되었다.


평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특히 조선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책을 내신 걸 알게 되어 구입하였다.


구입은 예전에 했는데 책장에 놓았다 이제야 읽게 되었다.


조선의 왕은 고대나 고려의 왕들에 비해 절대적인 권력을 누리지는 못하였다.


제도가 정비되면서 왕을 견제하는 장치도 적절히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조선의 왕조는 500년 이상 장수한 왕조였고, 27명의 왕이 재위하였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왕들은 체제의 정비가 요구되던 시기를 살기도 했고, 강력한 개혁이 요구되던 시기를 살기도 했다.


태종이나 세조처럼 집권의 정당성을 위해 강력한 왕권을 확립해야 했던 왕, 세종이나 성종처럼 개혁이 시대적 요구가 되던 시대를 살아간 왕도 있었다.


선조와 같이 전란을 겪고 수습해야 했던 왕, 인조처럼 적장에게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왕, 원인은 달랐지만 부왕의 복수와 명예회복을 위해 살아간 효종과 정조도 있었다.


조선의 왕들은 시대적으로 요구하는 바가 달랐고 각기 다른 배경 속에서 즉위했지만 성리학 이념으로 무장한 신하들과 학자, 그리고 왕의 통치력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과 함께 국가를 합리적으로 이끌어 갈 임무를 부여받았다.


왕들은 때로는 과감한 개혁정책을 선보였고, 때로는 왕권에 맞서는 신권에 대해 대응도 하고 조정자의 역할도 하였다.


모두들 백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대동법과 균역법처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해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정책들도 있었고, 무리한 토목공사와 천도처럼 실패한 정책들도 있었다.


체제의 안정,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왕의 리더십이 있었고, 왕의 리더십은 국가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었기에 왕으로 산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조선의 여러 왕들의 리더십 중 광해군의 외교 역량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후금은 명나라의 무순 지역을 공격했다.


명의 위기의식은 커졌고 임진왜란 때 명이 조선을 도와준 것을 구실로 광해군에게 파병을 요청하였다.


결국 자신의 측근인 강홍립을 파견하게 된다.


파견하면서 소극적으로 전투하다 항복해도 좋다는 비밀 지침을 내렸다.


강홍립은 전세가 불리해지자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조선은 전쟁에 뜻이 없으며 항복하겠다고 후금 진영과 적극적인 강화협상을 했다.


조선이 자신들과 친교의 뜻이 있음을 확인한 후금은 조선 침공을 유보한 채 명나라 공격에 주력군을 파견했고, 이로써 조선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후금과의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속에도 평화를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냉철하게 힘의 현실을 인식하고 후금을 자극하지 않은 광해군의 외교 전략이 큰 몫을 했던 것이다.


광해군이 수행했던 강력한 전란 복구 정책과 실리적인 외교를 통해 조선이 불바다가 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했던 국제적인 감각은 오늘날에도 재평가 되어야 할 부분이며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현재, 광해군이 보여주었던 능동적인 실리외교의 지혜가 필요한 듯하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


왕조 시대가 끝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사회가 되었지만, 적절한 정책의 추진, 여론의 존중, 도덕과 청렴성,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 언론의 존중 등 전통사회 왕들에게 요구되었던 덕목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이 출판 되던 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비선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온 국민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


현재의 정치적 충격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사 속 리더십의 면모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특히 가까운 시대인 조선 왕조에서 최고의 지위를 갖고 있던 왕들의 모습은 현재의 거울처럼 더욱 생생한 모습으로 생생하게 다가오고 있다.


조선시대 왕들이 보인 리더십을 교훈 삼아 현재의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생각해보고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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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지능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최연호 지음 / 글항아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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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심리학 책들을 서치 하던 중 통찰 지능 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통찰 지능이 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오랜 시간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온 저자는 벽을 만날 때 마다 통찰로 넘어왔다.


논리와 데이터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무수한 난제는 보이지 않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데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고, 그 탐구과정은 통찰로 이어졌다.


