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아는 단어로 말하기 - 아는 단어만으로 미국인처럼 쉽게 말하기ㅣ하루 10분으로 왕초보 탈출ㅣ무료 해설강의/MP3ㅣ모바일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해커스톡 영어회화 시리즈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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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톡 '10분의 기적' 시리즈가 이번에는 '아는 단어로 말하기'라는 이름으로 새로 나왔다.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은 기초패턴으로 말하기, 패턴으로 말하기, 유명인처럼 말하기의 3편이 이미 나와 있었다. 여기에 <해커스톡 여행영어 10분의 기적>까지 합치면 총 5편의 '10분의 기적' 시리즈가 나온 셈이다.


매년 새해가 되면 영어 공부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지만 이를 지속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면에서 해커스톡 '10분의 기적' 시리즈는 마음의 부담을 덜고 하루 10분씩 꾸준히 영어회화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아는 단어로 말하기>는 이미 아는 단어로 말하는 쉬운 표현 100가지를 100일 동안 학습하는 책이다. Day 1에서 Day 100까지 이어지는 책은 동사 20개를 활용하여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을 알려준다. 어렵지 않고 쉬운 단어로 원어민처럼 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초영어회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1~2문장으로 구성된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보니, 이 책에서 나오는 표현들이 더욱 눈에 익는 느낌이다. 익숙한 동사에 전치사를 바꿔가며 어렵지 않게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했는데, <해커스톡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 아는 단어로 말하기>도 그 느낌이어서 나 같은 초보들이 보기에 딱 좋은 영어회화책이라는 생각이다.


책은 중심이 되는 동사의 핵심 의미를 먼저 설명하고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을 나열한다. 때로는 학창 시절에 배웠던 것과는 달라서 놀라기도 하는데, 'get'의 핵심 의미가 '다다르다' 라는 것이라고 한다. 동사가 갖는 핵심 개념과 느낌을 잘 설명해 줘서 이어지는 일일 학습을 따라가기도 좋다.



하루치 분량은 2페이지로 책 제목 그대로 10분 내에 소화할 수 있는 양이다. 문장 듣고 말하기, 우리말 보고 말하기, 대화 따라하기, 보너스 Talk의 네 파트는 유기적으로 잘 짜여진 느낌이다. 특히 보너스 Talk Talk은 원어민 입장에서 어색한 표현과 자연스런 표현을 구별해줘 좋은 참고가 된다.



각 날짜별로 있는 QR코드를 읽으면 해커스톡의 웹페이지로 연결되어 책의 구성 그대로를 MP3와 무료 강의로 들을 수 있다. 이것을 포함하여 해커스톡의 홈페이지와 어플을 통해 매일 영어회화 표현, 오늘의 영어 10문장 등 총 8종의 추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요즘처럼 영어공부, 영어회화공부 하기 좋은 시대가 없다는 세간의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고자 하는 나의 의지일뿐~!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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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파리 - 최고의 파리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 여행 가이드북, Season 4 '19~'20 프렌즈 Friends 15
오윤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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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현지 통신원으로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며 주목을 받았던 저자 오윤경 님은 현재 파리에서 특별하고 신선한 체험 여행을 디자인하는 트래블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8년 이상 파리에 살고 있는 진짜 파리지앵인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파리 여행을 떠나볼까요?



파리의 랜드마크인 12곳은 사진만으로도 설레이는데, 지난번 화재가 있었던 노트르담 성당은 입장은커녕 멀리서만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전망 포인트에서는 에펠탑과 개선문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책에 실린 사진을 보니 몽파르나스 타워 전망대가 확 끌리네요~^^



재학했던 대학 근처에 작은 하천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세느 강'이란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지금도 그 이유는 모르지만 참 정겨운 곳이었죠. 센 강을 걸으며 파리의 풍경과 다리를 바라보는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낭만일 겁니다. 특히 센 강을 낀 노트르담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아랍 문화원의 카페 테라스는 꼭 들러야겠어요~



