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풍경> 

존 루이스 개디스 저/ 강규형 역/ 에코리브르(2009)


존 루이스 개디스는 많은 질문을 제시한다. 책의 부제는 '역사가는 과거를 어떻게 그리는가'이지만 질문은 비단 역사가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역사란 무엇인가? 왜 역사를 배우는가? 역사는 과학인가? 등등.


질문은 결국 독자를 한 지점으로 몰고 간다. "당신은 무엇을 역사로 정의하고 있는가?"


역사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역사가의 시선으로 고찰하고 이를 통해 역사를 보는 시각을 사고한다. 개인이 역사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를 사고해 보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방식을 제시해 준다. 이로써 역사적 사건이나 연대만 줄줄이 읊어대는 피상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에서 탈피, 역사라는 근본으로 시작되는 길을 열어준다. 이 길은 스스로 입구를 찾은 주체적 독자의 것이다. 울퉁불퉁하고 때론 길이 선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확고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그런 길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에드워드 H. 카 저/ 김택현 역/ 까치(2015)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때론 시대착오적인 부분도 있고, 두루뭉술해서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의미는 '역사'의 인식을 재고하고 의식의 전환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역사를 위한 변명>
마르크 블로크 저/ 고봉만 역/ 한길사(2000)


"아빠, 도대체 역사란 무엇에 쓰는 것인지 저에게 설명 좀 해주세요."


서문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역사란 무엇인가>와 함께 양대 필독서. 대학시절 교양 도서로 받은 걸 지금도 고이고이 책장에 뫼셔두고 있다. 나이는 나만 먹고 책의 가치는 여전히 빛난다. 쩝;;
















<지금, 역사란 무엇인가>
헬렌 카, 수재너 립스컴 외 저/ 최파일 역/ 까치(2023)


새로운 시대가 과거에 던지는 질문들.


카의 증손녀 헬렌 카를 비롯 많은 석학들이 다양한 주제로 쓴 글의 모음이다. 인종, 종교, 지리, 문화, 환경, 감정 등 그동안 역사에서 소홀히 했던 빈틈을 메우려 한다. 소외되었던 주제를 고찰하면서 지금 역사의 방향성에 대해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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