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초병이 있는 겨울별장
박초이 지음 / 문이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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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로 읽어야 하는 소설이 있고, 글 속에 숨겨진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폭력에 물든 여자들의 슬픔에 대해 생각했다.
그녀들의 앞날에 대해 생각했다. 그녀들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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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신드롬 블랙홀 청소년 문고 11
박경희 지음 / 블랙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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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의 성에 관한 이야기다. 그것도 여학생들의 여리고 아픈,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고백과도 같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글은 가식적이지도, 말을 빙 돌리지도 않고 솔직하게 주제를 파고든다. 해서 쉽게 잘 읽힌다. 잘 읽히기 때문에 공감이 크다.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득력있게 들려줌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럴 수 있다는 것. 괜찮다는 것. 작가는 아이들의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 준다. 아마 어디에선가 비슷한 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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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는 아무나 보나 - 어쩌다 할머니가 된 박 여사의 시끌벅적 노년 적응기
박경희 지음 / 플로베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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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엄마로서, 할머니로서 육아와 죽음, 노년문제를 솔직하게 풀어낸 글은 많지 않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성찰로부터 죽음, 교육, 노인문제, 자식문제 등. '노년 육아' 는 보너스일뿐이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올바른 육아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의 역활을 지나 할머니가 된 작가의 말은 울림이 크다.

이제는 노년으로 접어든, 자식들로 부터 아이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갈림길에 선 할머니부터 자식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엄마들, 지금 아이를 낳고 교육과 양육에 대해 고민하는 새내기 부모들까지, 이 책을 읽을 독자의 범위는 넓다. 누가 읽어도 기분좋게 작가의 말에 귀 귀울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할머니가 옛날이야기 해 주듯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죽음에 대한 작가의 경험담은 진솔해서 아팠다. 오빠와 친한 친구의 죽음, 작가의 가족사.

 

여러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책.

"이 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 우리는 얼마나 솔직해 질 수 있을까?"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식으로서 부모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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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큰숲동화 13
박경희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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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해지는 동화.
제목처럼 무국적자인 무산이의 서울입성기라 할 수 있다. 아빠와 중국에서 살다가 엄마의 부름을 받고 메콩강을 건너 태국 대사관을 거쳐 한국에 온 무산이. 그의 앞날이 밝을 것 같아 응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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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의 야간열차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8
다와다 요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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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한 건 순전히 호기심때문이었다.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

도대체 어떻게 써야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거지?

여기서 말하는 '경계' 란 무엇이지?

일단 읽어보면 알 게 되는 걸까.

 

이 글은 작가가 열차를 타고 다니면서 겪었던 일들, 생각했던 것들

보았던 것들을 재미나게 그려냈다. 작가의 생각도 재미있고, 외국에서의 여행이라 그런지

이국적이다.

 

무엇보다 에세이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한, 아니면 그저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 것 같기도

한 방식이 재미 있다. 그래서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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