<프렌즈 파리> '19~'20 최신판은 다양한 숍과 카페, 맛집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모 매거진의 현지 통신원으로 수많은 레스토랑과 셰프 인터뷰를 했던 저자의 경력과 파리에 20년 가깝게 살고 있는 실거주민이라는 점에서 좀더 믿음이 갑니다. 책을 기본삼아 구글 평점과 인터넷 후기도 참고하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책은 파리 근교의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베르사유 궁전과 몽생미셀은 물론 오베르쉬르아즈와 프로뱅, 보르비콩트 등 과거 봉건제 국가였던 프랑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성들이 곳곳에 많네요~ 일정만 가능하다면 며칠 따로 시간을 내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리에는 160개가 넘는 미술관과 전시관이 있다고 해요.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네 곳을 골라 별도로 소개합니다.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로댕 미술관인데요. 각각의 대표작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주목되는데, 역시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이 가장 풍부한듯 보입니다.



대표적 명소만이 아니라 파리지앵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구석구석을 살펴 파리 시내의 16개 구역을 꼼꼼히 정리한 <프렌즈 파리>. 휴대가 편한 접이식 파리 전도와 메트로 노선도는 길 찾기에도 유용하겠지만, 소매치기 많은 곳에서 휴대폰의 안전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샹젤리제 거리에서 Daniele Vidal의 샹송도 듣고 에펠탑 앞에서 인생샷도 남기고 싶습니다. 아~ 파리 가고 싶다!



인디캣 님의 블로그(인디캣책곳간)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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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키나와 This Is Okinawa (2019~2020년 최신 개정판) - 오키나와 본섬, 게라마 제도, 미야코 섬, 이시가키 섬(대형지도 및 위치 정보 인덱스 증정) 디스 이즈 시리즈
박설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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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장인어른 생신 기념으로 다녀온 오키나와는 따뜻한 남국(南國)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였습니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에 5월임에도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 아래, 귀까지 내려오는 모자를 눌러쓰고 해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그 흐뭇했던 기억이 책을 보니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자주 오키나와에 오느냐?"는 질문을 받지 않고는 입국심사장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저자 박설희 님은 이 책을 '오키나와로 보내는 한 권의 러브레터' 라고 부릅니다. 오키나와와 오키나와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듬뿍 담긴 <디스 이즈 오키나와>에서 저자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꼬마 여행자를 위한 여행코스 선정이라고 하니 가족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눈여겨보셔도 좋겠습니다.


테라출판사의 디스 이즈 시리즈는 테마형 가이드북이라서 여느 여행책과는 좀 다른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 멋진 해변과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보석처럼 숨어있는 맛집과 카페 등을 살펴보면 어느새 오키나와를 속속들이 들여보다보게 됩니다. 오키나와를 한번 다녀왔지만 미처 둘러보지 못했거나 전혀 알지도 못했던 장소들을 보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고개를 드네요~^^



책의 '오키나와 살펴보기'는 오키나와의 매력과 핫스폿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챕터와 책 앞부분에 붙어있는 '오키나와 대형지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대체적인 여행코스를 잡을 수 있겠습니다. 대형지도 뒷면에는 위치정보 인덱스가 있어 구글지도 검색어 및 맵코드, <디스 이즈 오키나와> 책의 해당 페이지를 알려주고 있어 꽤 편리합니다.



