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오키나와 This Is Okinawa (2019~2020년 최신 개정판) - 오키나와 본섬, 게라마 제도, 미야코 섬, 이시가키 섬(대형지도 및 위치 정보 인덱스 증정)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박설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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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몇해 전 장인어른 생신 기념으로 다녀온 오키나와는 따뜻한 남국(南國)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였습니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에 5월임에도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 아래, 귀까지 내려오는 모자를 눌러쓰고 해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그 흐뭇했던 기억이 책을 보니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자주 오키나와에 오느냐?"는 질문을 받지 않고는 입국심사장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저자 박설희 님은 이 책을 '오키나와로 보내는 한 권의 러브레터' 라고 부릅니다. 오키나와와 오키나와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듬뿍 담긴 <디스 이즈 오키나와>에서 저자가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꼬마 여행자를 위한 여행코스 선정이라고 하니 가족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눈여겨보셔도 좋겠습니다.


테라출판사의 디스 이즈 시리즈는 테마형 가이드북이라서 여느 여행책과는 좀 다른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 멋진 해변과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보석처럼 숨어있는 맛집과 카페 등을 살펴보면 어느새 오키나와를 속속들이 들여보다보게 됩니다. 오키나와를 한번 다녀왔지만 미처 둘러보지 못했거나 전혀 알지도 못했던 장소들을 보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고개를 드네요~^^



책의 '오키나와 살펴보기'는 오키나와의 매력과 핫스폿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챕터와 책 앞부분에 붙어있는 '오키나와 대형지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대체적인 여행코스를 잡을 수 있겠습니다. 대형지도 뒷면에는 위치정보 인덱스가 있어 구글지도 검색어 및 맵코드, <디스 이즈 오키나와> 책의 해당 페이지를 알려주고 있어 꽤 편리합니다.



오키나와 여행의 백미는 역시 눈부신 해변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형형색색의 예쁜 열대어는 평소 물과 친하지 않은 사람도 바다에 뛰어들게 만듭니다. 스노클링에는 세소코 비치, 다이빙은 푸른동굴, 선셋은 아라하 비치 등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평균 수령 300살의 나무가 1000여 그루나 있는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과 그 바로 옆의 비세자키 해변은 산책과 스노클링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우리나라 조선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류큐 왕국. 일본의 점령으로 사라진 옛 류큐인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왕궁이었던 슈리성, 4대 성터로 일컬어지는 자키미, 나키진, 가쓰렌, 나카구스쿠 성터는 여행 루트에 따라 선택하면 될 정도로 접근이 편리하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넓은 공원 같은 곳을 찾으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기대 이상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래상어와 쥐가오리의 모습은 장관이었어요~ 음료와 스낵을 파는 카페의 좌석에 앉으면 바로 눈 앞으로 지나가는 모습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할 겁니다. '모토부 반도의 비밀 10가지'에는 더 많은 행복한 정보들이 들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오키나와의 전통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오키나와 가정식과 류큐 궁중 요리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네요. 그리고 미군의 영향인지 스테이크도 유명한 곳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핫한 장소는 태평양을 굽어보는 압도적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쿠루쿠마죠~ 음식맛도 괜찮지만 뷰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다양한 맛집의 정보가 즐비한 책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디스 이즈 오키나와>에는 아이 엄마들이 전하는 여행 노하우도 있고, 어린이와 함께 가면 좋을 멋진 놀이터 정보도 있습니다. 렌터카 여행은 물론 버스 여행자들을 위한 대중교통 정보도 꼼꼼히 챙기고 있네요. '오키나와를 두번째 방문하는 당신에게' 라는 챕터도 있습니다~ 본섬과 근교섬에 낙도까지 오키나와를 다채롭게 만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일본여행카페 '네일동'의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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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홍콩 마카오 - 2019-2020 최신 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김수정.김승남.원정아 지음 / 길벗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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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로 시작하는 원로가수 금사향의 노래 '홍콩 아가씨'는 십대 이하의 세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노랫말에서 느껴지듯 홍콩이라는 도시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자유로움과 풍요로움에 대한 희망이자 동경의 대상이었죠. '홍콩 간다'는 표현도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에 '최고로 좋은 데 간다'는 의미로 쓰여진 말이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홍콩·마카오>의 테마북은 유독 더 재미가 있네요. 워밍업하는 기분으로 보라는 'STORY'에서부터 눈길을 끄니 홍콩과 마카오가 단숨에 머리에 들어오는 듯합니다. 코스북의 'TRAVEL INFO'에 나와있는 모든 장소는 구글 맵코드 뿐만 아니라 테마북 몇 페이지에서 다루는지 일일히 싣고 있어서 찾아보기 편합니다.



