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매달 시집을 한 권씩 꼬박꼬박 샀다. (읽었다는 뜻은 아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었는데, 우연히 올해 산 책을 정산하다 보니 다달이 시집이 빼꼼히 끼어있어서 신기했다. 어떤 때는 새 책을 주문할 때, 어떤 때는 부러 골라 산 게 아니라 서점에서 보고 충동적으로 모셔온 것도 있다. 모아보니 국적성별시기출판사가 각양각색- 다양도 하구나.



















이십억 광년의 고독(리커버) / 말도로르의 노래 / 고블린 도깨비 시장

















영랑시집(초판본) / 기러기 /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끝까지 살아있는 존재 / 노래의 책 / 우리 모두




이 시집을 골랐을 때 내 기분과 주변의 여러 상태, 심상들이 가늠이 된다.

사진이 대상의 외면뿐만 아니라 대상을 찍을 때 촬영자의 감정도 담아내는 것과 마찬가지. 다른 분야의 책과는 달리 나에게 시집은 그런 의미인가 보다.


2022년, 한 해 남은 시간은 시집들과 함께 하련다.

시작은 이것부터- 
















에어리얼(복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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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알라딘 에디터는 업뎃 안하나...

북플이랑 연동오류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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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10-17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를 잘 못읽어서.... 어려워요. 더군다나 영시는 더더욱....
그래서 시인은 위대해 보이고, 시 읽는 사람은 멋있고 훌륭해보이네요. ^^

dollC 2022-10-17 16:19   좋아요 1 | URL
맞아요. 어렵기도 하고 시라는 장르 자체가 불가해할 때도 있어요.
예전엔 이해가 안되면 자괴감도 들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그려려니 하게 됐어요ㅎㅎ
한 권의 시집에서 마음에 꽂히는 시 한 수만 만나도 좋다 -뭐 이런 느슨한 기분이랄까요. 헤헤^^

바람돌이 2022-10-17 17:27   좋아요 1 | URL
한군의 시집에서 마음에 꽂히는 한수라는 말이 확 들어오네요. 아 그렇구나 하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