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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속의 처방전 200 - 마음을 토닥이는 책속의 명언들
최영환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9월
평점 :
어려서는 책을 빌려서만 보다가, 책을 사 모아 책장에 꽂아두고 읽은 지 10년 정도가 되었다. 책장이 넘쳐 또 사고, 또 사고 하면서 책장 네 개가 꽉 찼다. 세로 꽂기, 가로 꽂기를 하기도 부족해 책장 위까지 책을 쌓고 이리 저리 맞추어 최대한 많은 책을 수납해야 간신히 모든
책이 들어간다. 이렇게 모은 책들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대충의
내용은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난 읽지는 않았지만 흡인력이 있다고 들은 <꿀벌과 천둥>을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동생은 아주 즐겁게 책을 읽었고, 난 책을 고르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에 뿌듯해졌다.
난 그저 몇 백 권의 책 중에 한 권을 추천해준 것뿐 인데도 이렇게 기분이 좋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20년 간 2000권을 읽고 그 중 200개의
책에서 인생의 지혜를 발췌했다. 상황 별 고민 별로 다양한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발췌하고 그 아래에 저자의
설명을 담아, 짧지만 유용한 처방을 내려주었다.
평소 감수성이 예민하고 마음이 약해서 감정 관리에 애를 먹었는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읽고 싶은
책 리스트가 많이 늘어나기도 했다.
때때로 포기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막연한 긍정적 사고보다는 현실적으로 생각하면서 심리적 외상의 결과를 받아들일 때, 궁극적으로 더 아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진정한 희망으로 가는 길이
열릴 수 있다.
- 데이비드 펠드먼/리 대니얼 크라비츠, <슈퍼서바이버>
(p. 135)
사막을 횡단하거나 밀림을 통과할 때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는 것이 결코 시간낭비인 것만은 아니다. 그러다 인생을, 야생화를, 화석을, 물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앤 라모트, <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
(p. 134)
많은 책 내용을 발췌하다 보니,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나기도 했다. 한 번 실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이 내용이 소개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할 정도로 깊이 빠져들지
않도록 생각하는 시간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타이머를 10분에서
15분으로 맞추고, 마음 속에 드는 생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도록 내버려 둡니다. 생각을 모두 꺼내 놓으세요! 이 시간을
억눌린 감정과 생각을 모두 배출하는 기회로 삼아봅니다.
- 스티븐 J. 스콧/배리 데이븐포트, <마음속 네 개의 방 정리하기>
(p. 142)
마음 속이 어지러운 날이면 한 없이 하루의 일을 생각하다 지치곤 했는데, 이것을
실천해 본다면,이제 10분에서 15분 정도만 괴로워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외에도 인간관계 문제, 성공하기 위한 방법, 건강을
지키는 법, 소확행을 누리는 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자의 책 선택과 발췌, 설명이 이어진다.
현재 자신에게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또한 따로 고민이 없더라도 이 책이 밑줄을 진하게 긋고 싶은 한 구절로 작은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