오랜 시간 쌓인 이런 통찰의 경험을 저자는 심리학, 인지과학, 의학, 인문학의 최신 연구들과 병합하여 통찰학을 만들었다.

통찰지능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며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를 추론해내는 것은 관찰이 아니라 통찰이라고 설명한다.


경험으로부터 얻는 후견지명에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선경지명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바로 통찰지능이라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즉 통찰 훈련은 어떻게 해야 될 까?


저자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1. 네 안에 나있다

 

바꿔보자. ‘내 안에 너 있다가 아니라 네 안에 나 있다. ‘내 안에 너 있다를 외치는 것은 남으로 하여금 내 마음을 읽어 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남에게는 요구하면서 왜 나는 못 하는가? 나도 남의 입장이 돼보도록 나 자신에게 요구해야 한다. ‘네 안에 나 있다는 이기심이 가득한 나를 벗어날 수 있어야 가능한 자기 성찰의 명제다. ‘네 안에 나 있다를 온전히 실천해보고 싶은가? 좋은 방법이 있다. 진심을 담아야 한다.(p.317)

 

2. 진심을 보라

 

행복한 사람들은 분리된 심리적 계좌를 가지고 있다. 쉴 때와 일할 때를 구별할 줄 안다. 나도 잘하지만 남이 곤경에 빠져 있으면 가만히 있지 못한다. 그러지 못하면서 마음이 갈등에 취약하고 이중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진심은 보이지 않게 된다. 이득과 손해를 따지고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하는 경향의 사람은 언제나 이중사고에 매몰되어 있다. 그의 마음속에는 진심이 들어갈 여지가 없고 타인의 진심을 보고 싶어하는 순수함은 더더욱 없다. 한순간에 두 생각은 진심으로부터 멀어지는 지름길이다. 그 순간에 집중하자. 그러면 나도 진심이 되고 상대방의 진심도 함께 보인다.(p.319~320)

 

3. 무의식은 샌다

 

타인의 무의식을 보고 싶다면 내 무의식도 함께 보였어야 한다. 내가 잘 모르는 상대라 해도 그 사람의 감정에 충실하게 반응해주는 나로 응대하는 것이 바로 상대방의 무의식을 읽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것이 통찰이다. 자 이래도 포커페이스를 하고 타인을 만나려 하는가? 그러지 말자. 상대방의 무의식을 알아내보려는 시도는 오히려 실패할 것인 반면 나 자신이 만든 포커페이스를 남들은 바로 인지한다. 그리고 남들은 내가 숨기고 싶어하는 감정마저 읽어낸다.

바로 자신의 마음을 들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p.325)

 

4. 당신은 무엇이 두려운 거죠?

 

인간이 갖는 두려움은 대부분 미래의 손실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걱정은 어떻게 하면 예상되는 잠재적 손실을 피할까에 대한 것이다. 사소한 걱정 한 가지나 대여섯 개의 걱정이나 걱정하기는 매한가지다. 지금은 손해가 아니라도 과잉으로 반응해 미래의 손실을 크게 예상하는 우리는 잠재적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도 대비한다. 인간이 왜 공짜를 좋아하는 줄 아는가? 그것은 손실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손실을 회피하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는 상대적으로 이득이 된다. , 이제 상대방의 진심을 알고 싶다면 그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는지 맥락을 살펴보라. 그러면 답이 보인다.(p.328~329)

 

5. 쿠이 보노, 누가 이득을 보는가?

