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스위스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41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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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설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여러 가지에 감탄과 감동을 하지만 역시 대자연의 멋진 경관만큼 가슴을 상쾌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알프스의 대자연을 품은 스위스, 그곳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인조이 스위스>는 미리 만나는 스위스, 추천 코스, 지역 여행, 테마 여행, 여행 정보의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행책에서 추천 코스를 가장 먼저 보는데, 제가 저자라면 무엇보다 추천 코스에 신경을 쓸 것 같거든요. 저자인 내가 추천하는 이 곳이 바로 그 나라의 핵심이야 라는 그런 자부심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7일, 15일, 30일의 기간으로 나누어 대표 도시 여행에서 소도시 탐방, 꼼꼼 일주까지 다채롭게 일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해서 내리고 싶지 않았던 여정들... 부디 열차에서 자는 일이 없도록 특급 열차를 탈 때는 푹 자고 탑승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특별한 당부가 있는 스위스 특급 열차! 예전에 신문에서 '빙하 특급'에 대한 기사를 보고 언젠가 꼭 타러 가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추천 코스 중에는 '열차 여행 15일' 일정도 있으니 좋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호수와 호수 사이' 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인터라켄은 우리가 꿈꾸던 스위스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아기자기한 시내와 그 뒤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엄한 알프스가 환상적인 그곳. 더구나 융프라우요흐, 피르스트, 실트호른까지 3개의 전망대가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은 곳. 날씨가 좋지 않아 융프라우요흐에 오를 수 없는 날에도 피르스트나 쉴트호른은 오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인터라켄과 쌍벽을 이루는 또하나의 명소는 체르마트입니다. 미국의 영화제작사 패러마운트 픽처스의 로고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메가박스 영화관에서도 항상 만날 수 있는 마테호른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마테호른을 가장 가깝게 조망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해발고도 4천미터 급의 29개 알프스 고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을 먹는 맛, 고르너그라트에서 진라면을 먹는 맛은 진정 어떨까요?



'걸으면 더욱 아름다운 스위스'는 하이킹의 천국입니다. 아이거 트레일, 인터라켄-하더클룸 코스는 접근성도 좋고 2시간 반에서 3시간 반의 적당한 시간에, 케이블카나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을 이용할 수 있기에 크게 힘들지 않다고 하네요. 저도 스위스에 가면 꼭 하이킹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체르마트에는 원데이 스키스쿨도 있다 하니 알프스의 자연설을 한번 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싼 편(빅맥지수 세계 1위)이라 먹고 마시는 데 비용이 꽤 든다고 들었는데요.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을 보여주는 맛집들도 많다고 하니 호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강가의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한번쯤 만찬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저자 맹지나 님은 책에서 스위스 각 지역의 연중 행사와 축제도 꼼꼼히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1년 12달 중 최소 9달은 행사가 있는 거 같아요~



스위스에 가면 다른 어떤 여행지보다 천천히 그곳을 충분히 즐기고 싶은 생각입니다.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라도 그래보려 합니다. 저 사진 속의 여인처럼 말이죠. 진정한 휴식이란 저런 것 아니겠습니까? 알프스의 대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체험하는 여행, <인조이 스위스>와 함께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카페 '몽실북클럽'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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