하늘을 찌를듯 솟아있는 홍콩의 마천루는 낮에도 대단하지만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하게 깨어납니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밤 8시 홍콩에 온 모든 여행객의 시선을 잡아둘 것 같군요. 무엇보다 공짜에다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해변에 넓게 분포되어 있어 붐비지 않는다니 더욱 좋네요~ 빅토리아 하버와 홍콩 섬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멋진 바에서 칵테일 한잔 하고 싶어집니다.



홍콩은 작은 섬이지만 중국 대륙의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오히려 본토보다 더 다채롭다고 합니다. 특히 광둥요리는 향신료와 느끼함이 별로 없다니 입 짧은 제게는 참 반가운 일입니다. 홍콩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점심과 저녁은 물론 아침도 집에서 거의 만들어 먹지 않는다고 하니 맛있는 먹거리가 넘칠 수 밖에 없겠죠 ㅎㅎ. 페이퐁통 매운게볶음과 완탕면, 딤섬 레스토랑은 꼭 한번 들러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쇼핑몰 내에서 눈앞으로 빅토리아 하버를 볼 수 있는 하버시티,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최상층에 있는 외부 테라스에서 빅토리아 하버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IFC Mall, 캐주얼 브랜드에 중점을 둔 하이산 플레이스, 프라다를 비롯한 명품 아웃렛까지 홍콩은 쇼핑하기에도 좋겠습니다. 지갑 단속만 잘 한다면 말이죠.



영화를 보면 가끔씩 나오는 독특한 외관의 호텔을 보면 저게 실제 존재하는 건물인지 컴퓨터그래픽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영화 '도둑들'에 나왔던 화려한 연꽃 모양의 호텔이 진짜 있었습니다. 마카오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인데, 심지어 '태양의 눈물'이라는 218캐럿 짜리 다이아몬드도 실제로 있네요~ 베네치아를 테마로 한 리조트 베네시안 호텔은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답니다. 라스베가스 뺨치는 화려한 카지노 호텔들의 다양한 공연과 쇼는 마카오 여행의 필수 코스라는데, 3종의 무료 쇼도 소개하고 있으니 빼놓으면 섭섭하겠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도 가능한 곳인 만큼 젊은 직장들인이 주말에 월차를 붙여서 다녀오는 것 같습니다. 추천 코스에도 '휴가 없이 떠나는 1박 3일 하드코어 여행'이 있을 정도니까요. 마카오에는 애들 데리고 호캉스 하기에도 좋은 호텔들이 많다고 하니 조만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홍콩과 마카오의 17개 지역을 꼼꼼히 분석해 32개의 다양한 코스를 제안하고 예상경비까지 계산해 주는 <무작정 따라하기 홍콩·마카오>와 함께 멋진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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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스위스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41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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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설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여러 가지에 감탄과 감동을 하지만 역시 대자연의 멋진 경관만큼 가슴을 상쾌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알프스의 대자연을 품은 스위스, 그곳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인조이 스위스>는 미리 만나는 스위스, 추천 코스, 지역 여행, 테마 여행, 여행 정보의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행책에서 추천 코스를 가장 먼저 보는데, 제가 저자라면 무엇보다 추천 코스에 신경을 쓸 것 같거든요. 저자인 내가 추천하는 이 곳이 바로 그 나라의 핵심이야 라는 그런 자부심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7일, 15일, 30일의 기간으로 나누어 대표 도시 여행에서 소도시 탐방, 꼼꼼 일주까지 다채롭게 일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해서 내리고 싶지 않았던 여정들... 부디 열차에서 자는 일이 없도록 특급 열차를 탈 때는 푹 자고 탑승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특별한 당부가 있는 스위스 특급 열차! 예전에 신문에서 '빙하 특급'에 대한 기사를 보고 언젠가 꼭 타러 가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추천 코스 중에는 '열차 여행 15일' 일정도 있으니 좋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호수와 호수 사이' 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인터라켄은 우리가 꿈꾸던 스위스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아기자기한 시내와 그 뒤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엄한 알프스가 환상적인 그곳. 더구나 융프라우요흐, 피르스트, 실트호른까지 3개의 전망대가 있으니 선택의 폭도 넓은 곳. 날씨가 좋지 않아 융프라우요흐에 오를 수 없는 날에도 피르스트나 쉴트호른은 오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인터라켄과 쌍벽을 이루는 또하나의 명소는 체르마트입니다. 미국의 영화제작사 패러마운트 픽처스의 로고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메가박스 영화관에서도 항상 만날 수 있는 마테호른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마테호른을 가장 가깝게 조망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해발고도 4천미터 급의 29개 알프스 고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을 먹는 맛, 고르너그라트에서 진라면을 먹는 맛은 진정 어떨까요?



