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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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2009년 나카야마 시치리의 데뷔작으로 <제 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대상을 수상한 반전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인 작품으로 10년 만에 재출간 되었다피아노 연주와 미스터리가 혼합된 내용은 신선한 충격을 주어 미스터리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에게도 환영을 받을 재미와 만족감을 주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작년 수마트라섬의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고모의 딸 루시아와 하루카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대 저택에서 겐타로 할아버지와 하루카의 부모겐조 삼촌과 함께 산다하루카는 고가의 수업료를 내는 사립예고에 입학할 예정이다가족들이 집을 비운 날 프라모델을 취미로 하는 할아버지와 루시아하루카만이 집에 남게 되어 할아버지와 별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화재가 발생한다두 명은 사망하고 얼굴을 포함해 전신에 강한 화상을 입은 하루카만(착용했던 옷으로 확인생존한다심지어 기도화상까지 입어 목소리마저 괴아하게 변해버렸다여러 차례의 성형수술을 통해 피부 이식도 하고 사진을 토대로 얼굴도 유사하게 수술한다모든 수술이 끝난 후 힘겨운 재활치료를 거쳐 퇴원한 하루카와 가족들에게 변호사는 겐타로의 유언장을 공개한다할아버지는 재산의 1/2인 6억 엔을 하루카의 음악교육에만 사용하도록 하였고아버지와 삼촌에게 1/4씩 조건부 상속을 하였다학교에서는 하루카의 결석을 용인하지 않고 재활을 위해서라도 피아노레슨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사법고시 수석을 하고도 피아니스트가 된 미남인 미사키 요스케가 하루카의 개인 레슨을 맡게 된다할아버지를 간병하던 미치코가 하루카를 간병하고 목발을 집고 학교를 다니며 피아노 레슨을 받던 하루카의 목숨을 노리는 두 건의 사실을 미사키가 밝혀내고 형사들도 화재부터 일련의 사건을 의심하게 되는데 비오는 날 하루카의 어머니가 귀가 도중 사고로 저택 초입의 신사 계단에서 굴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단순 사고로 인식되던 정황은 미사키의 추적으로 새로운 진실을 만나게 되고 학교의 광고를 위해 하루카를 콩쿠르에 출전시키고 5분밖에 연주를 못하는 하루카에게 10분에 달하는 본선 선택곡인 드뷔시의 <달빛>, <아라베스크 제 1>연주는 불가능하다미사키는 모든 사건의 해결을 미루고 하루카의 레슨에 집중하여 하루카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한다과연 하루카는 콩쿠르에서 드뷔시를 연주할 수 있을 것인가하루카 주변 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왜 사건이 벌어진 것인가?

 

이 서적은 화상으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지닌 하루카의 재활의 어려움과 조금씩 발전하는 피아노 연주의 과정이 희망과 카타르시스를 주는 부분이었고 탁월한 두뇌를 지닌 천재 미사키의 추리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예상치 못한 마지막 부분의 충격적인 반전은 독자를 어쩌면 허탈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초반 유산을 노린 범죄라는 예상과는 달리 미사키가 밝혀 낸 범인의 존재에게 응원을 보내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응원할 수 있는 범인의 존재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드뷔시의 <달빛음악을 들으면서 읽어 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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