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김해선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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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저자가 체코의 화가인 에곤 실레의 작품에 반해 그의 작품과 생애를 조사하다 에곤 실레가 작품 활동을 했던 체코의 작은 마을 체스키크룸로프에서 1개월을 거주하면서 에곤 실레의 삶에 대해 에세이로 정리한 서적으로서 에곤 실레의 생애와 그의 작품 세계를 간결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개한 부분이 장점인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한 작품에 반하면 작품을 탄생시킨 주인공의 생애와 다른 작품까지 찾아보게 된다음악미술서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Fanndom은 문화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내가 모차르트와 모네에 빠져 유럽여행시 반복적으로 같은 곳을 방문하듯 저자의 마음에 강한 동질감을 느낀다.

 

다만 저자는 체스키크룸로프에서 오로지 에곤 실레의 작품과 생애를 더욱 더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한 소도시인 체스키룸로프에서 1개월을 거주하며 이 서적을 집필했다는 특징이 있다내가 책을 보면서 기억에서 끄집어 낸 에곤 실레는 1918년 작품인 <가족>이었다임신 6개월에 세상을 떠난 아내와 태어나지 못한 자식을 그린 희망을 그렸던 그림은 꽤 유명한 그림이기에 보자마자 이 그림” 하는 탄성이 나왔다화가가 에곤 실레라는 것은 이 서적을 보고 확인하였다저자는 에곤 실레의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누이동생모아 만두발리 노이즐아내 에디트이다특히 모든 것을 희생한 노이즐과의 스토리는 감동적이었고 그녀의 사진과 그림이 에곤 실레 아트센터에 있다는 설명에 체스키룸로프란 장소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그리고 에곤 실레의 작품이 인물화만이 아닌 풍경화도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은 새로운 정보였다짤막한 글과 에곤 실레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독자들을 에곤 실레의 아름다운 세상으로 초대한다기회가 되면 체스키크룸로프의 에곤 실레 아트센터와 비엔나의 레오폴드 미술관을 방문하여 그의 작품과 흔적을 만나고 싶다.

 

이 서적은 에곤 실레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며 저자의 감상이 작품과 체스키크룸로프의 매력을 강조한 내용을 담고 있어 에곤 실레의 생애에 대한 궁금증이 있거나 그의 미술품을 깊이 이해하려는 분들에게 좋은 선물과도 같은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그리고 얇은 부피의 서적이라 단숨에 에곤 실레라는 화가를 공부하기에 적합한 서적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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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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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2009년 나카야마 시치리의 데뷔작으로 <제 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대상을 수상한 반전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인 작품으로 10년 만에 재출간 되었다피아노 연주와 미스터리가 혼합된 내용은 신선한 충격을 주어 미스터리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에게도 환영을 받을 재미와 만족감을 주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작년 수마트라섬의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고모의 딸 루시아와 하루카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대 저택에서 겐타로 할아버지와 하루카의 부모겐조 삼촌과 함께 산다하루카는 고가의 수업료를 내는 사립예고에 입학할 예정이다가족들이 집을 비운 날 프라모델을 취미로 하는 할아버지와 루시아하루카만이 집에 남게 되어 할아버지와 별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화재가 발생한다두 명은 사망하고 얼굴을 포함해 전신에 강한 화상을 입은 하루카만(착용했던 옷으로 확인생존한다심지어 기도화상까지 입어 목소리마저 괴아하게 변해버렸다여러 차례의 성형수술을 통해 피부 이식도 하고 사진을 토대로 얼굴도 유사하게 수술한다모든 수술이 끝난 후 힘겨운 재활치료를 거쳐 퇴원한 하루카와 가족들에게 변호사는 겐타로의 유언장을 공개한다할아버지는 재산의 1/2인 6억 엔을 하루카의 음악교육에만 사용하도록 하였고아버지와 삼촌에게 1/4씩 조건부 상속을 하였다학교에서는 하루카의 결석을 용인하지 않고 재활을 위해서라도 피아노레슨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사법고시 수석을 하고도 피아니스트가 된 미남인 미사키 요스케가 하루카의 개인 레슨을 맡게 된다할아버지를 간병하던 미치코가 하루카를 간병하고 목발을 집고 학교를 다니며 피아노 레슨을 받던 하루카의 목숨을 노리는 두 건의 사실을 미사키가 밝혀내고 형사들도 화재부터 일련의 사건을 의심하게 되는데 비오는 날 하루카의 어머니가 귀가 도중 사고로 저택 초입의 신사 계단에서 굴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단순 사고로 인식되던 정황은 미사키의 추적으로 새로운 진실을 만나게 되고 학교의 광고를 위해 하루카를 콩쿠르에 출전시키고 5분밖에 연주를 못하는 하루카에게 10분에 달하는 본선 선택곡인 드뷔시의 <달빛>, <아라베스크 제 1>연주는 불가능하다미사키는 모든 사건의 해결을 미루고 하루카의 레슨에 집중하여 하루카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한다과연 하루카는 콩쿠르에서 드뷔시를 연주할 수 있을 것인가하루카 주변 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왜 사건이 벌어진 것인가?