'걸으면 더욱 아름다운 스위스'는 하이킹의 천국입니다. 아이거 트레일, 인터라켄-하더클룸 코스는 접근성도 좋고 2시간 반에서 3시간 반의 적당한 시간에, 케이블카나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을 이용할 수 있기에 크게 힘들지 않다고 하네요. 저도 스위스에 가면 꼭 하이킹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체르마트에는 원데이 스키스쿨도 있다 하니 알프스의 자연설을 한번 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싼 편(빅맥지수 세계 1위)이라 먹고 마시는 데 비용이 꽤 든다고 들었는데요.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을 보여주는 맛집들도 많다고 하니 호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강가의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한번쯤 만찬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저자 맹지나 님은 책에서 스위스 각 지역의 연중 행사와 축제도 꼼꼼히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역마다 1년 12달 중 최소 9달은 행사가 있는 거 같아요~



스위스에 가면 다른 어떤 여행지보다 천천히 그곳을 충분히 즐기고 싶은 생각입니다.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라도 그래보려 합니다. 저 사진 속의 여인처럼 말이죠. 진정한 휴식이란 저런 것 아니겠습니까? 알프스의 대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체험하는 여행, <인조이 스위스>와 함께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카페 '몽실북클럽'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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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 지도의 형태로 담은 여행 가이드북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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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여행지도는 없었다~!

이것은 지도인가, 가이드북인가?


400개 여행지와 설명이 지도 두 장에 가득~

지도의 형태로 담은 여행 가이드북 <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패키지입니다.



패키지 구성은 오사카 여행지도(A1 사이즈), 간사이 여행지도(A1 사이즈), 미니 가이드북, 반투명 스티커(빨,녹)의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도는 휴대가 가능한 접이지도로 모두 방수종이로 만들어져 있어서 날씨가 궂은 날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오사카 여행지도'는 오사카 여행의 모든 스폿과 맛집을 100% 싣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스폿과 주요 맛집들은 거의 대부분 싣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해당 스폿의 특징과 맛집의 대표 음식 등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우메다 지역을 확대해 찍은 윗 사진을 보시면 제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도의 왼쪽 하단에는 덴포잔과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는 베이 에리어를 확대해 실었고, 오른쪽 하단에는 오사카의 대표 음식 9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등의 교통 정보와 오사카 여행팁도 빈 공간에 실었습니다.



'간사이 여행지도'는 간사이 지방 모두를 지도에 담고 있기 때문에 여행의 전체 밑그림을 구상할 때 특히 유용할 듯합니다. 고베와 나라, 교토에 대해서는 지도의 여백을 이용해 확대 지도를 실어서 주요 포인트를 설명해 놓았습니다. 또 남는 공간을 활용해 오사카의 교통과 여행팁도 한 귀퉁이에 실어놓음으로써 지면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여행자의 편의를 높이고자 배려했네요~



'미니 가이드북'에는 오사카의 대표 여행지와 유명 맛집, 쇼핑센터 등이 작은 부피지만 알차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미니북에 나와있는 정보는 지도에 모두 실려 있는 곳으로, A3나 C5 등의 기호로 지도의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로축은 A~E, 세로축은 1~7까지 있습니다) 미니북의 거의 대부분의 정보는 오사카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지도입니다. 특히 무거운 여행책자 들고 다니기 불편해 하거나 휴대품을 최소화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딱일 겁니다. 가이드북 없이 스마트폰과 에이든 여행지도 이 2가지만 있다면 여행하기에 부족함이 없겠습니다. 폰이 먹통일 때는 에이든 여행지도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구요.


아직은 나오지 않은듯 한데 교토 여행지도나 도쿄 여행지도도 만들어진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런던과 파리 여행지도는 이미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단면으로 2장인데 이를 양면으로 인쇄하여 1장을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휴대성이 극대화되어 사용자는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정도는 한번쯤 이미 검토하셨겠지만요^^)


여행자를 위한 친절한 여행지도 에이든 여행지도는 가이드북을 담은 여행지도입니다. 참신한 발상으로 멋지게 제작된 에이든 여행지도는 지도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와 함께 행복한 일본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되겠습니다~^^



