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자가 되고 싶어, 욕조의 판자가. 사랑하는 그 아이의 살갗에 닿고 싶어.‘ 라는 고대 그리스의 해학시가 있다. 일본에도 비슷한 노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간은 어떤 경우에는 욕조의 판자까지도 되고 싶은 법이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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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속 트릭의 비밀 문학의 숲 17
에도가와 란포 지음, 박현석 옮김 / 현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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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으로 체계적이다. 당시 출판시장 및 정보력을 고려해보면 엄청난 노력의 결과물이다. 가능한 환경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이다. 분류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장르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려 노력한 점도 높이 살 만 하다. 여러 문예지에 기고한 글이기에 겹치거나 반복되기도 하는데 작가가 알아서 처리(?)한다.
역시나 역량있는 작가는 뭘 써도 본전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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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문장
에도가와 란포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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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책이라고 할 수 있나? 별 한개도 아까운, 아니 별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과장해서 오탈자없는 페이지가 단 한 페이지도 없고 그 수준 또한 경악스럽다.(산의 진미, 위험을 무릎서고라도, 두 갈래의 빨간 색 줄로 그은 한 피가, 깜짝 놀라란...)
구입한 자, 읽은 자 모두에게 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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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쏜살 문고
기 드 모파상 지음, 이봉지 옮김 / 민음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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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권으로 작가 모파상을 알고 싶다면 딱 알맞는 책. 이래서 쏜살문고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표지 디자인 때문에 별 하나 뺐다. 아니, 도대체, 왜, 저런... 에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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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하지 말고 달려라 - 초고속! 참근교대 낭만픽션 6
도바시 아키히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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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잡으면 순식간에 후루룩 읽게 된다. 결론은 예측 가능하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건인 이야기이니 고난이 많을수록 재미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신나고 빠르게 읽고 나니 머릿속에 남는 게 별로 없었다.


아마도 악역 캐릭터가 너무 단순해서인 것 같다. 권모술수에 능한 능구렁이 같은 느낌으로 묘사되었는데, 실상 주인공에게 가하는 방해나 핍박이 예상범위였고 방식도 단선적이었다. 악행이 자극적이기만 할 뿐이라 깊이감도 떨어지고, 퇴장마저도 허무했다.


게다가 영주님의 성은을 입게되는 여성 캐릭터도 영... 결국 시궁창에서 온갖 시련을 겪고 왕자님에게 구출되는데, 성격이 고분고분하지 않다는 것 빼고는 꽤 틀에 박힌 시시한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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