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콜드 블러드 트루먼 커포티 선집 4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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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의 사건 전개. 
이미 무참히 살해된 피해자들을 마치 체스의 말처럼 사용한다. 겉으로는 르포의 모양새지만, 글쎄. 작가가 그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듯한 늬앙스가 강해서 읽는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때론 피해자들의 목숨을 가지고 노는 것 같기도 했다.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일상을 묘사할 땐... 읽다가 멈추길 여러 번, 몇 번이나 책을 덮어야 했다.

2부 이후로는 가해자들로 시선이 옮겨간다. 그렇지만 뭔가 께림직한 것이 그들의 족적을 따라가며 풍기는 이 감성적인 분위기는 무엇이란 말인가. 작가가 마치 그 둘 중 한 명인 것처럼, 아니 그와(혹은 그들과) 사랑이라도 빠진듯한 오묘함을 풍긴다.

그러다가 점점 이 사람, 저 사람으로 관점이 오락가락하더니 피해자 동정(애정)적 시선이 절정에 다다르며 지지부진한 이야기를 신문 기사같은 건조함으로  끝을 맺었다. 초반의 몰입도가 거짓말처럼 사그라졌다.

모르겠다 난. 
여기 등장한 끔찍한 살인자들도, 사형수들 사이에 있던 연쇄살인마도, 그 누구보다도 작가 자신이 가장 냉혈한(콜드 블러드)이었다는 것. 그리고 어리석다는 느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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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전 12 - 용왕 풍운록, 개정판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옮김 / 서울문화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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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미미디어판과 비교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늘상 진지한 하지메의 귀여운 면모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이 재미를 더한다. (역시 난 아마노 요시타카의 일러스트가 취향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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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드로잉 : 해부학편 - 힘 있게 그리는 다이내믹 드로잉 비즈앤비즈 드로잉
마이크 마테시 지음, 안영진 옮김 / 비즈앤비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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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비례를 버려라.‘ 특정 신체 비례를 ‘옳은‘ 것으로 정하지 말라 -인체 공부의 가장 핵심으로 항상 되새겨야 할 말이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 독특한 신체 비례를 가지고 있으며, 관찰력과 더불어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배움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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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모놀로그 - 개정판
이브 엔슬러 지음, 류숙렬 옮김 / 북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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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라. 말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당신의 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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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죽음 - 수전 손택의 마지막 순간들
데이비드 리프 지음, 이민아 옮김 / 이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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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어머니 사이. 친구같은 엄마를 원해 엄마가 아닌 이름으로 불리길 원했던 그녀. 엄마라고 하기엔 멀고 어머니라 하기엔 가까웠던 모자 사이이다. 그러나 누구나 겪는 떠나보냄의 격통과 상실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그는 그저 아들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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