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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 포기하지 못할 꿈의 기록들
한유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이 책은 거의 한달만에 나에게 왔다. 서평을 신청하고 난후 어떤일에 의해서인지 나에게만 배송이 안되었고 나중에서야 이책을 받을 수 있었다. 어쨌든 그 사이에 다른분들이 서평해놓은 글들을 읽어보았었다. 에세이의 특징중에 하나가 공감되는 글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이 다 같지 않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살아온 방식, 평소의 괌심사 등이 어우러져 작가가 적어놓은 글 속에서 나와 맞는 점을 찾기도 하고 나와는 틀리지만 공감디는 것이 있으면 더 몰입하게 되는거 같다. 같은 삶은 아니더라도 삶의 방식은 비슷할 수 있고, 전혀다른 세계속에 사는 사람이라도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살수도 있는거니까~
작가는 혈액검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책에 적힌대로의 바늘이 혈관을 뚫고 들어가는걸 자세히 묘사해놨는데 이건 아마도 작가가 그 만큼 혈액검사를 많이 받아보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누구나 바늘이 혈관으로 들어오는 것은 좋은 경험은 아닐꺼 같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저 안좋은 경험으로만 치부하면서 어짜따 한번 있는 혈액검사를 받겠지만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병으로 인해 하루에 또는 일주일에 몇 번씩이나 혈관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혈관주사를 많이 맞다보면 간호사들의 경력이 주사바늘을 통해 나에게 전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간호사가 된지 얼마안된 신입간호사의 경우는 찌르기전부터 굉장히 신중하다. 그럼 주사를 맞아야하는 내 입장에서는 더 많은 긴장을 하게된다. 반면 정말 많은 경력을 가진 간호사분들은 언제 찔렀냐 싶게 어떤것도 느끼지 몰할정도로 신속하게 찔러준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주사바늘을 찔러주는게 더 도와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세들어 사는 집에 수도관이 터진 에피소드에 공감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 2년전 겨울은 정말 추웠다. 그때가 집관리에 대해서거의 문외한이었던 때였는데 한겨울 추위의 여파로 수도가 얼었던 기억이 있다. 밖에서 들어와 건물외벽을 타고 들어오는 수도관 부분이 얼어서 어찌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 봄이 될 때까지 점핑시켜놓았던 수도를 사용해야 했던 기억이 있어서 작년 겨울부터는 기온이 영하 10도 이상만 되어도 호들갑을 떨게 되는 지졍에 이르게 되었었다. 누구나 경험을 안해봤을때는 그럴수도 있지. 그런일이 나에게 생기겠어 라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나에게 그런일이 닥치는 그 자체에 멘붕이 될 수도 있다. 안좋은 기억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기위해 집관리에 평소에도 신경을 쓰게 바뀌게 되었다.
작가가 수술한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그것도 코로나 기간에~
코로나 기간 동안은 일반인들의 병원출입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자의 가족들은 병원출입 때문에 몸싸움가지 일어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봐왔다. 그게 다 코로나 초기의 일이다. 저도 코로나 초기에 수술대 위에 누워본 경험이 있고 수술이 끝난 후 2주간 병원에 입원해 있어 봣고 코로나기간이라 일반인들의 면회가 불가능하여 아무도 오지 못하게한 경험이 있었다. 그당시에는 병원만 가도 코로나에 옮을 수 있다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던 때였던거 같다. 그래서 2주간의 시간을 홀로 보내야 했던 그때가 떠올랐다.
어떤 에세이든 읽다가 보면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을 서너개 뽑아서 리뷰를 작성하곤 한다. 이번에도 그런 법칙을 적용했는데 이번에 뽑아본 일핟즐은 모두 건강에관련된 것들이었다.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제목이 말해주는 거처럼 그렇게 되어버렸다. 마지막은 병원가는길이란 일화가 눈에들어왔다. 보는이의 눈에 보이는 것은 아마도 다 틀릴 것이다, 반려농물을 키우는 분들에겐 또 다른 일화들이 더 눈에 들었을것이고 작가와 비슷한 일을 하는 분들에게는 다른일화들이 공감이 되었을 것이다. 일주일에 병원을 세 번씩 가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이런일화들이 공감이 되는 것들이었답니다. 요즘은 에세이들을 참 많이 봤는데요. 이 책에서는 유독 건강관련된 이야기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그리고 공감이 많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