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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서재에서 - 대한민국 대표 리더 34인의 책과 인생 이야기
윤승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책을 읽는다고 모두 리더가 되는 건 아니지만, 리더들은 모두 책을
읽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평소 성공한 리더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 궁금했다. 리더들은 서재에 어떤 책을 담아두고 있을까. 어떤 책을 읽으며
20대를 보내고, 어떤 생각을 주로 했을까. 이런 내 궁금증을 풀어줄 책 <리더의 서재에서>를 읽었다. 대한민국 대표 리더 34인의
책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단순히 대표 리더 34인의 추천 책을 설명한다기보다 그와 더불어 그들의 책과 관련된 인생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34인의 리더들은 바로 고도원, 공병호, 곽규홍,
김경집, 김상근, 김수연, 김윤주, 김종훈, 김희옥, 남재희, 노병천, 박원순, 박재선, 박종구, 손욱, 염태영, 오종남, 유순신, 유재원,
유종필, 유태우, 이만열, 이석연, 이인식, 이현우, 이호순, 임용한, 장만기, 조영탁, 한근태, 한기호, 한승헌, 허구연, 황인원이다. 이
책은 2013년 6월 10일부터 2015년 2월 17일까지 ‘아시아경제’에 게재된 위의 34인의 인터뷰 기사를 재구성한 것이다. 인터뷰이 순서를
가나다순으로 해서 신기하게 내가 제일 궁금했던 리더 고도원님과 공병호님의 이야기를 제일 앞부분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각각 인터뷰 내용이 먼저 있고, 다음 그들의 책이야기라고 해서 추천
도서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양은 약 5장 내외이다. 개인적으로 추천 도서 부분보다 인터뷰 부분이 더 좋았다. 내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인터뷰를 통해 많이 알 수 있었다. 34인의 리더들 중 알고 있었던 분의 이야기는 더 궁금함에 또 모르는 분의 이야기는 신선함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읽기 전부터 고도원님과 공병호님의 이야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두 분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도원님은 2001년 8월 1일 아침편지를 처음으로 발송했는데 그 내용이 기억나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기억한다며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십 년이 넘도록 매일 아침편지를 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대학 시절 공병호님의 책을 진짜 많이 읽었었는데, 그렇게 많은 책을 펴내고 강의까지 어떻게 하시나, 여전히 새벽 3시에
일어나시는지 등등 궁금한 게 많았다. 역시 좋은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계셨다. 습관은 한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기둥에
해당한다는...
그 외 리더들의 인터뷰 중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말씀이
너무 많았다. 좋은 말씀 잘 새기고 나도 이 리더들처럼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뷰 내용을 충분히 즐겼으니 이제 이 책에
소개된 추천 책들을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