 

이 서적은 화상으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지닌 하루카의 재활의 어려움과 조금씩 발전하는 피아노 연주의 과정이 희망과 카타르시스를 주는 부분이었고 탁월한 두뇌를 지닌 천재 미사키의 추리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예상치 못한 마지막 부분의 충격적인 반전은 독자를 어쩌면 허탈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초반 유산을 노린 범죄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사키가 밝혀 낸 범인의 존재에게 응원을 보내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응원할 수 있는 범인의 존재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드뷔시의 <달빛음악을 들으면서 읽어 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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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와카미야 마사코 지음, 양은심 옮김 / 가나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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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현재 85세인 저자가 60세 은행을 퇴직한 후 행복한 노년을 만들며 살아온 비결을 알려주는 자기계발 서적으로 은퇴 후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기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서적으로 평하고 싶습니다.

 

2017년 당시 82세인 마사코씨는 애플스토어에 출시한 게임 앱 히나단의 개발자로서 애플 행사에 CEO 팀 쿡의 초대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82세 할머니가 앱 개발자라는 것도 놀라운데 그녀는 40세부터 매년 한 차례이상 홀로 해외로 자유여행을 다니며 타국의 문화와 접촉하고 있으며 사회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이 서적은 마사코씨가 퇴직 후 20여년의 시간을 어떻게 지냈으며 퇴직 후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과 용기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사코씨는 평생 독신으로 지냈으며 퇴직 후 병든 90대 노모를 간병하며 생활하게 되었다간병을 하는 상황이라 외춫이 제한적이라 40만 엔의 거금을 투자해 컴퓨터를 장만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멜로우 클럽에 가입하여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됩니다처음에는 온라인 대화를 하다 인터넷을 하며 정보를 수집하게 되고 노인을 위한 게임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이 직접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게임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적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마음이 내키는 대로 원하는 시간을 보내고취미 생활과 구글 번역기를 돌리며 해외여행도 즐기고호기심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인생을 즐기는 법을 알려줍니다물론 은행을 40년간 근무한 경력과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었겠지만 자신의 호기심을 발전시키고 취미생활과 시회활동에서 보람을 느끼고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긍정적인 자세로 매사에 임한다는 내용은 독자들에게 교훈을 주는 부분이었습니다마사코씨는 매일 타인과 소통하고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계십니다.

이 서적은 은퇴 후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하고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 자체가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교훈을 주는 자기계발서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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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레슨
클레어 풀러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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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11년 전 사라진 잉그리드가 남편에게 사라지기 전 약 한 달 동안 일기처럼 남긴 편지그 편지를 넣은 서적의 제목이나 서적의 내용과 기시감이 드는 편지내용과 췌장암에 걸려 죽음을 앞 둔 길 콜먼과 두 딸 낸플로라의 현재를 오가며 잉그리드가 남편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그녀의 실종에 관한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독특한 구성과 수려한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서적의 구성은 매우 독특하다길 콜먼과 두 딸은 2013년에 있고 잉그리드의 편지는 1992년 6월 2일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편지는 일기처럼 그날의 일이나 느낌을 서두에 기록한 후 길과 잉그리드가 처음 만난 1976년 4월 6일부터 1992년 7월 2일 잉그리드가 사라진 날까지 둘 사이에 벌어진 주요 사건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그리고 편지는 서적의 안에 보관되어 있다현재 2013년 플로라는 언니 낸의 전화를 받는다아버지 길이 어머니를 봤다며 해변으로 쫒아가다 낙상 사고를 당했다플로라는 어머니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가족이 살던 집으로 간다길은 사고 전 잉그리드의 마지막 편지가 들어있는 서적을 갖고 있었는데 그 서적을 찾지 못한다대학 졸업을 1년 앞두고 교수인 길을 처음 만난 잉그리드는 40대인 길과 사랑에 빠진다결국 낸을 임신하고 그 이유로 길은 교수에서 해임되고 잉그리드는 졸업을 못하게 된다앞길이 창창하던 잉그리드는 낸을 키우며 단편소설을 쓰는 길과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된다어느날 집과 떨어진 별채인 길의 작업실에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혼도 생각하지만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와 용서를 구하는 길로 인해 두 번의 유산을 하면서도 힘든 생활을 유지한다클라라를 낳고 잉그리드의 아이디어로 낸 길의 서적이 대박이 나면서 길은 유명 작가가 되고 경제적으로 나아진다하지만 길의 외도는 더욱 심해지고 심지어 낸보다 1년 먼저 태어난 길의 아들이 나타난다임신한 여성이 결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자식임을 인정하지 않고 내쳤던 길에 대해 길의 사랑에 확신이 없어진 잉그리드에게 가장 친했던 친구이며 한사코 길과의 만남을 반대했던 루이즈와 외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고가정은 팽개치고 밖으로만 도는 남편과 자식들에게도 자신은 필요 없는 존재라는 자괴감에 빠지며 잉그리드는 자신의 실종을 계획한다그녀가 길과의 생활에서 탈출해 어딘가에서 진정한 자신의 인생을 살기를 독자들은 희망하게 될 것이다추악한 진실을 담고 있는 편지를 없애기 위해 잉그리드가 마지막 편지에 부탁한대로 모든 서적을 태우는 길은 결코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인간이라 하겠다특히 에필로그에서 등장하는 여인이 잉그리드라고 상상하고 실종된 11년간 잉그리드의 삶을 화려하고 다양하게 포장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라 하겠다.

