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가자 한국사 2 : 남북국~후삼국 시대 가자가자 한국사 2
구완회 지음, 신민재 그림, 강종훈 감수, 신명환 캐릭터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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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즘 한국사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관련 도서도 찾아보는 중인데요. 아이들이 읽기 쉽게 잘 나온 시리즈가 있어서 만나봤어요. 가자가자 한국사 시리즈는 총 5권이에요. 그 중 2권 남북국~후삼국 시대편입니다.

일러스트도 귀여워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내용을 알기 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더라고요.




가자가자 한국사 시리즈는 1권 선사~삼국 시대, 2권 남북국~후삼국 시대, 3권 고려 시대, 4권 조선 시대, 5권 근대~현대인데요. 이 다섯 권에 한국사의 핵심 내용을 넣은 시리즈라 좋더라고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선생님이 옆에서 조곤조곤 말해주는 듯한 글이라 가독성이 좋습니다.

후삼국 시대는 제가 학교 다닐 때 시험 준비를 하면서 많이 봤었는데요. 그 때는 역사 수업이 참 재미가 없어서 그냥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 시리즈처럼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 있었다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삼국 시대, 후 삼국 시대가 어떻게 다른지, 발해는 어떻게 세워지고 유지되었는지, 신라가 삼국을 어떻게 통일했고, 후삼국의 통일과정은 어떤지 한 권의 책으로 정리가 된다는 것이 참 좋네요.

학습만화와는 다르게 글로 설명하는 책이지만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나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말풍선 속의 글들은 역사를 바라보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담고 있어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잘 나가던 신라가 이런 꼴이 되다니!', '최치원의 말을 들었더라면...', '높은 귀족들끼리만 잘 먹고 잘 살다 벌을 받은 거지, 뭐.'등의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책 속에서는 현장 체험 코너로 관련 유적을 소개하는데요. 전쟁 기념관, 발해역사관, 동궁과 월지, 김제 금산사 등 전국 곳곳의 역사 명소가 나옵니다. 아이들과 주말에 방문해보면 좋을 곳들이 많아 가까운 곳부터 가보고 싶네요. 이 책에 나온 설명을 읽고 방문한다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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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똑똑한 아이가 위험하다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영재 상식
신성권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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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는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 읽은 책입니다. 이 책에는 영재의 특징과 지능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자신을 영재를 둔 부모의 역할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고도 영재가 일반 학교에서 겪는 일들을 읽어가다 보면 아이의 가치를 알고 이해해 주는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지인의 아이가 아스퍼거 증후군인 것 같아 지능 검사를 받아봤더니 언어 영재 판정을 받았다고 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우리가 흔히 '천재'에 대해 생각해 보면, 무언가에 몰입해 대단한 성과를 이루는 반면 사회성은 떨어지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폐 스펙트럼은 천재의 특성으로 거론되기도 하는데요. 저자도 자폐 성향은 주변 환경을 무시하고 한 가지 목표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데 한몫한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삶의 불균형과 주변의 희생을 버티지 못하고 이상을 포기하는 반면, 자폐 성향을 지닌 이들은 하나의 대상에만 강박적으로 몰입할 수 있고 그 결과 비범한 성과를 도출해낸다고 합니다. 영재면서 아스퍼거인 경우 외톨이가 되기 쉽지만, 직업을 잘 선택한다면 괜찮습니다. 협업이 필요한 직업보다는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직업이 좋다고 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학문 분야의 연구원 등 자신의 적성과 성격에 맞는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겠지요.

IQ가 125~145에 있는 아이들은 자신의 지능을 최적화해 공부나 인간관계를 잘 처리한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학교와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는 영재로 자리 잡는 반면, 145를 넘어가는 고도 영재들은 적응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저자가 예로 든 천재들은 학창 시절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학교가 요구하는 획일적인 기준은 천재적 기질을 보유한 아이들의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정신적 기질과 상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회성이 다소 떨어지는 아이가 학교에서 외톨이가 되기도 하고, 아이의 호기심 가득한 엉뚱한 질문을 교사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삐딱함으로 간주한다면 그 아이의 학교생활은 비참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나 집단에서 시시하게 여겨지던 사람이 특정 집단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며 천재로 급부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영재가 학교의 획일화된 교육으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합니다. 영재는 영재성을 발휘해 창의성을 키워가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합니다. 부모가 영재 아이의 행동에 제재를 가하지 않고 아이가 직접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네요. 많은 영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하며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잘 크려면, 아이의 엉뚱하고 다양한 발상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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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1 - 즐거운 장례식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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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죠. '북극 허풍담 1 즐거운 장례식'입니다. 허풍담이라는 말도 재미있는데 장례식이 재미있다니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지네요.

표지의 인물을 잘 보면 표정과 몸짓, 손짓이 익살스러워요.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보니 남자 뒤에 있는 것이 관이군요. 내용을 알고 보니 웃음이 나옵니다. '즐거운 장례식'에 잘 어울리는 표지죠.




저자는 그린란드에서 16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북극에서 16년 동안 뭘 했던 걸까요. 저자의 삶과 위트, 경험이 녹아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북극이라는 독특한 조건 속에서 개성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엉뚱하면서도 특이하네요.