오키나와 여행의 백미는 역시 눈부신 해변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형형색색의 예쁜 열대어는 평소 물과 친하지 않은 사람도 바다에 뛰어들게 만듭니다. 스노클링에는 세소코 비치, 다이빙은 푸른동굴, 선셋은 아라하 비치 등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평균 수령 300살의 나무가 1000여 그루나 있는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과 그 바로 옆의 비세자키 해변은 산책과 스노클링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우리나라 조선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류큐 왕국. 일본의 점령으로 사라진 옛 류큐인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왕궁이었던 슈리성, 4대 성터로 일컬어지는 자키미, 나키진, 가쓰렌, 나카구스쿠 성터는 여행 루트에 따라 선택하면 될 정도로 접근이 편리하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넓은 공원 같은 곳을 찾으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기대 이상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래상어와 쥐가오리의 모습은 장관이었어요~ 음료와 스낵을 파는 카페의 좌석에 앉으면 바로 눈 앞으로 지나가는 모습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할 겁니다. '모토부 반도의 비밀 10가지'에는 더 많은 행복한 정보들이 들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오키나와의 전통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오키나와 가정식과 류큐 궁중 요리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네요. 그리고 미군의 영향인지 스테이크도 유명한 곳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핫한 장소는 태평양을 굽어보는 압도적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쿠루쿠마죠~ 음식맛도 괜찮지만 뷰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다양한 맛집의 정보가 즐비한 책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디스 이즈 오키나와>에는 아이 엄마들이 전하는 여행 노하우도 있고, 어린이와 함께 가면 좋을 멋진 놀이터 정보도 있습니다. 렌터카 여행은 물론 버스 여행자들을 위한 대중교통 정보도 꼼꼼히 챙기고 있네요. '오키나와를 두번째 방문하는 당신에게' 라는 챕터도 있습니다~ 본섬과 근교섬에 낙도까지 오키나와를 다채롭게 만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일본여행카페 '네일동'의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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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홍콩 마카오 - 2019-2020 최신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수정.김승남.원정아 지음 / 길벗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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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로 시작하는 원로가수 금사향의 노래 '홍콩 아가씨'는 십대 이하의 세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노랫말에서 느껴지듯 홍콩이라는 도시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자유로움과 풍요로움에 대한 희망이자 동경의 대상이었죠. '홍콩 간다'는 표현도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에 '최고로 좋은 데 간다'는 의미로 쓰여진 말이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홍콩·마카오>의 테마북은 유독 더 재미가 있네요. 워밍업하는 기분으로 보라는 'STORY'에서부터 눈길을 끄니 홍콩과 마카오가 단숨에 머리에 들어오는 듯합니다. 코스북의 'TRAVEL INFO'에 나와있는 모든 장소는 구글 맵코드 뿐만 아니라 테마북 몇 페이지에서 다루는지 일일히 싣고 있어서 찾아보기 편합니다.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는 홍콩의 마천루는 낮에도 대단하지만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하게 깨어납니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밤 8시 홍콩에 온 모든 여행객의 시선을 잡아둘 것 같군요. 무엇보다 공짜에다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해변에 넓게 분포되어 있어 붐비지 않는다니 더욱 좋네요~ 빅토리아 하버와 홍콩 섬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멋진 바에서 칵테일 한잔 하고 싶어집니다.



홍콩은 작은 섬이지만 중국 대륙의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오히려 본토보다 더 다채롭다고 합니다. 특히 광둥요리는 향신료와 느끼함이 별로 없다니 입 짧은 제게는 참 반가운 일입니다. 홍콩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점심과 저녁은 물론 아침도 집에서 거의 만들어 먹지 않는다고 하니 맛있는 먹거리가 넘칠 수 밖에 없겠죠 ㅎㅎ. 페이퐁통 매운게볶음과 완탕면, 딤섬 레스토랑은 꼭 한번 들러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쇼핑몰 내에서 눈앞으로 빅토리아 하버를 볼 수 있는 하버시티,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최상층에 있는 외부 테라스에서 빅토리아 하버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IFC Mall, 캐주얼 브랜드에 중점을 둔 하이산 플레이스, 프라다를 비롯한 명품 아웃렛까지 홍콩은 쇼핑하기에도 좋겠습니다. 지갑 단속만 잘 한다면 말이죠.



