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문고본이 좋습니다.

일러스트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가볍고 편한 문고판을 원할뿐이다. 그것이 사노 요코의 글과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거침없고 솔직한 사노 요코의 글은 때론 읽는 이들이 부끄러울 정도로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과장되어 포장된 채 장식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모양새를 보려니 불편하다. 이질감도 든다.
마치 '베란다에 흰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참을 수 없어' 하는 작가처럼 낯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다. 자주 꺼내읽지 못하겠구나하는 슬픈 예감이 든다.

치장을 이토록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좋았으련만...
아아, 부지런하고 성실한 을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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