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맞춤의 힘 - 마음을 훔치는 3분 심리학
마이클 엘스버그 지음, 변영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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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든 사람들은 관계를 지향한다. 사람은 혼자서는 결코 만족된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관계를 갈망하고 관계 속에서 만족과 안정을 취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관계를 갈망하면서도 한편으로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한다. 혹이나 다가갔을 때 거부당하지 않을까 하는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관계 맺는 법이 서툴기 때문에 거부당하느니 차라리 피상적인 관계 혹은 고립을 택한다.

 <눈맞춤의 힘>은 우리가 너무나 힘들어 하는 관계를 맺는 아주 효과적이 방법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눈맞춤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다년간의 경험과 또 그 경험을 뒷받침해줄 심리학 근거들과 또 다른 전문가들을 통해서 눈맞춤이 얼마나 관계를 맺는데 효과적인지를 설득하고 있다. 눈맞춤의 기술은 결코 어려운 것도 아니고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누구나 눈맞춤의 달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극적이고 방어적이기 때문에(특별히 여성의 경우 더욱)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상실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마음에 드는 상대방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자신 있게 눈맞춤의 기술을 이용하라고 권면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 눈맞춤을 소위 작업 기술로 사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반대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런 시도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눈맞춤의 핵심은 진심을 전달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눈맞춤은 우리의 진심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 상대방을 유혹하고 기만하기 위한 술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의 관심은 어쩌면 눈맞춤의 기술보다는 이 진심이 어린 관계 구축에 있는 듯하다. 눈맞춤은 관계를 맺는, 혹은 진심을 전달하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쉬운 방법이기에,  열심히 전파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만약 눈맞춤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자는 기꺼이 눈맞춤과 더불어 혹은 눈맞춤을 버리고 그 방법을 사용하라고 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평소에는 관심이 없었던 눈맞춤에 큰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을 대할 때 가볍게 눈을 맞추는 연습을 해 보았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할 수 있었다. 눈맞춤의 기술을 조금 더 익히게 되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훨씬 더 자연스럽고 쉬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람들을 대할 때, 혹은 관계를 맺을 때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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