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인정한 믿음 - 영의 생명을 보호하는 7가지 진짜 믿음 Spurgeon Wisdom 2
찰스 H. 스펄전 지음, 송용자 옮김 / 터치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스펄젼 목사님이 활동하던 19세기 영국은 기독교가 보편화되어 사람들은 모두들 스스로 신앙을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의 영국은 크게 국교도(성공회), 청교도, 카톨릭교도 등으로 나눌 수 있었지만, 이신론자들까지도 스스로 하나님을 믿으며 기독교인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펄젼 목사님은 사람들이 단지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단지 사람들에게 평안과 위로를 주는 메시지보다 신앙의 진수가 무엇인지, 예수를 믿고 의지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많은 설교를 했습니다. <예수가 인정한 믿음>은 그 중에서도 참된 믿음과 참된 신앙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교를 모은 책입니다. 신앙은 전혀없고 단지 종교시만으로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참된 믿음이 무엇인가를 보여줌을 통해 스스로 신자인지 점검할 것과, 신자라 할 지라도 진정한 신앙 위에 서 있는지를 살펴볼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 상황도 스펄젼 목사님의 시대와 유사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밤에 조금 높은 곳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면 수 많은 네온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통계가 다소 부풀려진 감이 있다고 해도 기독교 인구가 8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기복주의와 영합하고 믿음의 고백을 검증도 되지 않은 채 세례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믿음없는 신자들이 많아지게 되고, 참된 신자들 마저 자신들의 믿음이 유혹당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적 상황에서 스펄젼 목사님의 <예수가 인정한 믿음>은 시의 적적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신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신앙을 점검하게 하며, 아직 믿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교인들에게는 참된 믿음으로 초청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가 점검하라”는(고후 13:5) 말씀처럼 스펄젼 목사님의 메시지는 우리 스스로의 믿음을 점검하게 하며 우리의 신앙의 옷깃을 다시 여미게 하는 소중한 설교들입니다.
<예수가 인정한 믿음>은 기독교 신앙의 기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하는 귀한 설교집으로 기존 신자나 초신자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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