 

이 서적에서 섹스중독자인 길이 사랑보다 자식을 낳는 도구로 선택한 잉그리드의 비참한 심리 묘사가 탁월한 부분이라 하겠다아내의 아이디어까지 훔쳐 소설을 쓰고 그 돈으로 여러 여자를 품으며 생활하고 유산을 염려해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도 못하게 하는 길은 전형적인 마초라 하겠다나쁜 남자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국 사랑을 받지 못해 떠나는 잉그리드는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다아내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해 많은 사유의 제공하는 서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할 서적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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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그리움이다 - 인문학자와 한옥 건축가의 살고 싶은 집 이야기
최효찬.김장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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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공동 작가의 한 명인 최효찬이 자신의 한옥채효당을 짓게 된 과정과 김장권 건축가가 지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서적으로 집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한옥과 주택에 대한 의미와 우수성을 피력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서적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2장은 집에 대한 의미와 인문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철학자를 비롯한 위인들의 집을 소개하고 있다특히 몽테뉴와 데카르트의 집과 성장환경을 소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몽테뉴가 실천하려 했던 세네카의 금언은 나도 실천하려 노력하는 부분이라 저자의 글에 크게 공감하였다몽테뉴처럼 책을 집에 가득 채워놓고 독서를 하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은 없을 것이다. 3장은 저자가 고향을 떠나 은평구의 한옥을 짓기 전까지 33번을 이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첨부된 사진과 내용을 보면서 부분적으로 동질감을 느낀 부분은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후 결혼이후 아파트만 전전하며 살아온 과정이었다나는 마포에서 태어났고 정원이 있는 주택에서 살다가 가세가 기울어진 고교 시절부터 빌라아파트에 살았고 1990년대 초 결혼 후 저자보다 매우 적은 다섯 번을 이사했는데 지금까지 모두 아파트였다이 3장의 부분은 50대 중반의 남성 독자들이라면 많은 분들이 공감할 내용이라 하겠다드디어 4장에는 김장권 대표와 상의하며 채효당을 설계부터 건축까지 한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마지막 5장에는 김장권 대표가 지은 한옥 6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막연하게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옮겨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안성의 토지를 구입한 게 3년 전이다저자의 글을 읽으며 집다운 집으로 이주하기 위해서는 이미 매입한 토지에 일반 주택이나 한옥을 짓는 게 정답일 것이다향후 식구가 두 명 밖에 없기에 어떤 집으로 결정 될지는 아내의 동의가 가장 큰 부분으로 다가온다채효당을 지어 꿈을 이룬 저자가 너무 부럽기만 하다.

 

이 서적은 집으로 아무런 가치나 영혼이 없는 집인 아파트의 문제점과 집중의 최고의 집인 한옥의 매력과 우수성을 소개한 서적으로서 독자들을 함께 한옥을 짓는 즐거움에 빠져들 게 할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당장 한옥에 살지는 못하지만 간접체험을 통해 따스한 한옥의 가운데 들어가 보는 것도 유쾌한 상상이 될 것이다

집은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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