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전학자 잭 홀데인은 "세상이 멸망하는 이유는 경이로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경이로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P19

동물이 수천 년에 걸쳐 자연스럽게 해온 일을 대신할 기술은 어디에도 없다.
‘기술이 우리를 구할 것‘이라며 쏟아부은 수십억 달러 중 일부만이라도 자연 복원에 투자한다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여기에 가장 실질적이고 확실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 시간이 없다. - P22

하지만 바늘로 찌르면 우리 모두 소리를 지른다. 개미조차 바늘에 찔리면 움찔하며 몸을 뒤로 뺀다. 그런데 누가 개미를 바늘로 찌를까? 오직 인간뿐이다. 그토록 많은 바늘을 찔러보고 수없이 많은 시간을 동물과 함께 살아왔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동물에게 성격, 감정, 반응 부여를 망설인다. 그들이 ‘아야, 아파!‘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고통을 느낀다고 확신할 수 없는 걸까? - P177

우리는 동물을 의인화하지 않으려 조심하면서도 정작 인간 중심적인 실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 P197

우리는 바다를 깎아내면서 잔디처럼 다시 자라길 기대한다. 결국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은 채 황폐하게 만들 뿐이다.  - P209

18세기 철학자 제레미 벤담은 동물을 도덕적 고려의 대상으로 삼을 때, 그들이 말을 할 수 있는지 혹은 사고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고통을 느낄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그저 희망에 불과하다. - P2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 망할 세상에서 사랑이라니! - 연애와 사랑, 세상을 뒤엎을 혁명적 가이드
딘 스페이드 지음, 송섬별 옮김 / 돌고래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단은 빠르고 차별은 쉬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사랑의 길로 가련다. 꾸역꾸역 애써서 힘든 길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검은 다리의 기적 - 인종, 인체, 그리고 법 정신에 관한 노트
퍼트리샤 J. 윌리엄스 지음, 박광호 옮김 / 징검돌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신체는 진정 나의 소유일까. 인종, 인체, 법과 사생활 등 다양한 상황에서 마주하는 탈소유의 상황은 어떻게 볼 것인가. 결국 모든 행위는 신체에서 비롯되므로 나와 타인이 언제든 검은 다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니 우리는 ‘사라진 이들과도 함께 걷는 법을 배워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디에 에리봉은 독특한 위치에 있는 작가이다. 소외와 차별의 여러 계층이 겹쳐진 작가의 이력을 보면 그가 가진 시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이 이야기는 이 사람밖에 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책으로 파생되는 독서 또한 유의미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자인이 이 책을 살게 하리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