リンネル 2023年 7月號 (雜誌, 月刊) リンネル (雜誌) 95
寶島社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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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샀구만~ 잘 샀어요~

솔직히 무민 캐릭터 1도 관심없는데, 부록이 탐나서 구입했다.
대부분 이런 일본 잡지가 그러하듯이 별 기대는 안 했다. 그런데 의외로 잡지도 볼 만한 내용도 있었고 부록이 생각 이상으로 좋다.

손톱정리의 화개장터~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예,그러하답니다ㅋ

개인 위생 관리에 필요한 연장들이 작고 소중한 크기로 마련되어 있고 디자인의 섬세함도 놓치지 않았다. 구입하고 대개 일회성 체험용으로 전락해버린 다른 일본 잡지 부록과는 달리 요긴하게 자알 쓰고 있다. (앞으로도 더 잘 써먹을 예정^^)

케이스가 천 재질이라 오염에 취약한 게 흠이라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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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 광기와 인정에 대한 철학적 탐구
모하메드 아부엘레일 라셰드 지음, 송승연.유기훈 옮김 / 오월의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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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프라이드 운동과 매드 포지티브 운동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 매드 운동의 인정 요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 사회의 응답을 기대하기 앞서 나의 응답은 무엇인가? 광기와 무관한 인간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그 시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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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들 창비세계문학 2
리처드 라이트 지음, 김영희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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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분노해야 할 사람은 베시 아닌가. 착취되고 이용되고 능욕 당한 뒤 전시된 채 철저히 잊힌, 단 한 번의 발언 조차 허용되지 않았던 - 미국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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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읽는 우리 눈과 의식은 어쩔 수 없이 사각형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 세계가 원래 사각형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사각형이다. 우리의 의식이, 우리의 눈이 사각형인 것이다. - P8

뱀은 약탈에 기반하지 않고는 유지될 수 없는 존재의 야비함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신체를 가지고 있다. 뱀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의 유전적인 비非수직성, 그것이 ‘영원히 쓰러뜨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 P20

두 손바닥을 한데 붙이는 기도는 눈꺼풀을 붙여서 눈을 감는 것과 흡사한 일이다. 그것은 손과 손 사이의 공간을 없앰으로써 손의 기능을 일시 정지시킨다. 팔을 뻗치면 이제 화성의 돌멩이까지 집어올릴 수 있게 된 손의 활동 영역과 권능은 잠시 원점으로 되돌려지고, 기도하는 사람은 식물의 상태에 다가간다. 몸통에서 외부세계를 향해 뻗어나간 두 손은 외부에 개입하지 않은 채 다시 내부로 돌아오는 순환고리를 이룬다. 외부세계와 절연된 그 고리 안에서 사람들은 또 하나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다. - P50

집은 비밀이 만들어지는 공장이고 그것이 보관되는 창고이다. 집이 허술하면 빗물과 바깥 바람이 새어 들어오고 비밀이 흘러나간다. 권력은 내가 그 안에서 무슨 짓을 하는지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데서 생겨난다. 한 사람이 갖는 권력의 크기는 집의 크기와 그 밀폐성의 정도에 비례한다. - P82

가방 속에 예를 들어 어떤 천사가 내게 맡겨놓은 한 상의 날개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그 가방이 열리지 않으므로 그것을 보여줄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에 나는 그것을 가지고 비행기에 탈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은 미술작품과 서술언어의 관게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만약 어떤 시작적인 예술작품이 언어로 완전히 설명되고 대체될 수 있다면 그것이 왜 미술작품으로서 존립해야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언어로는 덮어지지 않는 어떤 고유의 부분이 있음으로써 미술작품은 존립의 근거를 갖게 될 것이다. - P113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끝난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인과론적인 설명만으로 세계는 충분히 명료해지는가? 어떤 현상에 관하여 그 원인들을 전부 알게 되기만 하며, 세계가 그 현상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문제가 모두 다 파악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 현상의 의미가 무엇이며, 그것은 우리에게 어떻게 읽히고 해석되는가 하는 질문들은 그래도 전혀 대답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지 않은가? 바꿔 말하면, 불을 때니까 연기가 난다고 하는 이 명료한 세계 속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존재는 어디쯤에 있느냐는 것이다. - P116

그러나 묻건대, 과연 무엇으로 우리는 기록되어야 할 사건과 그럴 가치가 없는 사건을 구별할 수 있는가? 무엇이 중요한 사건이고 또 무엇이 하찮은 사건인지를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신뢰할 만한 그 판단의 근거가 우리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다시 묻건대, 가치가 없다고 평가되는 일일지라도 우리가 원할 때 그 일을 행할 수 있는 권리를 우리는 갖고 있는가? 무가치한 일에,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 자신만의 노동에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전적으로 낭비할 권리를 갖고 있는가? - P163

내가 미술 안쪽에 있는지 바깥쪽에 있는지를 나는 알지 못하며 관심도 없다. 그 경계선은 늘 유동적이었고 낯선 것들과의 접촉에 의해서 확장되어왔다. 내 작업의 결과물이 미술의 경계 안쪽에 있든 바깥쪽에 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일들을 통해서 내가 ‘생각‘을 전개시켜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내게 작품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생각의 수단이며 그 과정이 낳은 부산물, 결과물이다. 그 결과가 대다수 사람들이 기대하는 양상이 아닐 경우가 많아서 유감스럽지만 달리 어찌할 수가 없다. 만약 작품 그 자체가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우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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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용을 아직 먹지 않는다 2 - S코믹스 S코믹스
이나바 하치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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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호랑이의 상반된 매력이 넘친다. 특히 용 이 녀석 보통이 아니네. 다음권 마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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