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는 아무나 보나 - 어쩌다 할머니가 된 박 여사의 시끌벅적 노년 적응기
박경희 지음 / 플로베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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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엄마로서, 할머니로서 육아와 죽음, 노년문제를 솔직하게 풀어낸 글은 많지 않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성찰로부터 죽음, 교육, 노인문제, 자식문제 등. '노년 육아' 는 보너스일뿐이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올바른 육아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의 역활을 지나 할머니가 된 작가의 말은 울림이 크다.

이제는 노년으로 접어든, 자식들로 부터 아이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갈림길에 선 할머니부터 자식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엄마들, 지금 아이를 낳고 교육과 양육에 대해 고민하는 새내기 부모들까지, 이 책을 읽을 독자의 범위는 넓다. 누가 읽어도 기분좋게 작가의 말에 귀 귀울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 할머니가 옛날이야기 해 주듯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죽음에 대한 작가의 경험담은 진솔해서 아팠다. 오빠와 친한 친구의 죽음, 작가의 가족사.

 

여러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책.

"이 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 우리는 얼마나 솔직해 질 수 있을까?"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식으로서 부모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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