 

쿠이 보노 Cui Bono?’ 누가 이득을 보는 가라는 뜻이다. 로마시대 원로 정치인 키케로는 로마 사람들이 정직하고 현명한 재판관으로 평가한 루키우스 카시우스가 습관적으로 누구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가?”라는 질문을 자주 했다고 언급 했다. 쿠이 보노는 현대에 와서도 법률과 수사학에서 사용되는 라틴어로, 범죄의 동기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찾는 질문이다.(p.329~330)

 

근본적인 잘못은 다른 곳에 있는데 편법을 행했다는 이유로 상식적인 사고를 했던 사람들만 피해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 이득을 보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는 작은 통찰만으로 우리는 사건의 본질을 파악 할 수 있다.(p.331)

 

6. 뒷담화 그리고 상상

 

뒷담화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진화시킨 삶의 일부다. 나 혼자만 살아갈 수는 없기에 집단 안에서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고자 노력해온 진화의 산물이다.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뒷담화도 우리 곁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뒷담화에 에너지를 쏟는 우리는 지치면서도 이를 즐기니 분명히 중독성이 꽤 높은 듯하다. 들으며 맞장구를 쳐주는 이들 또한 그 맛을 잊지 못함 때문이리라. 남에 대한 뒷담화를 하던 나는 어느 날 나에 대한 뒷담화도 우연히 듣게 된다. 이렇게 주고받는 뒷담화 속에 인간사회는 큰 틀 안에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분명한 점은 세상 살아가는 이치는 엇비슷하고 우리는 거대한 방향성을 알게 모르게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p.333~334)

 

7. 패턴 인식과 빅데이터

 

사람들은 자신이 늘 해오던 패턴에서 거슬러 행동하기를 어려워한다. 뇌의 편도체가 전전두엽의 정상적인 판단을 흩트려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은 모든 인간의 본능이 된다. 상대방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생각과 행동의 패턴, 특히 무의식에서 나오는 사고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면 그 사람의 미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론 상대가 미리 알고 자신의 원래 행동 패턴을 뒤집어 반대 방향으로 달려갈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그는 뭔가 어색한 무의식적 행동 누출과 두려움을 보일 수밖에 없어 우리는 그것을 쉽게 깨달을 수 있다.(p336)

 

8. 유추 : 그것이 무엇이 될까?

 

그것이 무엇이 될까?’에 머무르면 그저 닮음을 알아채는 것이지만 그것이 무엇이 될까?’에 관심을 두는 순간 유추가 시작된다. 여러 사물을 보고 사건을 관찰할 때 그 상황이 무엇인가를 깨우치는 것이 기본이 되므로 아주 중요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말자. 그 다음이 무엇이 될까에 집중해보자. 서로 관련이 없을 것같이 떨어져 있는 사건, 혹은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일인데 특별한 연결 고리가 없어 보일 때 별개의 것에서 내적인 관련성을 발견해 이를 실마리로 이용하는 것이 진정한 통찰이다. 세상의 발전은 공통점을 찾아내는 이러한 유추를 통해 이뤄져왔으며 그 과정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이상함을 덤으로 느끼고 이때 또 다른 통찰을 얻게 된다.(p.342)

 

9.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알아오고 진실이라고 믿었던 지식이 어느 날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 통찰은 시작된다. 이상함이 또 다른 이상함을 낳고 새로이 나타난 현상이 현재 상황에서 설명되지 않을 때 우리는 실체적인 진리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게이트를 여는 열쇠를 쥔다. 정과 반을 거쳐 합에 도달할 때 패러다임은 전환된다. 앞서 얘기했듯이 이상함에서 멈추면 안 된다. 이상함만을 느끼고 만다면 유추가 아닌 닮음을 인식한 데서 멎은 것과 같다.(p.343~344)

 

10. 일상의 기적

 

길을 걷다가 문득 새로움을 마주한 적이 있지 않은가? 오래 만나던 지인과 떠들다가도 그 사람의 새로움을 보며 놀란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일상에서 새로움을 만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상한 것일까? 그 낯선 이상함은 바로 신선함이다. 늘 보고 만지고 느꼈던 주변의 모든 것이 어느 날 새롭게 보일 때 그 순간 우리는 또 하나의 통찰을 얻는다.(p.346~347)

 

 

위의 방법대로 연습해서 세상을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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