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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지우개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23
서석영 지음, 김소영 그림 / 바우솔 / 2015년 7월
평점 :
걱정 지우개
울 어린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이지요.
교과연계 되어있네요.
어린이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 공감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창작 동화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걱정이 있고 걱정을 하며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합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인데 미리 걱정을 사서 하는 셈이지요.
책 속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요?
엄마 아빠는 경제적 이유로 날마다 싸우고,
하나뿐인 오빠는 중2병으로 도움이 되기는커녕 말썽만 피우는 탓에
시은이는 가족 걱정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걱정하기 싫고 걱정하지 않으려 애써도 마음대로 되지 않죠.
혼자 있거나 밤이 되면 더 심해져서 어느덧 걱정이 부글부글 끓는 솥이 되곤 합니다.
집이 완전히 망해서 식구 모두 뿔뿔이 흩어지는 건 아닌지,
토라진 친구들이 영영 자기를 따돌리는 건 아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걱정 탓에 밥맛도 없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지요.
그런 시은이에게 이모할머니가
차려 주신 방상과
걱정을 없애줄 수 잇는
‘걱정 지우개’로 시온이는 달라져 간답니다.
걱정 지우개한테 털어놓기만 해도 걱정이 싹 사라는
정말 걱정 지우개가 마법을 부려 걱정을 전부 없애 줄까요?
나는 걱정 지우개에게 오빠에 대한 걱정거리도 늘어놓고,
골칫거리 친구들 이야기도 일러바치듯 시시콜콜 꺼내 놓았어요.
그러고도 잠이 오지 않으면 벌떡 일어나 연습장에 걱정거리를 쓰고 걱정 지우개로 지웠죠.
궁금했지만 그건 확실히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걱정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터질 것 같은 가슴에 여유가 생겼어요.
사라진 글자들처럼 걱정도 사라질 거라는 믿음이 생겼고요.
정말 놀라워요..
오빠의 중2병도 낫게 하다니 걱정 지우개는 정말 대단하지요.
시은이는 마법이 사라질까 두려워 할머니의 당부대로
자기보다 더 큰 걱정에 빠진 현우에게 지우개를 선물합니다.
걱정에서 탈출한 시은이와 현우는 해결사가 되어 걱정에 휩싸여 있는 친구를 찾기로 약속합니다
걱정은
고통스럽고 힘든 것이지만, 꼭 나쁘지만은 않아요.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게 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두운 생각에 묶이지 않고,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지요.
어린이 편에서,
어린이의 숨은 고민을 잘 찾아내는 서석영 작가는 남다른 관찰력으로
걱정으로 힘들어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섬세하고도 명쾌하게 풀어냈습니다.
고민을 들어 주고 지워 주는 ‘걱정 지우개’라는 특별한 소재를 사용해
걱정의 실체를 알려 주고, 걱정을 시원하게 날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을 보면서
어린이들은 누구나 하는 걱정을 이해하며 애태우게 하던 걱정거리가 실제로는
큰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 같아요.
공감을 통해 어린이들이 긍정적인 태도로 사물을 바라보게 되길 바랍니다.,
어린이들은 용기와 자신감을 찾고 다시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희망에 찬 마음으로
즐거워지기를 바라는 책이네요..
아들과 책을 함께 읽으면서 걱정에 대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