카페 '오사카홀릭'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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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망, 로마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김상근 지음, 김도근 사진 / 시공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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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방황하는 자에게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는 사람은 마치 자신의 등불로 다른 사람의 등에 불을 붙여주는 것과 같다. 그런데 남에게 불을 붙여주었다고 해서 자신의 불이 덜 빛나는 것이 아니니라." - 책 120쪽에서 인용 -


윗 글은 키케로의 <의무론>에 나오는 구절인데, 마치 저자가 이 책에서 하고 있는 역할을 보여주는 듯한 문장이기도 합니다. 저자 김상근 님은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로 2016년에 EBS 세계테마기행 '이탈리아 르네상스 기행' 4부작에서 열정적으로 안내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의 로망, 로마>는 로마의 건국에서부터 왕정, 공화정, 제국으로 변화하는 시기의 역사와 문화를 지금 로마에 남아있는 유산으로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시간의 흐름과 현재의 유산이 잘 어우러져 과거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그 때의 로마를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서술이 매끄럽고 이야기는 맛깔스럽습니다.


3년전 이탈리아 여행에서 사흘을 로마에서 보낸 저로서는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테르미니 역 지하의 맥도널드 매장 안에 세르비우스 성벽이 있다니, 미리 알았다면 그곳에 분명 들러보았을 것인데 아쉽기도 합니다. 그런데 테르미니가 터미널의 이탈리아식 표기인줄 알았더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만든 대형 목욕탕(thermae)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카르타고의 함락'에 대한 스키피오와 폴리비우스의 대화는 인상적입니다. 승리의 현장에서 국가와 문명, 사람과 위인도 언젠가는 종말을 고하게 된다는 운명을 떠올릴 수 있다는 건 보통의 깊이로는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교과서에서나 들어봤던 폴리비우스의 <역사>라는 고전을 이렇게라도 읽게 되네요 ㅎㅎ



미네르바 성당 앞의 오벨리스크를 등진 흰색 코끼리상과, 나보나 광장의 4대강의 분수처럼 로마 한복판에 이교도의 상징이 버젓이 있을 수 있는 종교 복합 현상에 대한 해석은 꽤 흥미롭습니다. 로마 공화정 말기의 사상가 루크레티우스를 통해 풀어낸 이야기는 앞서의 의문에 답이 되어줍니다. 가톨릭 교회의 총본산이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의 광장에 이교도의 상징인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는 까닭도 다 사연이 있더군요. 그건 순교의 '목격자'이기 때문이랍니다.


판테온 입구에 있는 16개의 거대한 기둥을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선명합니다. 그 커다란 기둥이 하나의 통으로 된 돌이라니, 그것도 이집트산 화강암~! 판테온의 건축에서 옥타비아누스와 아그리파의 우정을 떠올리며 먼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길동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황제 가문의 변화를 드러내고, 로마 시민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세운 콜로세움은 역설적으로 황제의 권력도 모래 위에 쌓은 성에 불과함을 느끼게 합니다. 타키투스의 <역사>는 냉철하고 예리한 문장이 인상에 남습니다. 산탄젤로 성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고전에서 인용되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그 임팩트는 충분히 강합니다. 고전의 인용이 자연스럽고 이야기에 적절히 녹아있어서 마치 역사 속 인물인 저자들이 화면에 나와 잠깐씩 인터뷰를 하고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이 '재활용품'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새롭게 알았습니다. 밀라노 칙령으로 유명한 그의 개선문은 그리스도교 문명이 지배하는 시대의 출발점을 알리는 건축물이자, 중세로 가는 거대한 역사의 문이라는 저자의 평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브라만테, 미켈란젤로, 베르니니, 이 세 거장의 노력이 오롯이 배어 완성된 성 베드로 대성당. 그들의 이야기는 르네상스의 시대정신과 바로크 시대로의 진입을 보여줍니다. 한편 시스티나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최후의 심판'이 묘사하고 있는 지옥의 입구라는 점은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다시 확인하게 합니다. 그 그림에서 천국과 지옥으로 향하는 자들의 명부 크기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슬프지만 말입니다.


역사와 문화를 관통하며 고전을 두루 섭렵하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우리의 로마 여행을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찬란한 문화유산에 숨어있는 로마의 속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저자의 입담은 지식의 향연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히 '고전(古典)과 함께 하는 로마 지식 가이드 투어' 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지금 로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거나, 이미 로마 여행을 다녀온 분들에게도 <나의 로망, 로마>는 훌륭한 선택이 되겠습니다. 책의 1부, 2부, 3부에 나오는 내용에 따라 3일 간의 로마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길은 로마의 역사와 흥망성쇠를 따라가는 길이 될 것이며, 로마사 전체를 조망하는 멋진 체험이 될 것입니다.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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