영화를 보면 가끔씩 나오는 독특한 외관의 호텔을 보면 저게 실제 존재하는 건물인지 컴퓨터그래픽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영화 '도둑들'에 나왔던 화려한 연꽃 모양의 호텔이 진짜 있었습니다. 마카오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인데, 심지어 '태양의 눈물'이라는 218캐럿 짜리 다이아몬드도 실제로 있네요~ 베네치아를 테마로 한 리조트 베네시안 호텔은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답니다. 라스베가스 뺨치는 화려한 카지노 호텔들의 다양한 공연과 쇼는 마카오 여행의 필수 코스라는데, 3종의 무료 쇼도 소개하고 있으니 빼놓으면 섭섭하겠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도 가능한 곳인 만큼 젊은 직장들인이 주말에 월차를 붙여서 다녀오는 것 같습니다. 추천 코스에도 '휴가 없이 떠나는 1박 3일 하드코어 여행'이 있을 정도니까요. 마카오에는 애들 데리고 호캉스 하기에도 좋은 호텔들이 많다고 하니 조만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홍콩과 마카오의 17개 지역을 꼼꼼히 분석해 32개의 다양한 코스를 제안하고 예상경비까지 계산해 주는 <무작정 따라하기 홍콩·마카오>와 함께 멋진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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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스위스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41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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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설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여러 가지에 감탄과 감동을 하지만 역시 대자연의 멋진 경관만큼 가슴을 상쾌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알프스의 대자연을 품은 스위스, 그곳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인조이 스위스>는 미리 만나는 스위스, 추천 코스, 지역 여행, 테마 여행, 여행 정보의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행책에서 추천 코스를 가장 먼저 보는데, 제가 저자라면 무엇보다 추천 코스에 신경을 쓸 것 같거든요. 저자인 내가 추천하는 이 곳이 바로 그 나라의 핵심이야 라는 그런 자부심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7일, 15일, 30일의 기간으로 나누어 대표 도시 여행에서 소도시 탐방, 꼼꼼 일주까지 다채롭게 일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해서 내리고 싶지 않았던 여정들... 부디 열차에서 자는 일이 없도록 특급 열차를 탈 때는 푹 자고 탑승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특별한 당부가 있는 스위스 특급 열차! 예전에 신문에서 '빙하 특급'에 대한 기사를 보고 언젠가 꼭 타러 가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추천 코스 중에는 '열차 여행 15일' 일정도 있으니 좋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호수와 호수 사이' 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인터라켄은 우리가 꿈꾸던 스위스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아기자기한 시내와 그 뒤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엄한 알프스가 환상적인 그곳. 더구나 융프라우요흐, 피르스트, 실트호른까지 3개의 전망대가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은 곳. 날씨가 좋지 않아 융프라우요흐에 오를 수 없는 날에도 피르스트나 쉴트호른은 오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인터라켄과 쌍벽을 이루는 또하나의 명소는 체르마트입니다. 미국의 영화제작사 패러마운트 픽처스의 로고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메가박스 영화관에서도 항상 만날 수 있는 마테호른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마테호른을 가장 가깝게 조망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해발고도 4천미터 급의 29개 알프스 고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을 먹는 맛, 고르너그라트에서 진라면을 먹는 맛은 진정 어떨까요?



'걸으면 더욱 아름다운 스위스'는 하이킹의 천국입니다. 아이거 트레일, 인터라켄-하더클룸 코스는 접근성도 좋고 2시간 반에서 3시간 반의 적당한 시간에, 케이블카나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을 이용할 수 있기에 크게 힘들지 않다고 하네요. 저도 스위스에 가면 꼭 하이킹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체르마트에는 원데이 스키스쿨도 있다 하니 알프스의 자연설을 한번 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싼 편(빅맥지수 세계 1위)이라 먹고 마시는 데 비용이 꽤 든다고 들었는데요.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을 보여주는 맛집들도 많다고 하니 호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강가의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한번쯤 만찬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저자 맹지나 님은 책에서 스위스 각 지역의 연중 행사와 축제도 꼼꼼히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1년 12달 중 최소 9달은 행사가 있는 거 같아요~



스위스에 가면 다른 어떤 여행지보다 천천히 그곳을 충분히 즐기고 싶은 생각입니다.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라도 그래보려 합니다. 저 사진 속의 여인처럼 말이죠. 진정한 휴식이란 저런 것 아니겠습니까? 알프스의 대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체험하는 여행, <인조이 스위스>와 함께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카페 '몽실북클럽'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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