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도서관
앨런 홀링허스트 지음, 전승희 옮김 / 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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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성애자 남성이 주인공이었다면 이 책을 읽었을까. 이런저런 성적 방종을 특별한 사건으로 포장해 엮어낸 이야기를, 이 산발적이고 지루한 발기와 삽입의 반복을 말이다. 답은 당연히 아니다이고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게이특권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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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유혹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3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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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갗과 살갗이 맞닿는 온기가 느껴진다. 다정한 분위기에 독자들도 서서히 스며드는 것 같다. 그러나 거기까지. 당대 여성작가로서 시선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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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2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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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이야기에 휩쓸리듯 빠져들었는데, 갑자기 출생의 비밀? 모든 것을 알려주는 그녀의 아련한(길고 지루한) 편지...? 명작의 반열을 향한 뜀박질을 너무 서두른 탓일까. 대작의 향기만 남기고 그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주저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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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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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이야기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주인공 다니엘을 수호하듯 둘러싼 이 선량한 어른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한다는 말은 없더라도 이 행위가 사랑이 아니면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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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여자들 -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지음, 황가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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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평가 된 것인가? 저평가 때문에 중요하지 않게 여겨진 것인가? 데이터공백의 근거를 언어화하니 세상이 달리 보인다. 절반을 거세하고 만들어진 세상에서 지워진 절반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차별의 공기로 호흡해야 한다는 것이다. 질식의 위험을 늘 의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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