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어지는 안티 스트레스 법

스티커 컬러링 2 : 디즈니 레이디스 ㅣ 스티커 컬러링 2
일과놀이콘텐츠연구소 지음 / 북센스 / 2019년 8월

몇 년 전부터 <비밀의 정원>이라는 컬러링북을 필두로 수많은 Do-it Book이 등장했다. 한 번 <비밀의 정원>을 사서 해 보고는 거기에 빠져서 컬러링북, 커팅북, 점잇기북, 필사책 등 많은 Do-it Book을 해보았다. 내 성향이 그런 Do-it Book에 잘 맞아서 재미있지 않은 것이 없었다. 한창 커팅북을 할 때면 자려고 눈을 감으면 종이를 자르는 장면이 보이기도 했다.
요즈음 들어 스티커 컬러링, 스티커 아트북이 얼마 전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과연 재미있을 지 반신반의하며 지켜보다 디즈니 레이디스를 보니 그림이 너무 예뻐서 한 번 해보게 되었다. 스티커 컬러링은 여태까지 한 Do-it Book 못지않게, 또는 그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일단 아무 것도 생각할 것이 없다. 번호에 맞추어 스티커를 찾아 선에 맟추어 붙이면 된다. 무념무상으로 스티커를 붙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고, 한참을 하다 보면 어느 새 예쁜 작품이 완성되어 있다. 또한 다른 어떤 준비물도 필요가 없었다. 컬러링북이라면 채색 도구가, 커팅북은 나이프와 커팅매트, 점잇기북도 펜과 자가, 필사책도 펜이 필요한데 스티커 컬러링은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안티스트레스를 즐길 수 있다.
다시 소녀가 된 기분으로 백설공주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데렐라와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의 스티커 작품을 해 보았다. 처음에는 스티커가 선에 잘 맞춰지지 않았지만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도안 위에 스티커를 살짝 얹고 손으로 이리 저리 조정하여 정확한 위치를 잡고 스티커를 눌러 붙이면 좀 더 깔끔하게 붙일 수 있었다.
이 책을 하고 나서 다른 스티커 아트북이나 스티커 컬러링도 하고 싶어져서 책 한 권을 더 주문했다. 몰두할 수 있는 좋은 취미가 생긴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힐링을 위해서이든, 즐거운 여가 생활을 위해서이든, 스티커 컬러링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