북극에서는 이웃집에 가려면 썰매를 타고 며칠을 달려야 하는데요. 이런 특수한 상황은 북극이니 가능하겠죠. 북극의 기후와 환경은 사람을 고립시키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를 친밀하게 감싸줍니다. '순방'편에서 헤르베르트는 내성적인 성격의 로이비크를 찾아갑니다. 로이비크는 헤르베르트의 수다를 묵묵히 듣고만 있다가 헤르베르트가 떠나려 하자 화를 내면서 붙잡습니다.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차례라는 거죠. 혹시 헤르베르트가 도망갈까 봐 문도 잠궈버리고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즐겁게 합니다. '친구 이야기를 게으름 피우며 대충 듣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며 헤르베르트가 진지하게 잘 들어주기를 바라죠. 견디다 못한 헤르베르트는 비요르켄에게 이 일을 떠넘기기로 결심합니다. 둘은 며칠에 걸쳐 비요르켄의 집으로 갑니다. 그동안에도 로이비크는 끝도 없이 수다를 떨었고 헤르베르트는 괴로웠지요. 그런데 비요르켄 집에 다 왔을 때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닫습니다. 로이비트가 말이 없어진 거죠.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졌다고 하니 너무 재미있네요. 그렇다면 이제 둘은 비요르켄의 끝도 없는 연설을 들어야겠죠. 그래서 둘은 비요르켄 집에 들어가지 않고, 다시 썰매를 타고 돌아갑니다.

북극 외에 사는 사람들을 '아랫마을 놈들'이라고 무시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네요. 수탉인 알렉산드레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고 애정을 쏟아부은 헤르베르트, 북극을 방문해 북극 주민들의 몸에 타투를 새겨주고 한몫 챙겨 돌아간 미스터 요엔손, 얄이 죽자 장례식 만찬이라는 명목하에 부어라 마셔라 하며 고인을 추모(?) 하는 친구들 등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읽을수록 위트가 넘치는 '북극 허풍담' 이야기들이네요. 시리즈로 다 구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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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 인생의 막막함에서 해방되는 자기이해 방식
야기 짐페이 지음, 장혜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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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솔깃해져서 읽은 책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쉽다고 하니 그 방법이 궁금해집니다.

표지를 보니 '30년 후에도 밥벌이가 가능한 수긍할 수 있는 '나의 일'을 찾는다!'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저자는 '자기이해 방식'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는데요. 자신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좋아하고 잘 하는 일 찾는 과정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 해냈던 과거의 성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떠올려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죠. 이런 과정을 통해 찾아낸 것이 '좋아하는 것 + 잘하는 것 + 소중한 것 =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은 에너지를 집중해 확실한 성과를 내고,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은 에너지가 여기저기로 분산되어 미미한 성과를 보인다고 하니 이왕이면 좋아하면서 잘 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으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덕업일치'가 되는 삶을 꿈꿉니다. 꼭 덕질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참 좋겠죠. 잘 생각해 보면 좋아하는 일은 자신이 잘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이 좋은 사람은 게임을 잘 할 확률이 높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관찰력이 뛰어나다거나 색을 조합하는 것을 잘하지 않을까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좋은 사람이겠지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 저자의 '자기이해 방식'에 공감이 됩니다. 한 우물만 판 사람이 성공했다는 수많은 일화를 생각해 볼 때, 지금 당장 돈이 되지 않더라도 이것을 활용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 보면 좋겠네요. 30년 뒤에도 하고 싶은 그런 일을 찾아보는 노력 정도는 해보는 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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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알파벳 쓰기
좋은친구 콘텐츠 기획팀 지음, 황명석 그림 / 좋은친구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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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영어 문제집으로 선택한 '그림으로 배우는 알파벳 쓰기'입니다. 알파벳을 따라 쓰면서 쓰는 순서와 모양을 익히기 좋을 것 같아요. 권장 연령은 3~7세입니다. 유아용으로 나왔고, 색연필로 그림이나 글씨를 쓸 수 있는 정도라면 시작할 수 있어요. 물론, 선을 그을만한 손힘은 있어야 합니다.

알파벳을 색칠하기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니 기대됩니다.




영어는 대문자 소문자 52개를 알아야 하죠. 알파벳을 따라 쓰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니 좋네요. 이제 A부터 시작해야죠. Aa 앞에 자세히 보면 한글로 '에이'가 쓰여있습니다.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는 보고 읽어도 되겠어요. A와 관련된 ant, airplane 등이 나오네요. 그림과 함께 나오니 아이와 읽어보면 좋겠죠. a는 빨간색으로 쓰여있으니 아이에게 짚어보라고 하면서 단어를 한 번씩 읽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문제집이 활용하기 좋게 잘 나와있으니 엄마표 영어 수업으로 재미있게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알파벳 쓰는 순서가 나와있으니 처음부터 정확하게 순서대로 따라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뭔가 쓰는 모습이 귀여워서 마음대로 쓰도록 내버려 두면 나중에는 글씨를 더 힘들게 쓰게 되고 예쁘게 쓰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정확하고 잘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더라고요. 그림도 색칠하고, 알파벳도 따라 쓰면서 놀이처럼 생각할 수 있어 부담 없네요.

이렇게 알파벳을 A부터 Z까지 배우는 중간중간 미로 찾기, 선 잇기, 숨은 그림 찾기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풀 수 있는 문제도 나와요. 책 뒤편에는 단어 쓰기도 간단하게 나옵니다. 놀이식으로 재미있게 풀 수 있는 문제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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