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부메의 여름 - 개정판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백귀야행 시리즈의 서막을 알린 작품.
설정의 파격과 인물들의 개성, 예측불가능한 전개에 홀린 듯 읽었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작가의 전능함만으로 가능한 장치들이 많아지고, 그렇게 밀어붙이는 통에 억지스러운 면이 커져 아쉽다.
그러나 백귀야행 시리즈의 거대한 세계관을 알게된다면 여기서 작가야말로 신 자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하여 결국엔 백귀야행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읽게되는 건 이 <우부메의 여름>이다.

덧.
일본 요괴에 대한 지식, 파격 혹은 엽기적인 소재나 사건들, 교고쿠도의 장광설 등 적응이 필요하다. 게다가 방대하게 연결되는 이 세계관에선 작품을 개별로 별점을 매길 수 없다. 그래서 세 개로 통일-
(작품성과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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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을 사라지게 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유혹에 지는 것일세."

"인간이 문명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은 단 두가지.
하나는 교양을 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락하는 것일세."

실제의 삶이 혼돈이건만, 상상의 세계에는 끔찍하도록 논리적인 뭔가가 있었다. 죄악의 발꿈치를 쫓아가 물도록 개를 푸는 것이 상상력이었다. 모든 범죄가 기형의 새끼를 치도록 하는것이 상상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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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이란 우리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을 대할 때 취하는 태도다.
- 이상적인 남편 중에서 - P136

인생을 이해하기에는 우리 수명이 너무 짧아서 우리는 끝끝내 초보자로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삐걱거리며 굴러가는 제멋대로의 세상을 그나마 이해하기 위해 좀더 지혜로워지고 싶다는 욕망은 좀 더 살게 하고, 좀 더 깊게보게 한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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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in the City : Winner of the Kate Greenaway Medal; A Best Children's Book of the Year for The Times and The Irish Independent; ages 3, 4, 5, 6 (Paperback) 느리게 100권 읽기_2021년 2학기 대상도서
시드니 스미스 / Walker Books Ltd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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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in the City (괜찮을 거야)>와 <The Dark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는 원서로 보는 것을 추천. 그림책=어린이책이란 고정관념때문에 지나치게 설명조로 풀어 쓴 번역이 못내 아쉽다. 제목의 상징성이 유독 큰 작품들이라 더욱 안타깝다.
영화의 전체관람가가 유아용이라는 의미가 아니듯 그림책도 모든 연령이 향유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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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 Arms 완전판 1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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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롤롤로~ 호롤로~~~

내 인생 만화 중 세 손가락에 꼽는 <암스>.

예전 22권짜리 문고판으로 본 후 내 가심 한가운데 굳건히 자리 잡은 작품이다. 당시 정식 출판인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여럿이었는데, 그럼에도 작품의 매력이 전달되었으니 얼마나 대단했던 건지!!!

아무튼 몇 년 전 완전판이 나오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모으느라 진땀 꽤나 흘렸더랬다. 완전판은 총 11권 완결인데, 이 와중에 3권은 품절이라 얼마나 난감했던지. 3권을 찾아 알라딘 중고매장 검색으로 지새우던 나날들이란...ㅜ

 

새로운 번역, 보다 수월한 판형에 1권의 아크릴 커버까지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다.

오래오래 같이 늙자꾸나~ 호롤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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